文化ライフ 영화 그것만이 내세상 2018/01/20 14:46 by 오오카미




이번 주에 개봉한 영화 그것만이 내세상의 시사회 및 쇼케이스가 1월 3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렸다.
체감온도 영하 10도의 날씨였으나 많은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영화 그것만이 내세상은 최성현 감독의 입봉작(데뷔작)이다. 각본도 그가 썼다.
한때는 동양챔피언까지 지냈으나 지금은 오갈 데도 없어서 지인의 집을 전전하는 만 38세의 한물간 복서
김조하(이병헌)는 친구와 들른 술집에서 자신을 버렸던 엄마 주인숙(윤여정)과 우연히 재회한다.
인숙은 남편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중학생인 아들을 버려두고 집을 나갔다.
조하가 군대를 제대했을 때 본 이후이니 모자의 재회는 17년 만이었다.
집에 와서 지내라는 인숙의 권유를 조하는 내키지는 않았지만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서 못 이기는 척 받아들인다.
그런데 인숙의 집에 들어선 조하는 뜻밖의 인물과 마주치게 된다. 인숙이 재혼해서 낳은 아들 오진태(박정민)다.
진태는 새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이라는 특이한 자폐증을 가진 청년이고 피아노 재능이 뛰어나다.
비록 씨는 다르지만 한 지붕 밑에 살게 되면서 우애의 싹을 틔우게 되는 조하와 진태 형제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새번트 증후군 - 지능지수는 평균을 밑돌지만 음악, 미술 등 특정 분야에 있어서는
천재적 재능을 보이는 자폐증을 가리킨다. 흔히 서번트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servant(하인)가 아니라
savant(학자, 석학)이므로 한글로 표기할 때에는 서번트가 아니라 새번트라고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처음 이 영화의 포스터를 봤을 때 빨간 추리닝을 입고 있는 배우가 오지호인 줄 알았다.



이날 공연장에선 영화 상영이 먼저 이루어졌고 이후 쇼케이스가 진행되었다.



쇼케이스 1부는 영화에 삽입된 클래식 음악의 연주회였고 약 40분간 진행되었다.  
금난새 지휘자가 이끄는 성남시립교향악단과 유영욱 피아니스트가 무대에 올랐고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 3악장과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1악장을 연주했다.  





성남시립교향악단과 유영욱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 3악장.



금난새 지휘자는 이날 연주된 음악과 관련하여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던 것 같았으나
시간이 제약되어 있어서 그러지 못하는 것이 아쉬워 보였다.
그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의 지휘를 마치고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지휘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먼저 연주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은 작곡가 자신이 피아니스트이기도 했기에
피아노가 위주가 되고 오케스트라의 역할이 미약했던 것에 반하여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은 피아노뿐 아니라 오케스트라에게도 비중이 잘 분배되어 있다고 말했다.



1부에 이어서 감독과 주연배우가 참석하는 쇼케이스 2부가 약 60분간 진행되었다.
최성현 감독과 주연배우 이병헌과 박정민이 참석했다.





영화 그것만이 내세상 쇼케이스 2부 초반부 영상.



영화 상영 후의 쇼케이스였던 만큼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영화 본편과 관련된 이야기를 비롯하여 촬영하면서 일어났던 에피소드 등을
감독과 배우의 입을 통하여 직접 들을 수 있는 훈훈한 시간이었다.



쇼케이스 후반부에 이병헌 배우가 조금은 아쉬운 듯 직접 코멘트하기도 했지만
내 생각 역시 그에게 노래가 아니라 영화 속에서 추었던 춤을 보여 달라고 요청하는 편이 나았다고 생각한다.

박정민 배우는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피아노를 처음으로 배웠고 영화 속 연주 장면도 직접 연주했다고 한다.
오케스트라와의 협주 장면에선 손가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건반 위를 손이 오가던데 그 장면조차도
배우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한 것이라면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배우들은 기본적으로 머리가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 많은 대사를 어떻게 외울 수가 있겠는가.
머리 좋은 배우들이다 보니 다른 분야에서도 재능을 꽃피우는 것 같다. 물론 그만큼 엄청난 노력도 수반될 테고.

새번트 증후군 주인공의 음악적 재능에 귀가 열리고 끈끈한 가족애에 마음이 따스해지는 영화
그것만이 내세상의 개인적 평점은
★★★★★★★★★☆



그것만이 내세상을 관람하면서 반가웠던 것 중 하나가 주요 촬영지가 대학로라는 점이다.
전단지를 돌리다가 사라진 진태가 거리의 피아노를 연주하며 지나던 행인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장소는 혜화역 4번 출구 앞 만남의 광장이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피아노가 놓여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조하와 진태가 전단지를 돌리는 장소 또한 대학로의 이곳저곳이므로
대학로를 자주 찾는 관객들에겐 더욱 정감 가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한지민 배우가 미모의 피아니스트 한가율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그것만이 내세상은 한지민 배우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김성령 배우가 인숙이 세 들어 사는 집의 집주인이자 호빠(호스트 바) 여사장 홍 마담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솔직히 쇼케이스에서 한지민 배우와 김성령 배우를 더 만나보고 싶었다.





이병헌 배우의 우측에 서 있는 최리 배우는 홍 마담의 딸 변수정 역으로 출연하여 좋은 연기를 보여 주었다.
김성령, 한지민, 최리. 세대 차이는 나지만 아리따운 여배우들이 쇼팽의 음악과 함께 스크린을 화사하게 수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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