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나홀로 휴가 2016/09/21 11:52 by 오오카미




영화 나홀로 휴가에서 좋았던 장면 중 하나는 노래방 회식 신이었다.
노래방에선 많은 썸씽이 일어난다. 진짜로. 필자도 경험해본 바 있다.



영화 나홀로 휴가의 시사회가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있었다.
나홀로 휴가는 영화, 드라마는 물론이고
연극무대에서도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연기파 배우 조재현의 감독 데뷔작이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중성미 넘치는 캐릭터 길태미로 호연한 박혁권 배우와
영화 나쁜 피(2011)에서 주연을 맡으며 연예계 데뷔한 여배우 윤주가 주연을 맡았다.

얼마 전 개봉했던 영화 올레처럼 나홀로 휴가 역시 남성관객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영화였다.
유부남과 연하의 미혼여성의 불륜을 소재로 하고 있기에
여성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강재(박혁권)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의 본부장이다.
고3 딸을 두고 있고 아내나 회사동료들로부터 견실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강재는 요일을 정해놓고 매주 외근을 나가 기원에 들른다.
그곳에서 그가 하는 일은 바둑을 두는 것이 아니라
창가 자리에 앉아 창문 너머로 보이는 건너편 빌딩의 요가학원을 엿보는 것이다.
그곳에서는 시연(윤주)이 강사로 일하고 있다.
시연은 10년 전 강재와 뜨겁게 사랑을 나누었으나 지금은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어 있는 여자다.


불륜이 사랑이냐 아니냐를 놓고는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누구나가 한번쯤은 상상해 보았을 로맨스이기도 하고 일탈이기도 하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은 그녀와 불륜을 경험했고
그녀와의 관계가 끝난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그녀에게 집착하고 있다.
그녀가 일하는 모습을 몰래 훔쳐보고
그녀가 가족여행을 떠난 제주도까지 따라가 그녀를 미행하기도 한다.
주인공의 그녀에 대한 감정은 사랑일까 집착일까.

영화는 현재와 과거를 수시로 오가며 전개된다.
주인공 친구의 전부인이 주인공을 향해 강재 씨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네라고 말하는 대사가 있는데
이 대사처럼 스크린 속에 비춰지는 현재의 주인공과 과거의 주인공은 외모에서 차이가 없다.
주인공의 헤어스타일이라도 변화가 있으면 지금 장면이 현재인지 과거인지 구분이 되겠지만
그렇지가 않으니 과거와 현재가 뒤죽박죽된 것처럼 전개되는 영상은 보기에 편하지는 않았다.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캐릭터는 주인공의 친구 영찬 역으로 출연하는 이준혁 배우다.
쉴 새 없이 떠드는 촉새같은 인물이라서 주인공보다도 대사량이 많을지도 모른다.
영찬 역시 동년배 남성관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이다.
어떤 의미에선 주연 강재보다 조연 영찬 쪽이 더 호감 있는 캐릭터였다.
이혼과 재혼을 반복하고 결혼재계약설을 피력하는가 하면 이민 이야기를 꺼내기도 하는 행동하는 중년이다.
단란주점 신이나 자전거 쫄바지 신에서 보여주는 영찬의 당당함은 강재에게선 찾아볼 수 없는 일면이었다.

극중에서 주인공이 소속된 사진동호회의 야외사진전 장면에서는
클로즈업된 윤주 배우의 얼굴 옆으로 낙산정이 아웃포커스되는데
이 장면의 촬영지는 수현재씨어터가 있는 수현재빌딩이 아닌가 싶었으나
엔딩크레딧의 장소협조란을 보니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건물의 옥상이었다.

여자의 가슴 속엔 방이 하나밖에 없어서 현재의 남자만이 거주하지만
남자의 가슴 속에는 수많은 방이 있어서 각 방마다 다른 여자가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남자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이유도 그래서다. 여전히 남자의 가슴 속 어느 방에 거주하고 있으니까.

결혼 후 찾아온 사랑을 잊지 못해 인생을 지린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나홀로 휴가의 개인적 평점은
★★★★★★★☆☆☆



영화 상영 후 조재현 감독과 윤주 배우가 참석한 무대인사가 약 25분간 진행되었다.



조재현 배우는 무대경험이 많은 베테랑이지만
감독으로 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이었으므로 다소 긴장한 느낌이었다.



윤주 배우는 영화 속에서 히로인답게 매력적인 여인으로 묘사된다.
주인공과 밀월여행을 떠난 제주도에서 그려지는 호텔 욕조신이 좋았다.

포스트 하단에 무대인사 영상을 첨부한다.
영화를 본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무대인사였으므로 영화 속 내용들이 언급되므로
이 무대인사 영상은 영화관람 후 접하는 편이 나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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