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연극 가족의 탄생 2017/05/05 21:29 by 오오카미




유니플렉스 3관에서 연극 가족의 탄생을 관람했다.
극단 가탄에서 제작했고 공연시간은 110분이고 일곱 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연극 가족의 탄생은 전남 여수를 고향으로 하는 최씨 사남매의 이야기다.
지적 장애가 있는 막내아들 국환은 아버지와 여수에서 살고 있으나 다른 형제들은 고향을 떠났다.
첫째 아들 국호는 사회복지사 일을 하고 있고 정화와 결혼했다.
둘째 아들 국보는 옷가게를 운영하는 서현의 집에서 동거하고 있다.
셋째인 딸 국희는 큰 오빠인 국호 집에 얹혀살고 있다.
자동차 렌트업을 하는 박만진은 국희와 맞선을 본 후 한눈에 반해 버린다.

두 아들 국호와 국보는 사이가 좋지 않다.
부모님이 장남 국호에게만 관심을 두었던 것이 둘째 국보는 못마땅했고
부모에게 빌린 돈으로 사업을 하다가 말아먹은 국보가 국호 역시 마땅찮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런 탓에 국호와 국보는 서로 연락하지 않고 지낸 지도 꽤 되었다.

막내 국환이 아직 아기였을 때 사고로 돌아가신 어머니의 기일이 다가오자
고향을 떠나 있던 형제들이 오랜만에 여수로 내려갈 생각을 한다.
국호와 국보는 서로 연락도 하지 않는 사이이니 각자 내려갈 예정이었으나
좋아하는 국희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만진이 형님 가족들도 모시고 회사차로 내려가고 싶다고 하는 바람에
만진이 운전하는 승합차에 국호 부부와 국보 커플 그리고 국희가 탑승하여 여수로 향하는 귀경길에 오르게 된다.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국호 역 오주환, 정화 역 이유선, 국보 역 김연철, 서현 역 박교빈,
국희 역 전수희, 만진 역 김상균, 국환 역 강아 배우였다.

연극 가족의 탄생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인물은 만진이라고 생각한다.
최씨 일가의 새로운 가족이 될 것 같은 위치에 있는 캐릭터이고
냉랭한 관계의 두 형님, 국호와 국보가 같은 공간에 모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예절 바르고 나름 코믹한 성격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형제간의 살벌한 분위기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국보는 호탕하고 불같은 성격 때문에 작품 속에서 가장 튀는 캐릭터였다.
여자친구 서현의 집에서 얹혀사는 백수인 주제에 인생은 한방이라며 여전히 사업으로 한 몫 거머쥘 공상을 하고 있다.
사근사근한 성격의 서현은 야수같은 남자도 어르고 달래서 온순한 양으로 만들 줄 아는 여자였다.

국호는 벌이가 시원찮은데도 최씨 집안의 장남이라는 책임감으로 여동생도 떠맡고 있어서
삶에 지친 기색을 엿볼 수 있는 캐릭터였다.
국호의 아내 정화는 미운 시동생 국보 때문인지 국보의 여자친구 서현을 아직 최씨 집안의 며느리로 인정하지 않는다.
며느리로 대접받고 싶으면 정식으로 결혼하라고 덧붙이면서. 그러나 정화도 알고 보면 다정한 여자다.



연극의 하이라이트는 여섯 캐릭터가 한 대의 자동차에 올라타서 서울에서 여수까지 내려가는 장면이라고 하겠다 .
그러나 예상했던 것보다 이 하이라이트 장면의 시간이 길지 않아 아쉬웠다.
국호 부부와 국보 커플 그리고 국희와 만진의 이야기가 각각 그려지는 앞장면의 시간을 조금 줄이고
작품 속에서 가장 활기가 넘치는 드라이빙 장면에 시간을 좀 더 할애한다면 보다 재미있을 거라 생각해본다.

연극 웨딩브레이커(수상한 흥신소 3탄)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박교빈, 이유선 배우를 오랜만에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유선 배우는 코믹연기가 일품이므로 웃음 가득한 코믹극에서도 만나보고 싶다.

연극 가족의 탄생은 가족간의 화해와 이해를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이었다.
가정의 달 5월인 만큼 관객은 연극을 접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연극 가족의 탄생 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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