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연극 화류비련극 홍도 2016/11/14 19:17 by 오오카미


지난주 토요일 코엑스 3층에 위치한 공연장 오디토리움에서 화류비련극 홍도를 관람했다.
2층에 위치한 코엑스 아트홀은 몇 번 와 보았으나 오디토리움은 첫 방문이었다.



코엑스 오디토리움은 규모도 크고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공연장이었다.



고선웅 연출과 극공작소 마방진 배우들 그리고 예지원 배우가 가세한
연극 홍도는 작년에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렸을 때 본 것이 첫 관람이었다.
1년여만에 다시 만나본 연극 홍도는 이날 단 하루만 진행된 공연이라서 더욱 의미 있는 앙코르공연이었다.



연극 홍도야 우지마라의 원작은 1936년 임선규가 쓴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라는 제목의 신파극이다.
이 신파극의 주제가가 김영춘이 부른 홍도야 우지마라였고 오늘날까지도 애창되고 있다. 
이 원작을 고선웅 연출이 각색하여 2014년에 예지원 배우 주연으로 초연을 했고
작년과 올해에도 예지원 배우가 홍도 역으로 출연하여 관객들과 만났으니
내년에도 예지원 홍도를 만나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연극 홍도의 공연시간은 95분이고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홍도 역에 예지원, 철수 역에 홍의준, 광호 역에 견민성,
월초 역에 선종남, 시아버지 역에 유병훈, 시어머니 역에 손고명,
시누이 역에 이지현, 혜숙 역에 최주연, 기생 역에 조한나, 김윤아,
그 외 김성현, 김영노, 남슬기, 신효원 배우가 출연했다.



화류비련극 홍도는 여주인공 홍도의 가련한 삶을 그린 연극이다.
홍도는 오빠 철수의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기생집에서 일하다가
오빠의 친구이자 그곳 아들인 광호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게 된다.
광호가 북경으로 유학을 가 있는 동안 홍도는 그녀를 못마땅하게 여긴 시어머니의 갖은 구박을 견뎌내지만 
시어머니가 꾸민 계략에 의하여 다른 남자와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오해를 받아
남편에게조차 버림을 받게 되고 오빠가 있는 친정으로 쫓겨나고 만다.
학교 졸업 후 순사가 된 철수는 여동생 홍도를 모함한 광호네 일가를 모두 죽이겠다며
칼을 차고 집을 나서려 하나 홍도가 가까스로 만류한다.
시어머니와 함께 홍도를 괴롭혔던 남편의 옛 여자 혜숙이 광호와 결혼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된
홍도는 혜숙을 칼로 찔러 죽이고 오빠 철수에게 체포되어 쓸쓸히 연행된다.
홍도가 떠나가는 길에 빨간 꽃잎이 흩날린다. 홍도의 피눈물과도 같은 빨간 꽃잎이.



연극 홍도는 가련한 운명의 여인 홍도의 고단하고 비극적인 삶을 그리고 있는 비극이지만
장면 곳곳마다 유머러스한 연출이 녹아 있어 유쾌하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해학을 가미하여 무겁지 않은 비극이라고 평할 수 있겠다.

단아한 한복 차림의 예지원 배우와 극단 마방진의 배우들을 다시 만나서 반가웠던
연극 홍도는 피날레에서 새하얀 무대 위에 흩뿌려지는 붉은 꽃종이가 일품이다.
홍도의 피눈물을 상징하는 것 같아서 아련하면서도
벚꽃잎이 흩날리듯 공중을 수놓는 꽃종이의 화려함에 감탄사를 자아내게 되는 광경이다.






연극 화류비련극 홍도 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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