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시간이탈자 2016/04/19 17:00 by 오오카미


지난주에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시간이탈자를 관람했다.
영화는 1983년과 2015년 두 시간대를 번갈아가며 보여준다.
조정석이 연기하는 1983년의 교사 지환과 이진욱이 연기하는 2015년의 형사 건우는
사고를 당한 후 꿈속에서 상대방이 사는 시대를 보게 된다.
즉 지환은 꿈에서 건우의 하루를 보게 되고
건우 역시 꿈을 통하여 지환의 하루를 보게 된 것이다.

지환은 같은 학교의 여교사 윤정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건우는 CCTV를 살펴보다가 꿈에서 본 윤정과 꼭 닮은 여인을 발견하고는 궁금해서
그녀의 뒤를 쫓다가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가 된다.
윤정과 꼭 닮은 여인의 이름은 소은이었고 그녀 역시 교사였다.

건우는 꿈에서 매일 보고 있는 1983년이 궁금하여 당시의 신문을 살펴보다가
결혼을 앞둔 여교사가 살해당한 사건 기사를 접하게 된다. 피해자는 윤정이었다.
지환 역시 꿈을 통해 이 기사를 접하게 된다. 개꿈일 거라고 무시하고 싶지만 여간 찜찜하지 않다.
꿈속 신문에서 보았던 사건일이 되었고 지환이 한창 수업 중인데 교무실에서 환호성이 들려왔다.
한국이 축구 국가대항전에서 이겼단다. 지환이 꿈속 신문에서 보았던 스코어 그대로. 
웨딩드레스 보러 가는 날이라고 윤정은 시내에 나가 있다. 지환은 학교를 뛰쳐나가 시내로 달려간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 시간이탈자는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흔히 과거를 바꾸려고 시도하는 이야기에선
타임머신이라는 기계나 시공간이동능력이라는 초능력이 등장하지만
이 영화에선 두 주인공이 꿈을 통해 상대방의 시간을 공유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또한 전생과 환생이라는 부수적인 소재도 차용했다.

후반부에서 등장인물이 선택한 방식에 대해선
다른 방법도 있었을 텐데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범인을 잡기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동분서주하는 두 남자의 모습은 관객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인을 연기한 임수정의 연기도 좋았고
정진영, 이기우, 이민호 등 조연들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공인중개사 역으로 카메오 출연하여 웃음을 준 박준규 씨도 잊을 수 없겠다.

영화 시간이탈자는 32년 차가 나는 두 시간대를 동시에 그린 판타지이면서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해가는 스릴러였고 또한 간절한 사랑을 그린 로맨스였다.
영화 시간이탈자의 개인적 평점은
★★★★★★★★★☆





영화 상영 전 곽재용 감독과 주연배우 임수정과 조정석이 참석한 무대인사가 있었다.
주연배우들을 직접 만나본 영화는 더욱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그나저나 감독과 배우들이 앞에서 무대인사하고 있는 중인데도
객석에서 하고 싶은 말 다 떠들어대는 일부 인간들의 비매너에는 넌덜머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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