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 2017/03/04 09:50 by 오오카미


대한극장에서 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의 시사회가 있었다.
김경원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고 예술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영화 아티스트의 두 주인공은 재능을 가진 신예 화가와 재능을 알아보는 갤러리 대표다.
류현경이 연기하는 지젤은 덴마크까지 유학을 가서 동양화를 전공한 괴짜 화가다.
서양에 유학을 가서 동양화를 전공했다는 괴리감도 그렇고
오인숙이란 본명 대신 지젤이란 서양식 이름을 사용하는 것도 그렇고
언밸런스한 주인공의 존재 자체가 영화가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는 듯하다.
 
무료로 신진작가들에게 전시공간을 제공하는 덴마크의 한 화랑에서
자신의 추상화 옆에 표정 없이 앉아 있는 여주인공 지젤의 모습은 한마디로 공허하다.
그녀의 그림에서 매력을 느낀 관객이 그림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자 지젤은 대답한다.
그냥 그렸어요.
너무나도 무성의한 대답이었으나
예술을 하는 데 있어서 특정한 목적이나 설명이 굳이 필요한가라는 반문처럼도 들렸다.



박정민이 연기하는 갤러리 대표 박재범은 영민하고 야심이 가득한 캐릭터다.
그는 지젤의 그림을 처음 보자마자 충분한 상품성이 있음을 간파하고 전시회를 준비한다.
그러나 지젤이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눈을 감게 되자 죽은 아티스트의 작품은 가치가 상승한다는
유작 프리미엄을 이용하여 재범은 지젤의 유작들의 가격을 올리는 수완을 발휘한다.
그런데 영안실에 안치되었던 지젤이 눈을 뜬다.



재범은 지젤이 죽어 있어야만 그녀의 그림들이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지젤은 계속 그림을 그리고 싶다며 반발한다.
이 두 주인공의 대립을 보면서 예술의 본질에 관하여 생각해보게 된다.
물질만능주의의 현실에서 예술의 가치 역시 돈으로 매겨지는 것이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 하겠으나
진정한 예술의 가치를 과연 돈으로 가늠할 수 있겠는가 하고 말이다.

수백억 원을 호가하는 피카소의 그림보다
어느 이름 모를 거리의 화가가 그린 그림에서 더 큰 감명을 받기도 한다.
진짜 예술의 가치란 그런 것 아닐까 싶다.

능청스런 연기도 잘 어울리는 류현경의 연기가 좋았고
날카로운 박정민의 이미지가 스크린에 긴장감을 더했다.
유명평론가 박중식을 연기하는 원로배우 이순재 씨는 등장만으로도 존재감이 충만하였고 
갤러리를 함께 운영하는 제임스 곽으로 출연하는 문종원은 그만의 카리스마로 자신을 어필했다.

진짜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관하여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 아티스트의 개인적 평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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