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뮤지컬 당신만이 2016/07/01 14:42 by 오오카미




지난주에 한성아트홀 2관에서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람했다.
위성신 작, 연출의 창작뮤지컬 당신만이는 2011년에 초연되었다.





뮤지컬 당신만이는 네 명의 배우가 출연하고 공연시간은 인터미션 없이 2시간이다.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남편 역에 김태향, 아내 역에 최정화, 딸 역에 이예지, 멀티맨 역에 박세웅 배우였다.



뮤지컬 당신만이는 결혼 5년차 부부인 부산 남자 강봉식과 부산 여자 이필례가
제삿상에 올릴 장을 보고 돌아오다가 버스정류장에서 부부싸움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후 장면이 바뀔 때마다 두 주인공은 점점 나이를 먹어 간다.
부부가 40대가 되어 공원에서 운동을 하는 장면에선
친구의 늦둥이 자랑에 봉식이 필례에게 우리도 늦둥이 갖자고 조르는 알콩달콩함이 그려졌고
봉식이 명예퇴직을 당한 후 사기꾼의 꾐에 빠져 퇴직금을 가져다 쓰는 장면에선
남편을 정신차리게 하려고 필례가 기를 쓰고 말리는 위태위태함이 그려졌다.
늦둥이 막내딸 은지가 장성하여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임에도 사랑을 키워나가는 장면
그리고 노년에 접어들어 백발이 성성한 봉식과 필례의 이야기로 극은 마무리된다.

주인공 부부의 청춘 시절부터 노년 시절에 이르기까지
즉 다양한 세대에 걸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공연이므로 여러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었다.
그렇기에 객석의 연령층도 높은 편이었다.

남진의 님과 함께, 김장훈의 난 남자다, 박진영의 하니, DJ DOC의 머피의 법칙 등
귀에 익숙한 가요들을 뮤지컬 넘버로 활용하고 있어서
음악적인 면에서도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두 주인공이 부산 출신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작품 속 대사에는 구수한 사투리가 가득하다.
개인적으론 아내 역 최정화 배우의 연기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장면이 바뀜에 따라 정말로 나이를 먹은 것처럼 맛깔나는 연기를 보여 주었다.

뮤지컬 당신만이는 봉식과 필례 부부의 이야기를 통하여 
그윽한 사랑에 관하여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에 관하여 공감해볼 수 있는 공연이었다.





뮤지컬 당신만이 커튼콜.
남편 봉식 역에 김태향, 아내 필례 역에 최정화, 딸 은지 역에 이예지, 사위 영석 및 멀티맨 역에 박세웅 배우.



깜깜한 밤일지라도 길을 비추어주는 달빛같은 존재. 사랑이란 그런 것 아닐까.

우리들 머리 위에 태양은 없었다. 언제나 밤이었지만 어둡지는 않았다.
태양을 대신하는 존재가 있었기에 밤을 낮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갈 수 있었다.
밝지는 않았지만 걸어가기에는 충분했다.
당신은 나의 태양이었다. 가짜 태양이었다.
하지만 내일을 향해 걸어가길 포기하지 않은 나에게는 단 하나의 희망이었다.
당신은 나의 태양이었다. 거짓 태양이었다.
그러나 자신을 불태워 나에게 길을 밝혀주는 단 하나의 빛줄기였다.

히가시노 케이고의 백야행(百夜行)에서.





핑백

  • 오오카미의 문화생활 : 뮤지컬 낭랑긔생 2019-08-04 02:09:14 #

    ... 예지 배우. 권번에 새로 들어온 향란에게 못된 고참 행세를 하는 정숙을 연기한 이예지 배우는 극에 웃음을 더하는 코믹 캐릭터로 설정되어 있다. 뮤지컬 <당신만이> 이후 3년 만에 무대에서 만나보았는데 자신만의 개성을 잘 살린 인상적인 연기로 배역을 활성화하여 존재감을 드러냈다. 향란과 정숙 간에는 다 ... more

덧글

댓글 입력 영역



황장수의 뉴스브리핑 블루

문갑식의 진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