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키(王騎. 왕기)와 신(信).
지난 8월 중순에 손에 들었다가 한 달 반 동안 심취해 있었던 만화가 있다. 킹덤(キングダム. 킹그다무)이다.
하라 야스히사(原泰久)가 2006년 9월부터 주간영점프에 연재하고 있는 소년만화다.
킹덤은 현재 일본에서 토쿄구울(東京喰種トーキョーグール)과 인기순위 1, 2위를 다투고 있는 초인기만화다.
킹덤의 시대적 배경은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는 진시황 시절이다.
원래 작가는 진시황을 주인공으로 내세울 생각이었으나 편집부와의 토론을 거쳐
진시황 본인이 아니라 진시황의 오른팔로서 전장을 누빈 장군을 주인공으로 삼게 되었다고 한다.
킹덤은 장차 진나라의 대장군이 될 인재 신(信)의 소년시절부터 시작하여
전국칠웅, 일곱 개의 나라가 패권을 다투었던 중국 전국시대를 진(秦)나라가 통일해가는 과정을 그려나간다.
킹덤은 오늘 일본에서 48권이 출간되었다.
여담으로 하라 야스히사는 슬램덩크로 잘 알려진 만화가 이노우에 타케히코(井上雄彦)의
어시스턴트로 4개월간 근무한 경력이 있어서 이노우에를 스승으로 섬기고 있다.
킹덤을 재미있게 읽게 되면서 자연스레 관련 게임을 찾아보게 되었다.
킹덤 일기투천의 검(キングダム 一騎闘千の剣)이라는 PSP 게임이 2010년에,
킹덤 격돌퍼즐무쌍(キングダム 激突パズル無双)이라는 아이폰 게임이 2012년에,
킹덤 춘추전국대전(キングダム -春秋戦国大戦-)이라는 아이폰 게임이 2013년에 발매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게임으로는
킹덤 영웅의 계보(キングダム -英雄の系譜-)가 2015년 3월에,
킹덤 세븐 플래그스(キングダム セブンフラッグス)가 2016년 10월 25일에 발매되었다.
그리고 킹덤 란(キングダム 乱)이라는 안드로이드 게임이 내년 초에 발매 예정으로 개발 중이다.
8월 하순에 우선 킹덤 세븐 플래그스와 킹덤 영웅의 계보를 설치했고 플레이를 시작했다.
개인적으론 킹덤 영웅의 계보보다 반다이남코에서 제작한 킹덤 세븐 플래그스가 훨씬 마음에 들었다.
8월에 시작했을 때 킹덤 세븐 플래그스의 시작화면.
현재는 1주년 기념으로 수십 명의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시작화면으로 화사하게 바뀌었다.
처음 플레이하면 레벨이 낮아서 열리지 않는 메뉴들도 있지만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해 준다.
게임을 즐기다 보면 메뉴들도 오픈되고 무장의 수도 늘어나면서 서서히 강해지게 된다.
게임을 시작하고 단 48시간 한정으로 진행되는 세븐 스텝 프리미어 가샤(가차)는 매우 중요하다.
스토리 모드와 일일미션 등을 달성하면 얻을 수 있는 패광석 80개면 6성 오우키를 반드시 뽑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패광석은 유료 아이템이기도 하지만 무료로도 얼마든지 손에 넣을 수 있고
스토리 모드 초반부만 진행해도 패광석 80개는 금세 모을 수 있다.
게임 스타트 프리미어 가샤에서 획득할 수 있는 6성 오우키 -진의 괴조-.
무장과 부관의 등급은 별의 개수에 따라서 1성부터 6성까지 존재하는데 별이 많을수록 강력하다.
매일 로그인만 해도 보너스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9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1주년 기념 로그인 보너스에서는 부관 오우센(王翦. 왕전) 6성 등
기존의 로그인 보너스보다 특별한 보너스 아이템이 제공되었다.
게임의 메인화면.
상단에는 플레이어의 랭크(레벨), 소지금, 행동포인트, 패광석 개수가 표시된다.
그 아래로는 일일미션, 실적(업적), 상점, 친구, 선물 메뉴가 표시된다.
중앙화면 좌측에는 제1부대의 대장으로 설정해놓은 무장이 표시된다.
중앙화면 우측에는 게임플레이의 주가 되는 스토리, 영토전, 스페셜퀘스트 메뉴가 표시된다.
그 아래로는 주요공지와 이벤트 정보가 배너로 표시된다.
하단에는 본진(메인화면), 부대, 가샤, 메뉴(설정 등 기타) 메뉴가 표시된다.
일일미션 메뉴.
스토리 모드를 1회 플레이하고, 스페셜퀘스트 중 패자의 장성을 1회 플레이하고,
패자의 장성을 제외한 스페셜퀘스트를 1회 플레이하고, 전투에서 필살기를 3회 이상 발동하면
모든 일일미션을 마무리하게 되어 보상으로 패광석 1개를 획득할 수 있다.
업적 메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업적이 설정되어 있어서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저절로 획득하게 된다.
업적 획득의 보상으로 아이템이나 패광석이 주어진다.
상점에선 패광석으로 요일 한정 퀘스트 진행에 필요한 열쇠를 구입할 수 있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원작과 동일한 이야기를 따라가며 전투를 거듭하게 된다.
각 전투에는 승리조건 외에도 보너스 목표 조건이 설정되어 있어서
이를 모두 달성하면 패광석이 보너스로 주어진다.
스토리 모드를 진행하며 원작을 회상하게 된다.
주인공 신의 인생목표는 천하의 대장군이 되는 것이다.
오우키의 스파르타식 교육법에 의해 무국적지대에 버려진 신은
그곳에서 처음으로 누군가를 통솔하고 지휘하는 경험을 쌓게 된다.
스토리 모드는 각 장으로 구분되어 있고 계속하여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각 장은 몇 개의 퀘스트로 나뉘어져 있고 다른 플레이어와 대결하기도 한다.
스페셜퀘스트 중 패자의 장성은 매달 진행되는 퀘스트다.
총 50개의 거점으로 구성된 장성을 제1거점부터 제50거점까지 격파해나가는 퀘스트인데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진다.
하루에 딱 한 번 컨티뉴가 가능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후반부의 거점들은
컨티뉴 기능을 잘 활용하면 공략이 가능할 수도 있다.
5의 배수에 해당하는 거점에서는 무장의 능력을 강화시켜 주는 장장(將章. 휘장)을 획득할 수 있다.
게임 시작한 지 50일째 되는 오늘 드디어 처음으로 패자의 장성 공략을 완수했다.
스페셜퀘스트에는 정해진 요일에만 진행할 수 있는 퀘스트들이 있다.
무장과 부관의 장비는 검, 창, 활 세 종류인데
각 장비를 지닌 무장과 부관을 강화할 수 있는 아이템을 요일 퀘스트에서 획득할 수 있다.
일요일에는 돈을 획득할 수 있는 퀘스트가 열린다.
요일에 해당하지 않아 잠겨있는 퀘스트는 열쇠를 이용하면 30분간 오픈하여 플레이가 가능하다.
영토전은 한 달에 두 번 개최된다. 개최기간은 일주일씩이다.
플레이어는 랜덤하게 전국칠웅 중 한 국가에 소속되고
30분에 한 개씩 회복되고 최대 3개까지 소지할 수 있는 행동포인트를 이용하여 타국의 플레이어와 전투를 거듭한다.
국가별 순위가 매겨질 뿐 아니라 개인별 순위 다툼도 벌어진다.
타국의 플레이어와 전투를 거듭함에 따라서 지도 상단에 표시되는 강적이 나타날 퍼센트 수치가 올라가고
어느 순간에 강적이 출현한다. 강적을 격파하면 많은 포인트를 한번에 획득 가능하다.
또한 지도 하단에는 공성전 게이지가 있다.
공성전 게이지가 500에 달해서 꽉 차게 되면 30분간 공성전이 펼쳐지는데
이 공성전이야말로 영토전에서 다량의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최고의 전장이라 할 수 있다.
이 게임의 핵심은 역시 전투라 하겠는데
기본적으로는 자동으로 전투가 진행된다.
전투 시작 전에 부대 위치와 공격목표를 지정해줄 수 있고
전투 중에도 이동하고자 하는 위치와 공격목표 변경이 가능하지만 그냥 놔 두어도 알아서 진행된다.
전투가 진행됨에 따라서 하단 캐릭터카드의 필살기 게이지가 밑에서부터 차오르기 시작한다.
필살기 게이지가 꽉 차면 캐릭터 카드가 번쩍이는데 그때 필살기를 써 주면 된다.
기본적으로 전투는 자동으로 진행이 되지만 필살기 사용은 수동이다.
킹덤 세븐 플래그스 영토전 플레이 영상.
영토전에서 획득하는 포인트는 일주일간 계속 누적되고 누적포인트에 따라서 정해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영토전이 종료된 후에는 국가별, 개인별 순위에 해당하는 아이템도 별도로 지급된다.
영토전이 개최되지 않는 기간에도 영토전 메뉴에서 과거 영토전의 성적을 조회할 수 있다.
또한 개인별 순위에 따라서 대장군부터 백인장까지 계급이 수여된다.
대장군은 전체 성적 1위, 장군은 전체성적 2위부터 9위까지인가에 수여되는 계급이므로 신의 영역이라 할 만하다.
전투에 나가는 부대는 최대 다섯 명의 무장으로 구성할 수 있다.
병력수는 무장의 별 등급에 따라서 달라진다.
6성은 2000명, 5성은 1500명. 4성은 1000명, 3성은 500명, 2성은 200명, 1성은 100명으로 부대가 구성된다.
다른 게임에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등급이 높은 캐릭터가 귀할 수밖에 없다.
무장이나 부관은 스토리 모드나 스페셜퀘스트를 진행하면서 획득할 수도 있으나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역시 가샤로 뽑는 것이다.
프리미엄 가샤와 무장 가샤가 있고 1주년 이벤트 때처럼 이벤트 가샤가 추가되는 경우도 있다.
가샤를 돌리기 위해 필요한 패광석, 가샤쿠폰, 가샤통화는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수중에 들어온다.
각 무장은 용, 무, 지 중 하나의 속성을 가진다.
각 속성에 해당하는 구슬을 모아서 무장의 최대레벨 상한치를 올려줄 수 있다. 이것이 진화다.
최대레벨까지 레벨을 올리는 것은 강화라고 한다.
강화에는 각 무장의 무기 타입에 따라서 검, 창, 활을 강화하는 아이템이 사용된다.
부대편성 메뉴.
부대를 편성할 수 있고 진화, 강화를 시켜 무장과 부관의 능력치를 키울 수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무장들.
현재 보유하고 있는 부관들.
무장 캐릭터는 사각형, 부관 캐릭터는 원형으로 외곽이 표시된다.
무장과 부관 캐릭터의 상세 페이지에는 각 캐릭터의 능력치뿐 아니라 캐릭터 소개도 나와 있다.
시카(紫夏. 자하)는 어린 진시황 에이세이(嬴政. 영정)에게 있어 생명의 은인이자 삶의 희망을 되찾아준 여장부였다.
발매 1주년을 기념하여 일일미션 외에 주간미션도 추가되었다.
빙고판 형식으로 되어 있는 주간미션을 달성하면 패광석 등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새로운 무장과 부관 캐릭터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세븐 스텝 프리미엄 가샤에서는 게임 초반부의 48시간 한정 세븐 스텝 프리미엄 가샤처럼
패광석만 충분하다면 6성 무장을 반드시 획득할 수 있다. 그렇기에 패광석은 일단 모아놓으면 이익이다.
6성 신 -히신타이(飛信隊. 비신대) 대장-.
같은 인물이라도 별 등급의 차이가 나거나 등급이 같더라도 부제가 다른 여러 캐릭터 카드가 존재한다.
무장을 강화하는 아이템 중 하나가 장장이고 부대 메뉴 장비에서 장착시킬 수 있다.
A부터 C등급까지 있고 동그라미, 삼각형, 네모로 나뉘어져 있어서 각 캐릭터가 장착할 수 있는 장장에는 한계가 있다.
장장은 스페셜퀘스트 패자의 장성에서 랜덤하게 획득이 가능하다.
장장에는 저마다 다양한 능력치 상승 효과가 있으므로 전투에 따라서 보다 효율적인 것으로 바꾸어주면 좋다.
난이도가 있는 전투에서는 만랩인 70레벨 캐릭터로도 버겁다고 느껴졌는데
얼마 전 귀신화 기능이 업데이트되어 6성 캐릭터 중 특정 캐릭터에 한하여
귀신의 보옥을 사용하여 귀신화가 가능하게 되었다.
현재 귀신화가 가능한 캐릭터는 렌바(廉頗. 염파)-전 조나라 삼대천- 등 3개 카드뿐이다.
귀신화를 하면 레벨이 1로 돌아가지만 레벨 최대치가 80레벨까지 확장되고 기본 능력치도 상향된다.
오늘 패자의 장성 제50거점을 깰 수 있었던 것도 렌바의 귀신화 덕분이었다.
각 무장에겐 좋아하는 날씨와 지형이 있어서 전장의 상황에 따라서 능력치가 오르기도 한다.
전투 중엔 랜덤하게 일기토가 일어나기도 한다.
스페셜퀘스트에선 다양한 이벤트 퀘스트가 비정기적으로 진행되어 단조로움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8월 말에 열렸던 계승 퀘스트에선 원작에서 가장 진한 감동을 준 장면 중 하나인
오우키의 최후를 소재로 전투가 진행되었다.
킹덤 TV 애니메이션의 장면이 동영상으로 삽입되었다.
넌 대체 정체가 뭐냐고 묻는 호우켄(龐煖. 방난)에게 오우키는 대답한다.
"천하의 대장군이지요."라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 누구에게도 경어체를 잊지 않는 오우키의 화법도 마음에 들었다.
필사의 탈출을 감행하는 신과 오우키.
오우키가 신에게 준 마지막 선물은 장군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가르침이었다.
오우키 외에는 그 누구도 태운 적이 없다는 애마 오우(凰)의 등에 올라탄
신에게 눈을 감았다가 천천히 떠 보라고 말하는 오우키.
"이것이 장군이 보는 경치입니다."라며
장군의 시야란 이런 것이라는 걸 몸소 가르쳐주었다.
발매 1주년을 기념하여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었고 일부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6성 무장 중에는 성우들이 목소리를 입힌 캐릭터도 있어서 전투시 활기를 더해 준다.
패광석 80개로 6성 무장을 뽑을 수 있었던 1주년 기념 스텝 가샤가 두 번이나 열려서 매력적이었다.
여왕 포스 작렬하는 요우탕와(양단화)님.
덧글
오늘 양단화 단챠로 먹고 소리질렀어요 ㅋㅋㅋㅋㅋㅋ
귀신화도 가능하여 성장이 기대되는 캐릭터입니다.
레벨 78이고
6성 19명 있어요 ^^
운좋게
귀신화 염파, 귀신화 양단화도 구하고~~
무과금인데 정말 재밌게 하고있어요
킹덤 팬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