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 旅行 추억의 동대문 2008/02/16 00:00 by 오오카미


화창한 늦겨울의 토요일.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를 관람하러 충무아트홀로 향했다.
공연 시작까지 1시간 정도 시간이 남기에 동대문으로 발길을 옮겼다.
대학로에서 십년 이상을 살았었기에 옆동네인 동대문 지역은 친숙한 곳이다.
동대문에서 종로5가로 향하는 방면으로 책 도매점들이 많이 있는데
소비자정가보다 보통 20% 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에 자주 들렀었다.
당시는 인터넷서점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던 시기였으니까.



숱하게 지나쳤던 동대문이 이렇게 생겼었구나 하는 걸 오늘 처음으로 깨달았다.
가까이에 있는 것일수록 소중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현재 청계천이 흐르고 있는 이곳에는 청계천 중고책방가로 이어지는 육교가 있었다.
육교 한가운데에 서 있으면 아래를 통과하는 차량들의 진동으로 인하여
발밑이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육교였기에 당시 우리 또래에서는
구름다리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잠실종합운동장이 건설되기 이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디움이었던 동대문운동장.
청계천 육교처럼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될지도 모른다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동대문 야구장은 프로야구 원년도 한국시리즈를 관람했던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다.
OB베어스 어린이 회원의 일원으로서 박철순 선수와 신경식 선수를 열심히 응원했었다.
그러고보니 야구부 친구 녀석들도 그리워진다. 그리운 동대문 산책을 마치고 발길을 돌렸다.





덧글

  • 히티틀러 2016/11/28 00:20 # 삭제 답글

    마지막 사진이 지금은 없어진 동대문 운동장인가요?
    전 현재의 DDP 가 생긴 이후만 봤던 터라 예전 풍경이 궁금했는데, 굉장히 색다른 느낌이네요.
    못내 아쉽기도 하고요.
  • 오오카미 2016/11/28 12:56 #

    네. 현재 DDP가 있는 자리에 있었던 추억의 동대문운동장입니다.
    프로야구 원년도 코리안시리즈가 열렸던 장소이기도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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