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올레 2016/08/26 12:43 by 오오카미


영화 올레를 개봉일에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관람했다.
제목 올레는 제주방언으로 골목길을 의미한다.

채두병 감독이 각본까지 집필한 영화 올레의 주인공은 39세의 꽃중년 3인방이다.
신하균이 연기하는 대기업 과장 중필,
박희순이 연기하는 13년차 사법고시생 수탁,
오만석이 연기하는 YTN 아나운서 은동.
세 명의 주인공은 대학시절 기타동아리에서 알게 된 이십년지기 친구들이다.

불혹을 코앞에 둔 세 주인공의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
중필은 부양할 처자식이 없는 독신이라는 이유로 구조조정의 희생양이 되고
수탁은 사법고시가 폐지되자 법조인이 되고자 했던 희망을 접어버리게 되고
은동은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국 간판 앵커의 자리를 내려놓게 된다.
현실의 위기로 심난한 주인공들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제주도가 고향인 대학동아리 선배의 부친상을 알리는 부고 전화였다.
공항에서 오랜만에 만난 중필, 수탁, 은동은 제주도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른다.

제주도에 도착한 3인은 렌트한 오픈카로 해안도로를 달리고 점심으로 26만원짜리 다금바리를 먹는다.
이후 특급호텔에 묵을 계획이었으나 호텔에 빈방이 없는 관계로 게하(게스트하우스)에 묵게 된다.
게하에는 아름다운 여성 관광객이 있었다.
의도하지 않았던 게하 투숙으로 인하여 꽃중년 3인방의 힐링여정이 시작된다.



영화 올레는 영화 속 주인공들과 동세대인 3-40대 남성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였다.
동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고민을 안고 있는 주인공들이
한국의 대표휴양지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게하라는 오픈된 공간을 통하여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이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애절하게 그려진다.

제주도를 홍보하는 영화라 해도 좋을 정도로
올레길, 귤체험, 러브랜드 등 제주도의 다양한 명소가 스크린에 펼쳐졌다.
자전거 애호가인 만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장면은
신하균이 연기하는 중필과 유다인이 연기하는 나래가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는 신이었다.
이 장면에선 오르막길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내리막길인 도깨비도로도 등장하고
둘의 관계가 친밀하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는 작은 사고도 일어난다.

삶에 지친 중년 남성들에게 생기를 불어넣는 활력소로 예쁜 여자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영화 속에는 S그룹 다니다 사표 던지고 요가학원 운영하는 31세의 루비(한예원),
동화 삽화가가 꿈인 29세의 나래(유다인), 중필이 짝사랑했던 기타동아리의 선미(김지안),
3인방의 기타와 퍼커션 연주에 호응하여 요염한 밸리댄스를 선보이는 여대생들 등
아리따운 여배우들이 화면을 화려하게 수놓아 주인공들뿐 아니라 남성관객들에게도 안구정화를 선물했다.
특히 두 히로인 유다인과 한예원은 얼굴, 가슴, 엉덩이, 발목 등을 클로즈업해서 담은 장면도 있어서
감독이 미모의 두 여배우의 매력을 끌어내기 위해서 무던히 심혈을 기울였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영화 올레는 오랜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 이야기이기도 했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희망의 이야기이기도 했으며
이루지 못한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을 되새기게 만드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아재들에게 힐링을 선물하는 영화 올레의 개인적 평점은 만점이다. 올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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