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2017/10/07 11:46 by 오오카미




지난 8월 하순에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뤽 베송(Luc Besson) 감독이 연출한 영화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Valerian and the City of a Thousand Planets)를 관람했다.



영화의 원작은 프랑스 SF만화 발레리안과 로렐린(Valérian and Laureline)이라고 한다.
데인 드한과 카라 델레바인이 각각 남녀주인공 발레리안과 로렐린을 연기한다.
20대 정도로 보이는 두 주인공이 우주의 안보를 책임지는 우주수호부의 최정예요원이라는 점과
발레리안이 이제까지 사귄 여성의 수가 수백 명을 넘는다는 초반부의 캐릭터 소개는
아무리 영화라고 해도 조금 과한 설정이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영화의 시간적 배경이 28세기이므로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고 노화를 방지하는 기술이 발전되었다고 한다면
외모는 요즘의 20대로 보일지라도 실제 나이는 더 되었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그런대로 납득이 갔다.



영화 도입부에서는 영화 아바타의 나비족을 연상시키는 진주족이라는 종족이 등장한다.
해안가에서 진주를 채취하며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이들이었으나
어느 날 이들이 살고 있던 행성의 하늘에서 거대한 우주선이 떨어지며 진주족이 위기를 맞이하는 장면은
비치파라솔 아래에서 수영복 차림의 남녀 주인공이 한가로이 휴식을 즐기고 있는 장면으로 전환된다.



수다스러운 정보판매상 3인조 외계인 The Doghan Daguis.

또한 영화는 도입부에서 20세기의 단조로웠던 우주정거장 알파가 수 세기를 거치면서
수백 종의 외계인들이 모여사는 거대한 우주도시 알파로 변천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지구를 찾아온 수많은 외계인 종족이 알파에 자신들의 우주선을 도킹한 후 그대로 눌러살면서
우주정거장의 규모를 확장시켜가는 과정은 장관이라 할 만했다.
알파가 너무나 비대해지자 지구 정부는 알파가 지구로 추락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하여
알파를 지구로부터 멀리 떨어진 우주 저 너머로 항해하도록 명한다.



영화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에서는 우주의 먼지로 사라진 진주족 행성에 서식했던
컨버터라는 생물이 중요한 소재로 다루어진다.
컨버터는 자신이 먹은 것을 수백 개로 복제하여 배출하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생물이다.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우주의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는 존재인 것이다.

차원을 넘나드는 위기를 이겨내고 컨버터를 회수한 발레리안과 로렐린이 알파로 돌아오지만
거대한 우주도시 알파 내에서 포착된 정체불명의 존재가 우주수호부 본부를 습격한다.
혼자서 침략자를 뒤쫓던 중 발레리안이 실종되자 
로렐린은 상부의 명령을 거역하면서까지 그녀의 파트너를 찾기 위해 홀로 모험에 뛰어든다.
로렐린을 연기하는 모델 출신의 영국 여배우 카라 델레바인은 무척 매력적이다.
비트박스 실력이 출중한 걸로도 유명하니 그녀의 비트박스 영상을 보면 더욱 빠져들게 될지도.



버블 역으로 출연한 가수 리한나(리아나).

다양한 외계종족이 출연하는 영화 하면 스타워즈, 스타트랙이 떠오른다.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도 빼놓을 수 없겠다.
인간의 상상력이 창조해내는 수많은 외계인들이 등장하는 우주 이야기는 언제나 이채롭다.
이 영화에도 많은 외계인들이 등장한다.
가수 리한나가 맡은 버블은 원하는 모습으로 외모를 변형할 수 있는 외계종족이다.
발레리안 앞에서 버블이 리한나의 모습으로 공연을 하는 장면이 꽤 분량이 되는데
그만큼 감독이 공을 들인 장면이고 매력적으로 빛나는 장면이기도 하다.



영화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는 광활한 우주를 무대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어드벤처였다.
어떠한 상상도 허락이 되는 우주가 배경이므로 스페이스 SF는 언제나 호기심과 모험심을 자극한다.
뤽 베송 감독은 제5원소(1997)를 연출할 때 이미 발레리안의 영화화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단념하였으나 기술의 발전으로 20년 만에 영화화된 셈이다.
영화의 흥행성적이 기대에는 못 미친 것 같지만 해외 판매 등으로 제작비 회수는 가능한 걸로 알고 있다.
뤽 베송 감독이 오랜 기간 준비했던 영화인 만큼 속편도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다.

스페이스 어드벤처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의 개인적 평점은
★★★★★★★★★☆





영화 발레리안 무대인사.

영화 상영 전에 내한 중인 뤽 베송 감독의 무대인사가 있었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4D 상영관인 19관이었는데 무대 천장에 조명이 4개나 있었지만 고작 1개만 켠 채로
무대인사가 진행되어 영상의 화질이 열악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무대인사 촬영하면서 조명이 열악했던 경우 블로그에서 후기 쓰면서 푸념하는 정도로 지나쳤지만
이날은 화가 치밀더라. 세계 최정상급 감독을 모셔다놓고 조명을 다 켜지도 않다니 이런 무례가 어디 있는가.
그래서 롯데시네마 홈페이지에 불만의 글을 올렸고 차후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어차피 조명을 켜고 끄는 일은 알바생들이 하는 일일 테니
상영관 조명은 무대인사를 주최한 주최측에서 책임 지고 담당해야 할 것이다.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상영관이었기에 무대인사시 허술한 조명관리는 너무나도 아쉬웠다.

그리고 4D는 이날 처음으로 경험해보았는데 좌우상하로 요동치고 바람이 나오고 가끔은 물도 내뱉는 좌석이
나름 신기하기는 했지만 영화에 집중하기에는 좋지 않겠더라. 무엇보다 팝콘 먹기가 힘들 듯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황장수의 뉴스브리핑 블루

문갑식의 진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