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뮤지컬 판타스틱 2016/07/03 01:38 by 오오카미


지난 주말에 NH아트홀에서 뮤지컬 판타스틱을 관람했다.
난타, 점프 등의 공연처럼 대사 없이 몸짓으로 진행되는 공연이라서 
어느 나라 누구나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공감할 수 있는 넌버벌 퍼포먼스였고
대금, 가야금, 아쟁 등을 가미한 국악뮤지컬이기도 했다.  



넌버벌 퍼포먼스 국악뮤지컬 판타스틱의 공연시간은 80분이고 출연배우는 8명이다.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타악가문은 아버지 역에 백승우, 남주인공 역에 오형태, 섹시녀 역에 김진희, 코믹남 역에 이민구. 
현악가문은 어머니 역에 서미지, 여주인공 역에 박정은, 가야금 역에 백진선, 아쟁 역에 정민영 배우였다.



이날 공연장엔 중국인 관광객이 무척 많았다.
한국을 여행하는 패키지상품 중엔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공연관람이 일정에 포함되기도 한다.
K-POP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서 한류는 위세를 떨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언어가 있으니 바로 바디랭귀지다.
난타로 시작된 넌버벌 퍼포먼스(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공연)는 계속되고 있다.
찰리 채플린이 대사 없이도 몸짓으로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달했듯이
한국의 아티스트들 역시 오랜 시간 갈고 닦은 재능으로 생기 가득한 무대의 즐거움을 전파하고 있다. 


태초에 세상을 아름답게 한 남녀가 있었다.
하늘은 이들을 사랑하여 타악가문의 남자에게는 하늘 북을 현악가문의 여자에게는 하늘 피리를 내렸다.
그러나 하늘 북 소리에 혼을 빼앗긴 남자는 북 치는 일에만 몰두한 나머지 점점 여자를 멀리하게 되고
북에 대한 질투심과 남자에 대한 서운함에 눈이 먼 여자는 하늘 북을 찢고 만다.
그 후 하늘의 진노로 하늘 피리는 자취를 감추게 되고
신물인 하늘 북을 찢은 현악가문은 저주를 받아 귀신이 되어 구천을 떠돌게 된다.
귀신이 된 현악가문이 다시 인간이 되는 길은 단 하나.
사라진 하늘 피리를 되찾아 완벽한 음악을 만드는 것이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 21세기.
타악가문의 후예들이 운영하는 카센터에 하늘 피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하늘 피리를 되찾기 위해 카센터에 출현한 현악가문 귀신들에 의해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는데...


뮤지컬 판타스틱은 신명나는 공연이었다.
공연 초반에 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된 시놉시스가 자막으로 소개된다.
아무리 넌버벌 퍼포먼스라 해도 하늘 북과 하늘 피리에 대한 설명은 몸짓만으로는 무리였는가 보다.

타악가문과 현악가문 중 공연을 주도하는 것은 타악가문이었다.
타악가문은 난타와 같은 드럼을 비롯하여 비보잉, 사물놀이,
그리고 슬랩스틱 코미디까지 구사하여 객석에 웃음을 주었다.
여기에 대금, 가야금, 아쟁을 연주하는 현악가문이 가세하여
국악 파트를 추가함으로써 다른 넌버벌 퍼포먼스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뮤지컬 판타스틱은 언어가 달라도 함께 즐길 수 있음을 보여준 공연이었다.
객석을 채운 외국인들의 반응도 좋았다. 한류 파이팅이다.





뮤지컬 판타스틱 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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