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존 윅 리로드 2017/03/01 21:45 by 오오카미


CGV 천호에서 영화 존 윅 리로드를 관람했다. 
전작 존 윅과 마찬가지로 데이빗 레이치, 채드 스타헬스키가 감독을 맡았다. 



키아누 리브스가 연기하는 주인공 존 윅은 살인청부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사랑하는 여인 헬렌을 만나 결혼을 하면서 업계를 은퇴하고 조용히 살고자 했던 존이었으나 
아내가 병으로 죽고 존은 슬픔에 잠긴다. 그런 존에게 택배가 배송되는데 상자 안에는 강아지가 들어 있었다. 
강아지는 아내가 죽기 전에 존의 앞으로 보낸 마지막 선물이었다. 
그러나 존의 자동차 1969년형 포드 무스탕 마하1을 노리고 존의 집에 침입한 괴한들에 의해 
강아지가 죽게 되자 분노한 존은 지하실에 봉인해 두었던 총기를 꺼내들고 
아내의 선물과 자신의 애마를 빼앗아간 악당들에게 복수를 행한다는 것이 전작 존 윅의 줄거리다. 



존 윅 리로드에서는 새로 강아지를 한 마리 사서 부인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조용히 은퇴생활을 보내고 있는 존의 모습이 초반에 그려진다. 
그러나 운명의 수레바퀴는 이번에도 그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았다. 
예전에 존의 목숨을 구해준 적이 있는 동료가 
존이 목숨을 빚졌다고 지장을 찍은 메달을 들고 찾아와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업계 룰에 의해 메달에 지장을 찍은 자는 메달 소유자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다. 



존 윅 리로드는 총기액션의 진수를 보여주는 오락영화다. 
원제는 존 윅 챕터2(John Wick: Chapter 2)이지만 
국내 타이틀에선 재장전이란 의미의 리로드란 단어를 사용했다. 
총기액션의 최고봉이라 칭해도 좋을 영화인 만큼 작명센스가 돋보이는 타이틀이라고 생각한다. 
속편의 등장으로 존 윅 시리즈가 시작된 셈인데 흥행성적도 좋아서 3편도 만나볼 수 있게 될 거라 생각한다. 

존 윅 시리즈에서 인상적인 것은 컨티넨탈 호텔이라는 시스템이다. 
뉴욕에 위치한 컨티넨탈 호텔은 이곳에 등록한 살인청부업자들에게 
룸을 빌려줄 뿐 아니라 살인청부업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컨티넨탈 호텔 내부에서는 살인이 허용되지 않고 이 룰을 어긴 자에게는 응당한 대가가 치러진다. 
죽고 죽이는 암살자들이지만 컨티넨탈 호텔 안에서는 평온하게 룰을 지켜야 하니 
컨티넨탈 호텔은 업계의 질서를 유지하는 기관이자 일종의 성역이라고 할 수 있겠다. 
컨티넨탈 호텔은 고객에게 정보와 총기류 등의 제공과 암살 후의 현장정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컨티넨탈 호텔에서만 통용되는 금화를 지불해야 한다. 
존 윅의 세계관을 형성하는 데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컨티넨탈 호텔의 존재는 
현란하게 총을 쏘는 키아누 리브스만큼이나 매력적이다. 



존 윅 리로드에서는 뉴욕의 컨티넨탈 호텔뿐 아니라 지점이라 할 수 있는 로마의 컨티넨탈 호텔도 등장한다. 
로마에 도착한 주인공이 그곳에서 작업에 필요한 총기와 방어구 그리고 잠입에 필요한 지도를 
주문하는 장면이 마치 고객이 일반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그려지고 있는 점이 흥미로웠다. 
이 장면에서 존 윅의 멋진 양복의 비밀도 밝혀지고 있어서 영화에 재미를 더해준다. 



고독한 암살자 존 윅을 연기하는 키아누 리브스뿐 아니라 
컨티넨탈 호텔의 오너 윈스턱 역의 이안 맥쉐인, 호텔의 매니저 샤론 역의 랜스 레드딕,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의 보스 지아나 역의 클로디아 게리니, 지아나의 경호원 카시안 역의 커먼 등 
조연배우들이 연기하는 캐릭터들도 고유의 매력을 뽐내고 있어 영화를 더욱 빛나게 했다. 

전편에서는 러시아 마피아 일당과 맞붙었던 존 윅이 존 윅 리로드에서는 이탈리아 마피아와 혼자서 맞붙는다. 
존 윅 시리즈만큼 많은 수의 적을 주인공 혼자서 처리하는 영화도 없을 것이다. 
일당백을 능가하는 주인공의 사격술은 현란하고 호쾌하게 그려져 관객의 시선을 스크린에 고정시킨다. 
전작의 재미와 완성도를 능가하는 잘 만든 액션영화
존 윅 리로드의 개인적 평점은 
★★★★★★★★★☆ 




영화 존 윅 시리즈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강아지라 하겠다. 
사실 영화에서 그리 많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삶의 의욕을 잃었던 존이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준 존재이니까. 

존 윅에서는 비글이 등장했다. 
비글은 왕성한 활동력으로 집 안을 초토화시킨다고 하여 악마견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부기맨이라 불리며 악당들에게도 공포의 대상인 존 윅과 잘 어울리는 애견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존 윅 리로드에서는 핏불 테리어가 등장한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개로 알려진 투견이다. 
역시 그런 면에서 가장 무서운 암살자로 두려움의 대상인 존 윅과 잘 어울린다 하겠다. 





덧글

  • 준짱 2017/03/02 11:59 # 삭제 답글

    예고편 보고 관심은 있었는데 니가 호평을 하니 함 볼까나?^^
  • 오오카미 2017/03/03 00:19 #

    스트레스 싹 풀린다. 전편보다 더 재미있으니 꼭 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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