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소설 미드나잇 저널 2017/02/07 02:30 by 오오카미


혼조 마사토(本城雅人)의 미드나잇 저널은
2016년 2월에 일본에서 출간된 따끈따끈한 신간이다.
현지 출간으로부터 1년도 안 되어 국내에서 번역본을 접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일본소설을 좋아하는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반가운 일이다.



소설은 지금으로부터 7년 전에 있었던 연쇄 여아 유괴 살인사건으로 시작이 된다.
주오신문 사회부 경시청 수사1과 담당팀의 입사 8년차인 팀장 세키구치 고타로는
입사 5년차의 후지세 유리, 4년차의 마쓰모토 히로후미를 지휘하며 열심히 사건을 추적하고 있었다.
다른 신문사보다 빨리 사실을 보도하는 것,
즉 특종을 올리고 싶은 것은 기자로서의 당연한 욕심이자 승부욕일 것이다.
야간에도 경찰 등 관계자들을 탐문하고 취재하며 발로 뛴 결과
경찰이 며칠 전 검거한 범인으로부터 은신처를 자백받은 것 같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앞서 유괴된 두 여아는 사체로 발견되었으나 아직 마지막 여아는 발견되지 않았다.
관할경찰서에 나가 있던 마쓰모토로부터 경찰이 은신처를 급습할 것 같다는 정보가 전해지자
후지세는 급습현장을 촬영하기 위해 헬기를 타고 은신처로 추정되는 장소로 향하고
세키구치는 본사로 돌아와 내일 조간신문에 특종으로 실릴 기사를 작성한다.
자정이 지났고 조간신문 최종수정판 마감시간까지는 얼마 남지 않은 상황.
현장 상공에 도착한 후지세로부터 포클레인이 동원되었다는 것까지 확인되자
앞서 발생한 두 유괴사건과 마찬가지로 여아의 사체가 발굴될 걸로 추정한
사회부 부장 도야마는 1면 헤드라인에 시신 발견이라는 부제까지 추가로 써 넣었다.

후지세로부터 다시 연락이 들어왔다. 
건물 안으로 진입한 경찰이 여아를 데리고 나왔다고.
아이가 살아있다며 후지세의 목소리는 들떠 있었지만 본사 사회부 실내에는 적막감이 감돌았다.
조간신문을 수정하기에는 이미 시간이 늦어버렸기 때문이다. 

 

버젓이 살아있는 여아를 특종을 서두르다가 시신이 발견되었다고
오보를 내고 마는 것으로 이렇게 이야기는 시작된다.
오보로 인해 유괴당했던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커다란 상처를 입히고 만 것이다.
이리하여 세키구치팀과 사회부 부장까지 네 명의 기자는 오보를 낸 책임을 물어 좌천되고 만다.

세키구치는 지사를 떠도는 신세가 되었고 후지세는 다른 팀을 지원하는 특별취재팀으로
그리고 마쓰모토는 현장 취재가 아니라 신문 지면을 구성하는 정리부로 자리를 옮긴다.
한 때는 한 팀이었지만 이제는 서로 다른 위치에서 여전히 기자생활을 계속하며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이었으나 7년 만에 다시 발생한 여아 유괴 미수사건으로 인하여
끊어졌던 인연의 끈이 다시 이어지게 된다.



미드 왕좌의 게임의 원작소설처럼 미드나잇 저널의 각 장의 제목은 등장인물의 이름을 이용하고 있다.
7년 전 오보 사건에 관여했던 네 명의 인물에 당시 라이벌신문사 도토신문의 경시청 담당 팀장이었으나
현재는 주오신문으로 이적한 노년의 베테랑기자 니카이도까지
다섯 명의 기자가 번갈아가며 각 장의 중심인물이 되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가장 비중 있게 다루어지는 인물은 세키구치 고타로이고 다음이 홍일점인 후지세 유리이긴 하나
다섯 인물의 캐릭터가 잘 살아있어서 이들이 풀어가는 이야기는 흥미롭게 진행된다.
 
특히 취재 능력은 탁월하나 뻔뻔하고 건방지다는 단점도 갖고 있는 주인공 세키구치의 매력이 크다 하겠다.
기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기자가 된 그는 '저널'이라는 입버릇을 달고 산다.
제대로 쓰거나 보도하지 못한 기자에겐 "그건 저널이 아니야"라고 호통을 치기도 한다.
또한 취재과정에선 다른 신문사의 기자를 따돌리기 위해서 사용하는 수법 등도 묘사되어 재미를 더해준다.



제목에 사용된 미드나잇, 즉 한밤중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퇴근 후에도 야간 취재에 열중하는 세키구치의 열정은 저널리즘의 강인함과 집요함을 잘 보여주었다.
경찰로부터 아직 공식발표 전의 정보를 입수해 내는 과정이라든가
자신들이 알아낸 정보를 흘려서 경찰을 움직이게 하는 과정 등이 세세하게 그려지고 있어서
경찰과 기자간의 밀당을 보는 듯한 긴장감과 함께
이러한 정보교환으로 인해 수사가 진척되고 진실에 다가서는 과정에선 짜릿함을 느낄 수도 있었다.



소설 미드나잇 저널은 여아 유괴사건을 소재로 하여
기자의 사명감과 책임의식에 관하여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었고
사회부 기자의 일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볼 수 있는 신선하고 흥미로운 작품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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