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뮤지컬 철딱서니들 2016/12/29 17:23 by 오오카미




알과핵 소극장에서 음악극 철딱서니들을 관람했다.
이 작품에는 올해로 창단 40주년을 맞이한 극단 76단을 비롯하여
연우무대, 잘한다프로젝트 등 대학로의 신구극단의 배우와 스태프가 참가했다.



철딱서니들의 원작은 톰 존스(Tom Jones)의 뮤지컬 판타스틱스(The Fantasticks)다.
극단 76단 대표 기국서가 각색, 연출을 맡았고 공성환이 음악을 맡았다.

철딱서니들의 공연시간은 1부 45분, 2부 50분이다.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김동수, 이봉규, 홍성춘, 김선권, 민경진, 전수환, 함수연, 백효성 배우였다.



원작 판타스틱스가 그러하듯 음악극 철딱서니들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한여름밤의 꿈을 모티프로 하고 있다.

철천지 원수같은 두 늙은이가 있다.
워낙 사이가 좋지 않아서 두 집 사이에 높다란 담장을 쳤을 정도다.
노인들에겐 각각 아들과 딸이 있었는데 이들이 성장하여 이성에 눈을 뜨는 시기가 되자
높다란 담을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 호감을 보이기 시작한다.
결국에는 담벽에 사다리를 걸치고 올라가 달이 뜬 운치 있는 밤에
서로에게 사랑을 속삭이는 사이가 되어 버린다.
그런데 사실 이것은 두 늙은이의 계략이었다.
자신들의 아들과 딸을 혼인시키자고 약속할 정도로
두 노인은 실은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것이다.
금지하고 하지 못하게 하면 더욱 하고 싶어지는 것이 인간의 심리인지라
이러한 인간의 본성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아들과 딸이 서로에게 끌리도록 꾸민 것이다.



결국 두 노인은 자식들의 고집에 못 이겨서 마지못해 둘의 관계를 인정해 주는 척
연기를 하며 몹시 흐뭇해하지만
대낮에도 서로를 볼 수 있게 된 두 청춘은 서로를 보고 화들짝 놀란다.
어슴프레한 밤에 보았던 모습과 환한 대낮에 보는 연인의 모습이 너무나도 달랐던 것이다.
두 남녀의 관계는 냉랭해지고 남자는 정처 없는 방랑의 길을 떠나고 만다.
남자의 여정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는 여행길에서 배신 당하고 능욕 당하며 고통을 겪는다.
결국 남자는 깨닫는다. 편안히 쉴 수 있는 곳은 내 집뿐이라는 것을.



1부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해피엔딩을 보는 듯한 온화한 분위기였으나
2부에서는 방황하며 고생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하여 꿈과는 다른 냉혹한 현실을 보여 주었다.

중장년배우와 젊은 배우들이 한 무대에 올라 하나가 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2부의 황량한 겨울과도 같은 씁쓸한 분위기가 1부의 온화한 봄과 같은 분위기와
대조가 되어 인생의 희로애락을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했다.





음악극 철딱서니들 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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