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뮤지컬 더 언더독 2017/01/01 23:21 by 오오카미




유니플렉스 1관에서 뮤지컬 더 언더독을 관람했다.
유니플렉스 건물의 지하에 위치한 1관에서 이곳의 개관작이었던 뮤지컬 그리스를 관람했던 기억이 난다.
약 3년 전의 일이었으니 유니플렉스 1관은 오랜만의 방문이었다.



창작뮤지컬 더 언더독은 2012년 SBS의 TV동물농장에서 방영된 유기견에 대한 실태 보고가 제작 동기가 되었다.
이 공연의 제작진은 방송을 보고 충격을 받았고 유기견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자
유기견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진돗개 진 역에 이태성, 마르티스 마티 역에 정명은,
세퍼트 중사 역에 김법래, 골든리트리버 할배 역에 김형균,
푸들 쏘피 역에 구옥분, 달마시안 죠디 역에 김재만 배우였다.
중사 역은 공연장 로비의 캐스팅 보드와 차이가 있었는데 아마도 배우 사정으로 변경이 된 듯하다.



뮤지컬 더 언더독에 출연하는 배우는 모두 12명이다.
앙상블 역으로는 김기영, 김율, 이진성, 문갑주, 이준용, 심재 배우가 출연한다.
킹앤아이컴퍼니에서 제작했고 원작 최민호, 작 윤광희, 장우성, 유병은, 연출은 유병은이 맡았고
음악감독에 이성준, 작곡에 강진명, 강하님, 이성준이 참여했다.



공연장 로비의 포토존에는 녹슨 철망을 배경으로 갈가리 찢겨진 의자가 놓여져 있었다.
감옥과도 같은 철창 속에 갇힌 유기견들의 찢겨진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듯했다.



뮤지컬 더 언더독의 공연시간은 1부 55분, 인터미션 15분, 2부 55분으로 구성되었다.

주인에게 버려진 진돗개 진은 길거리를 떠돌다가 나쁜 인간에게 잡혀 투견장의 투견이 된다.
상대 개를 물어 죽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투견장에서 진은 서서히 피냄새에 물들어 가던 중에
투견장 단속에 의하여 구출되고 유기견보호소로 보내진다.
유기견보호소에는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유기견들이 살고 있었다.
이곳에는 유기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선택의 날이 있다.
보호소에 새로운 유기견이 들어오면 기존에 들어와 있던 유기견 중 한 마리가 선택을 받아
철창 밖으로 내보내지는 것이다. 유기견들은 새로운 주인을 만나 입양 가는 것이라 믿고 있다.
그러나 진실은 그렇지 않았다.
유기견보호소에서 수용할 수 있는 유기견의 수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새로 유기견이 들어오면 기존에 있던 유기견 중에서 안락사를 시켜야만 했던 것이다.
이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진은 다른 유기견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탈출을 감행한다.



이 공연은 원래 커튼콜 촬영을 금하고 있었으나
12월 13일부터 31일까지는 커튼콜데이가 진행되어 커튼콜 촬영이 가능했다.
앙상블 배우들의 등장으로 커튼콜이 시작되었다.



골든리트리버 할배 역의 김형균 배우.
할배는 유기견보호소에서 가장 나이 많은 개이고 마티의 유일한 이해자다.
맹도견이었던 할배는 노화로 인해 시력을 잃은 후 쓸모가 없어지자 버려졌다.
그럼에도 인간을 원망하지 않고 망가져버린 자신의 눈을 원망하는 너그러운 성품의 소유자다.



푸들 쏘피 역의 구옥분 배우.
쏘피는 겁이 많고 애교가 많은 개로 죠디와 함께 유기견보호소의 분위기메이커다.
쏘피의 견주는 해외여행 가는 길에 반려견이 귀찮아져 쏘피를 트렁크에 넣은 채 길가에 버렸다.
쏘피는 그 사실도 모른 채 언젠가 주인이 자신을 찾아올 거라고 믿고 있다.



달마시안 죠디 역의 김재만 배우.
죠디는 유기견보호소의 분위기메이커이고 쏘피를 사랑하고 있다.
죠디의 견주는 죠디를 구하려고 차도에 뛰어들었다가 목숨을 잃었다.
주인이 죽은 곳에서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리다가 근처에 버려졌던 쏘피와 함께 유기견보호소로 보내졌다.



죠디와 쏘피는 극의 무거운 분위기를 밝게 밝혀주는 사랑스러운 커플이다.



마르티스 마티 역의 정명은 배우.
마티는 강아지공장에서 새끼를 낳는 목적의 번식견으로 살다가 모견으로서의 가치가 없어지자 버려졌다.
자신이 낳은 새끼들을 제대로 품어보지도 못한 채 인간들에게 빼앗긴 것에 충격을 받아 정신이 붕괴되었고
그 아픔으로 인해 죽음만을 생각해왔으나 생존욕이 강한 진을 만난 이후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세퍼트 중사 역의 김법래 배우.
유기견보호소의 리더인 중사는 군견이었으나 부상을 당한 후 유기견보호소로 보내졌다.
군견으로 살았던 탓에 유기견들에게 규율에 복종할 것을 강요한다.
유기견보호소의 비밀을 알고 있으면서도 다른 개들에게 그 사실을 숨긴 것은 그만의 배려심이었을까.



진돗개 진 역의 이태성 배우.
진은 투견장에서 다른 개들을 죽이면서까지 살아남았기에 생존욕구가 남달리 강한 캐릭터다.
유기견보호소의 비밀을 알게 되자 그 사실을 다른 유기견들에게 알리고
탈출을 주도함으로써 유기견들에게 철창 밖의 세계를 꿈꾸게 만드는 장본인이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유기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었다.
해마다 10만 마리에 가까운 반려동물이 버려지고 있다고 한다.
반려동물은 물건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체다. 이 작품은 그 소중한 의미를 전달하고 있었다.



진 역의 이태성 배우와 마티 역의 정명은 배우.
두 배우가 함께 부르는 듀엣곡 살고 싶다, 다시 시작해는 감미롭고 호소력 진한 넘버였다.
음악적인 면에서도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넘버가 가득하여 창작뮤지컬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



단 하루라도 철창 안이 아니라 자유로이 뛰어놀 수 있는 자유로운 바깥세상을 꿈꾼
버려진 개들의 이야기를 그린 더 언더독은 유기견이라는 사회적 문제와
반려동물의 소중함을 함께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고
그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공연이었다.





뮤지컬 더 언더독 커튼콜.





핑백

  • 오오카미의 문화생활 :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집들이 콘서트 2018-06-16 11:02:32 #

    ... 같다. 양 선생은 홍연에겐 연적으로 비추어져서 미운 상대였지만 홍연이 첫 생리를 해서 당황했던 날 그녀는 여자가 된 제자에게 커피를 선물했다. 정명은 배우는 뮤지컬 더 언더독에서 만나보았는데 차분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배우이다. 호탕하고 쾌활한 성격의 박 선생은 분위기메이커적인 존재로 추정된다. 토크쇼가 진행되던 중간에 송 ... more

덧글

댓글 입력 영역



황장수의 뉴스브리핑 블루

문갑식의 진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