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연극 장수상회 2016/05/10 12:12 by 오오카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연극 장수상회를 관람했다.
영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의 동명영화 장수상회(2014)가 원작이다.
영화 장수상회의 원작은 러블리 스틸(Lovely, Still. 2008)이라는 영화라고 한다.



연극 장수상회는 안경모 연출, 이연우 작이고 공연시간은 95분이다.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장수상회 점장 김성칠 역에 이호재, 꽃집 사장 임금님 역에 양금석,
장수상회 사장 역에 박정표, 금님의 딸 민정 역에 김민경, 박양 역에 정유안,
멀티남 역에 김지훈, 멀티녀 역에 구옥분 배우였다.



연극 장수상회의 주인공은 까칠한 70대 독거노인 김성칠이다.
그는 동네슈퍼 장수상회의 점장이다.
동네 구멍가게인데 젊은 사장이 따로 있고 노령의 주인공이 점장이라는 점이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그 이유는 후반부에 모두 밝혀진다.
장수상회 바로 옆집에 꽃집이 새로 이사를 오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꽃집 사장은 이름이 임금님이었고 단아한 자태의 할머니였다.
까칠한 주인공은 처음에는 금님 씨에게 쌀쌀맞게 대하지만
금님의 따스한 마음씨에 점차 감화되어 서서히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게 된다.

이리하여 연극의 중반부까지는 성칠과 금님의 달콤한 그레이 로맨스가 그려진다.
그러나 재개발구역으로 확정된 장수상회와 꽃집의 위태위태한 상황처럼
성칠과 금님에게도 위기의 시간이 다가온다.
그 위기 속에서 밝혀지는 진실은 연극의 분위기를 일변하는 반전이기도 했다.



작년에 백세시대라는 노래가 히트했듯이 평균수명이 점차 늘어나면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고조되고 있는 추세다.
연극 장수상회의 주된 소재 중 하나는 가장 무서운 노인성질환으로 일컬어지는 치매다.
사랑하는 사람을 인지하지 못하고 소중했던 기억마저도 잃어버리는 병 치매는
환자 자신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고통이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도 완치법을 찾아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애쓰고 있는 중이다.

연극 장수상회는 노년의 사랑 즉 그레이 로맨스의 애틋함을 그림과 동시에
노인성질환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는 작품이었다.
이호재 씨와 양금석 씨 두 베테랑 배우의 연기는 명품연기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두 주연배우가 탄탄하게 극을 떠받치고 있으니 극에 대한 몰입도도 높아지는 무대였다.
개인적으론 하얀 가운의 여인 박양을 연기한 정유안 씨가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작년에 연극 챠이카(갈매기)에서 니나 역으로 배우활동을 시작했는데 앞으로의 활동에도 주목하고 싶다.





연극 장수상회 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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