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단편 인스타그램 해킹당함 2017/11/09 03:14 by 오오카미


집에 돌아와 샤워를 마치고 인스타그램을 켰더니
원래는 자동로그인이 되어야 하는데 로그인 창이 떴다.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로그인을 시도했더니
계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황당한 메시지가 떴다.
인스타그램 계정과 연결되어 있는 이메일의 메일함을 열어봤더니
비밀번호가 변경되었다는 영어 제목의 메일이 몇 시간 전에 와 있었다.
메일을 열어봤더니 또한 황당하게도 중국어로 되어 있다.
어차피 다른 언어로 보낼 거면 영어로 보내든가.
인스타그램 운영진들은 한국이 중국어를 쓰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보다.
한류에 역행하는 정신 나간 것들 아닌가.
비밀번호를 다시 변경할 수 있는 링크가 걸려 있어서 클릭해 보았으나
비밀번호 변경 페이지가 제대로 열리지 않았다.

나는 비밀번호를 변경한 적이 없다.
고로 해킹을 당한 거다.
비열한 짱깨놈이 계정명까지도 바꾸어 놓았더라.
첨부한 사진에선 모자이크 처리했지만
앞서 언급했던 비밀번호가 변경되었다는 메일에 변경된 계정명이 표기되어 있다.
인스타그램 고객센터에 해킹 피해를 신고해보려고 한 시간 넘게 씨름했지만 포기했다.
피해신고 페이지는 뜨지도 않고 죄다 FAQ 형식의 안내문만 뜨는 거다.

차라리 새로 계정 만드는 게 낫겠다 싶어서 그렇게 했다.
그리고 보안 강화를 위해서 2단계 인증도 설정했다.
2단계 인증을 설정해 놓으면 낯선 기기에서 로그인을 시도할 때
인스타그램의 내 계정에 등록되어 있는 전화번호로 6자리의 인증숫자가 적힌 문자가 온다.
비밀번호 외에도 그 숫자를 입력해야만 로그인이 되는 거다.

2단계 인증을 설정해 놓으면 IP주소가 변경됐다든가 로그아웃이 되어 다시 로그인해야 할 때에
인증숫자까지 입력해야 하는 절차가 번거로워서 2단계 인증 해지해 놓았었는데
해킹당해서 기존의 내 계정에 접속도 못하고 성인업체 광고가 올라오고 있는데도
해킹당했다는 신고도 계정을 삭제하라는 요청도 할 수 없는 지경이니 답답하다. 

여하튼 인스타그램 꼴 나지 않도록 구글, 페이스북 등
2단계 인증 가능한 다른 사이트들도 모두 2단계 인증하는 것으로 설정을 변경했다.



기분전환이 필요하므로 귀여운 푸링(푸린) 사진을 첨부하며 포스트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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