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단편 글로벌 청년창업 & 스타트업 대전 그리고 마리모 2016/07/05 13:15 by 오오카미


장마가 다시 시작된 월요일에 코엑스 C홀에서 롯데마트, 창업진흥원,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주관하는
글로벌 청년창업 & 스타트업 대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사전심사를 거쳐서 선정된 2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고객평가단과 MD(상품기획개발자)들이 이들 업체의 부스를 돌아다니며
각 상품들을 평가하여 롯데마트에 입점할 상품을 선정하는 것이 이 전시회의 주된 목적이었다.  
한편 중국, 인도 등에서 참석한 바이어들과의 다리를 놓아주는 역할도 겸했다.



오전에는 오리엔테이션과 공식행사가 진행되었다.



양해각서에 사인한 이날 행사의 귀빈들.
좌로부터 대중소기업협력재단 김형호 사무총장, 롯데마트 김종인 대표이사, 창업진흥원 강시우 원장.



글로벌 청년창업 & 스타트업 대전은 청년창업자와 소기업에게
안정된 오프라인 판매처라 할 수 있는 대형마트의 판로를 개척해주는 좋은 취지의 행사였다.
그러나 행사 진행면에 있어서는 미흡한 점이 있었기에 두 가지만 지적하겠다.

우선 평가단에게 할당된 평가기업 분담표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깨알같은 글씨로 인쇄된 전지 두 장을 홀의 북쪽과 남쪽 벽 두 곳에 붙여 놓았다.
평가단 한 명당 20개의 업체가 할당되었는데
자신에게 할당된 업체가 어디인지를 확인하려고 벽보 앞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이었다.
게다가 표에는 불필요한 시간배정까지 10분 단위로 추가되어서 더욱 복잡난해하였다.
사람들 빠질 때까지 한참을 기다렸다.
공식행사 시작시간 다 되어서야 인파가 빠져 필자의 담당기업을 찾고 있는데 누군가가 소리쳤다.
입구에서 할당표 프린트 나눠 준다고.
진작 그렇게 할 것이지.

또 하나는 설치한 부스보다 참가한 업체가 많았던 걸까.
파티션으로 보기 좋게 구분된 개별부스를 할당받지 못한 업체들은
홀 중앙에 책상을 따닥따닥 붙여서 어지러이 나열했다.
이들 업체들에게는 부스번호를 표기한 종이나 스티커도 배부되지 않았다.
필자에게 할당된 기업 찾아다니느라 숨바꼭질하는 기분이었다.
오후 3시 넘어서야 부스번호를 펜으로 써넣은 500원짜리 크기의 스티커가 이들 업체들의 책상 앞에 붙었다.
진작 그렇게 좀 하지.

평가단의 기업평가시간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였다.
개인당 20개 기업의 상품 1개 또는 2개씩을 평가해야 하므로
한 기업당 10분 정도의 시간이 할애된 셈인데
할당표를 미리 배부했더라면 공식행사가 시작된 오전 11시 이전에도 해당 부스 돌아보며 평가가 가능했을 테고
책상 구역에 부스번호를 미리 표기했더라면 할당받은 부스 찾아다니느라 허비하는 시간도 절약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시간을 아낀 만큼 각 상품을 평가하는 데 쓸 수 있는 시간은 늘어나고 보다 면밀한 평가도 가능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롯데라는 기업을 좋아하고 롯데마트도 애용한다. 애정이 없으면 이런 지적 하지도 않는다.



이날 돌아본 부스 중에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것은 PINE란 업체의 마리모 제품이었다.
업체 홈페이지의 제품 사진을 가져왔는데 전시회 현장에서 본 것이 훨씬 임팩트가 있었다.
평가마감시간에 맞추려고 열심히 다니다 보니 사진 찍을 겨를도 없었다.

아기자기한 것 좋아하고 식물 키우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앙증맞은 마리모를 유리병 속에 귀여운 피규어와 함께 담아놓은 이 제품에 끌릴 수밖에 없었을 거다.



마리모(マリモ)는 일본 홋카이도의 아칸호 등에 서식하는 녹조류다.
영어로는 모스볼(Moss Ball)이라고 한다. 이끼공이란 표현이 잘 어울린다.



마리모 키티.



마리모는 일본 천연기념물이기 때문에 자연산은 유통이 불가능하지만
양식으로 키운 것은 유통이 가능하다고 한다.
일본 현지에서는 양식 마리모를 캔에 담아서 팔기도 한다.

오픈마케에 들어가 보니 다양한 업체에서 마리모 관련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조만간 마리모 하나 들여놓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날 공식행사의 사회는 MBC 아나운서 김소영이 맡았다.
동 방송국의 오상진 아나운서와 열애중이라고 알고 있다.



여하튼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카메라는 아름다운 피사체를 그냥 지나칠 수 없기에 사진에 담았다.



장마가 어서 끝나면 좋겠다.



덧글

  • 준짱 2016/07/12 09:39 # 삭제 답글

    평가하면 뭘 주는데 이리 열심히 했누?ㅋㅋ
  • 오오카미 2016/07/12 10:08 #

    일당을 받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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