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위드아트페어 2016/08/21 09:51 by 오오카미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 다녀왔다.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제3회 위드아트페어가 이곳 특급호텔에서 개최된다.
아시아호텔아트페어, 블랑블루호텔아트페어 등 최근에는 예술작품 전시회를
기존의 화랑(갤러리)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예술작품과 대중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의 폭을 넓히는 바람직한 변화라고 생각한다.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특급호텔을 선택하는 것은
예술작품이 갖는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특급호텔의 럭셔리한 분위기가 잘 어울리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위드아트페어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1층에서 진행되었고
주관사인 줌갤러리를 비롯한 20개의 갤러리와 프로젝트그룹이 참가했다.
11층의 25개 객실이 모두 전시회에 사용되었으니 호텔의 한 층 전체가 미술전시회장이 된 것이다.



개최일인 첫째 날에는 VIP 라운지에서 와인 파티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므로 11층에 도착하자마자 들러보았는데 오후 6시 20분부터 시작될 거란다.
20분 정도 여유가 있었기에 파티의 막이 오르기 전까지 그림을 먼저 돌아보기로 했다.



침대, 소파, 화장대 등 호텔 객실 안의 모든 도구가 작품을 전시하는 받침대로 활용된다.



특급호텔 객실에서 열리는 전시회인 만큼 미술작품 감상뿐만 아니라
특급호텔 객실을 구경해볼 수도 있고 럭셔리한 공간에서 내려다보는 도심의 풍경을 체험해볼 수도 있다.



김병수 작가의 진달래꽃의 여행.



기지개를 켜는 인형의 모습이 호텔이란 공간과 잘 어울렸다.
창밖으로 들어오는 아침햇살에 잠이 깨어 하얀 침대 시트 위에서 한껏 기지개를 켜며 눈을 뜨는 거다.



바람에 나부끼는 머리카락과 편안한 얼굴표정에서 자유로운 영혼이 느껴진다.



객실 입구 앞에서 바라본 객실 내부 풍경.



송경아 작가의 관조적 시각.



비상하는 새의 그림에서도 역시 자유로운 영혼이 감지된다.



금박을 입힌 동양적 감각 물씬 나는 그림임에도 양실 객실과 잘 어울렸다.



꽃잎 모양의 하얀색 조각들이 촘촘히 나열되어 있으니 구름 또는 솜털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바닷속 요정 이미지의 캐릭터를 주제로 한 자홍 작가의 작품.



욕실 역시도 훌륭한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와인파티 타임이 가까워지자 관객과 갤러리 관계자들이 VIP라운지로 몰려들었다.
한정된 공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들어서니 아무리 럭셔리하게 꾸며진 공간이라도 소용없었다.
먹을 것 챙겨서 한시라도 빨리 인구과밀화 지역을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다.

와인파티에서 제공된 기본안주는 크래커, 김구이 등의 과자와 땅콩, 아몬드, 호두 등의 견과류였다.
꽃모양이 수놓아져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냅킨이 공간을 화사하게 만들어 인상적이었다.



기본안주 외에 줄을 서서 받아야 하는 특별안주도 제공되었다.
가장 먼저 제공된 것은 떡이었고 가장 먼저 동이 났다.
다음으로 제공된 것은 야채샐러드와 진미채, 가문어였다.



샐러드와 진미채, 가문어를 받아들고 붐비는 객실을 빠져나와서 한적한 통로에 자리를 잡았다.
레드와인을 홀짝이며 공수해온 안주를 음미했다.



이날 제공된 레드와인은 산타 알리샤 카베네 소비뇽 칠레산 와인이었다.
시중에서 만원 정도 하는 제품인데 맛이 괜찮았다. 필자는 한 병 정도 마신 것 같다.



오후 7시쯤 되자 VIP 라운지도 많이 한산해졌다.
특별안주는 모두 품절이 되었지만 와인과 기본안주는 계속해서 제공되었다.
필자는 7시 반 정도까지 와인과 마른안주를 즐겼다.
이날은 오후 9시까지 관람 가능했으므로 다시 다른 객실들로 발걸음을 옮겼다.



호텔 객실이 갤러리로 변신하는 위드아트페어.



호텔의 한 층이 통째로 미술전시회장이 되는 위드아트페어.



곽연주 작가의 행복여정.



김용일 작가의 집, 추억의 공간.



위드아트페어에 출품된 작품들은 전시뿐만 아니라 판매도 이루어진다.



적게는 몇 만원부터 많게는 천 만원이 넘는 고가의 작품도 있었다.



곽연주 작가의 Delight.
감상용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사용가능한 실용적인 작품도 많았다.



노란 꽃길을 달리는 버스 그림은 보는 이를 여행으로 유혹했다.



화사한 색상의 회화 작품들이 객실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인다.



송사리떼도 한 폭의 작품이 된다.



물에 젖으면 안되는 회화 작품이 샤워실 내에 있으니 약간의 스릴감마저 느껴졌다.



미의 관점은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객실 창밖으로는 서울의 야경이 시작되었다.



호텔 객실은 휴식을 취하는 곳, 사랑을 나누는 곳의 용도뿐만 아니라
이젠 예술을 경험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신형록 작가의 작품에는 살아있는 듯한 금붕어가 존재한다.



금붕어와 물이 주요소재인 만큼 욕실에 전시된 작품들은 공간과 잘 어울렸다.



화사한 색감이 매혹적이다.



그대로 객실 벽면에 장식해도 좋을 만큼 예쁜 작품이 많았다.



우병출 작가의 Seeing.



머플러와 넥타이.



여성용 액세서리 작품들.



신인작가의 작품들을 모아서 전시하는 객실도 있었다.



신진작가의 활로를 개척하는 것도 위드아트페어의 취지 중 하나다.



남경희 작가의 헝겊인형과 장신구.



풀냄새가 날 것 같은 벽시계.



나염 상의.



가죽가방.



더폴린의 고체향수와 캔들.



특급호텔 객실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와인파티도 즐긴 이색적인 미술전시회 위드아트페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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