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스뮤지컬 찬스를 보고 왔다.
작년에는 코엑스 아트홀에서 관람했었는데 올해는 대학로의 창조콘서트홀이다.
창조콘서트홀은 아나운서 오영실 씨가 출연했던 넌센스 관람 이후의 방문이었다.

앙리 이외의 다른 배우들은 모두 새로운 얼굴들이었다.
미수다의 사유리와 닮은 인턴사원 니나 역의 박영 씨가 특히 귀여웠다.
로또 당첨이라는 소재와 법률사무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오피스뮤지컬 찬스는
모든 대사가 음악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 가장 커다란 특징이다.
소극장 뮤지컬인데도 3명의 뮤지션이 라이브로 연주한다는 점 또한 경이롭다.
음악적인 면이 얼마나 강조된 작품인가를 실감할 수 있는 뮤지컬이다.
"저는 오늘부터 일할 인턴사원이랍니다"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니나의 테마음악부터
안네스의 지각 송, 법률사무소장 앙리의 변호 랩송 등에 이르기까지
6명의 캐릭터 각각을 대표하는 테마음악과 커플들의 앙상블,
집단가무가 곁들여지는 합창곡 등 멜로디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뮤지컬 찬스.
공연 내내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게 되는 작품이므로
이번에도 역시 손바닥이 얼얼해지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다.

안네스 역의 안나민 씨와 함께 기념촬영.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