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파운더 2017/04/23 12:48 by 오오카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파운더를 관람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햄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의 탄생 비화를 그린 작품이다.

마이클 키튼이 연기하는 주인공 레이 크록(Ray Kroc)은 52세의 영업사원이다.
한 번에 여섯 잔의 밀크셰이크를 만들 수 있는 믹서기를 판매하려고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지만 실적은 영 신통치 않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비서로부터 믹서기를 6개 주문한 곳이 있다는 보고를 받게 된다.
한 대 판매하기도 힘든데 한 번에 여섯 대를 주문했다니 분명히 착오일 거라고 생각한
레이는 주문수량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그곳으로 전화를 걸었고
믹서기 구매를 희망했던 점주는 자신이 주문했던 믹서기의 수량을 정정하겠다고 대답했다.
여섯 대가 아니라 아무래도 여덟 대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밀크셰이크 믹서기를 대량으로 주문한 점포의 이름은 맥도날드(McDonald’s)였다.
딕 맥도날드와 맥 맥도날드 형제가 운영하는 햄버거 가게였고
기존의 햄버거 가게와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가게 앞엔 손님이 연일 장사진을 이루었다.
기존 햄버거 가게에선 주문하고 30분을 넘게 기다리는 경우도 허다했지만
맥도날드에선 주문하고 단 30초만에 햄버거를 받을 수 있었으니 업계의 혁신이라 할 만했다.



맥도날드 형제가 개발한 스피디 시스템은 햄버거 제조 공정의 철저한 분업화였다.
이들 형제가 테니스 코트 바닥에 분필로 작업장 설계도를 그리고
직원들을 설계도 위에 투입하여 기구 배치와 작업 동선을 구상하는 장면이 인상적으로 그려진다.

맥도날드 매장을 직접 방문하여 스피디 시스템의 효율성을 눈으로 확인한
주인공은 맥도날드의 프랜차이즈화를 구상하고 형제를 설득하려고 애쓴다.
맥도날드 형제는 지점의 품질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레이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주인공의 끈질긴 설득에 결국 프랜차이즈 사업에 찬성하고 만다.



맥도날드는 분명 맥도날드 형제에 의해 시작되었지만
맥도날드의 창업주는 맥도날드 형제가 아니라 레이 크록이다.
영화는 레이가 어떻게 맥도날드를 미국에 정착시키고
결국엔 맥도날드 형제로부터 맥도날드의 모든 권리를 양도받게 되는가를 보여준다.

마치 레이가 약탈자이고 맥도날드 형제는 희생자처럼 보여질 수도 있겠으나
야심가 레이가 성공을 위하여 얼마나 노력했는가를 영화는 잘 보여주고 있으므로
주인공을 나쁜 놈으로만 매도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영업을 하면서 여러 도시와 마을을 다녀보았는데 어느 곳에나 두 가지는 반드시 있었다.
교회의 십자가와 관공서의 성조기다. 모든 도시와 마을에서 십자가와 성조기뿐 아니라 
황금아치(맥도날드의 심볼)도 볼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라며
맥도날드 형제를 설득하는 레이의 달변은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영화에는 레이가 매일 아침 되뇌던
미국의  30대 대통령 캘빈 쿨리지(Calvin Coolidge)의 명언이 등장한다.
Nothing in the world can take the place of Persistence.
인내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인내만이 성공의 열쇠임을 강조한 명언이다.

빅맥지수(Big Mac index)라는 경제용어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세계 굴지의 기업이 된 맥도날드의 탄생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 파운더의 개인적 평점은
★★★★★★★★☆☆

P.S. 일본어로는 맥도날드를 마쿠도나루도라고 발음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햄버거는 역시 버거킹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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