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4등 2016/04/14 12:15 by 오오카미




이번 주에 개봉한 영화 4등을 지난주에 CGV 압구정에서 시사회로 먼저 만나보았다.



정지우 감독의 영화 4등은 수영을 하는 초등학생 준호가 주인공이다.
기자인 준호의 아빠는 그냥 취미로 수영을 시키라는 주의이지만
전업주부인 준호의 엄마는 수영으로 아이를 성공시키겠다는 열혈엄마다.

1등부터 3등까지에게만 메달이 주어지는 스포츠의 세계.
준호에겐 수영에 소질이 있으나 문제는 늘 4등만 한다는 것.
준호의 엄마는 수소문을 통해 전직 국가대표 출신의 수영강사 광수를 찾아내고
간곡히 부탁하여 광수에게 아들의 수영지도를 부탁한다.
광수에겐 자신의 잘못으로 국가대표에서 이탈해야 했던 아픈 과거가 있다.
준호의 자질을 발견한 광수는 엄격하게 가르친다. 체벌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이 영화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제작했다는 점이 독특했다.
그런 의미에서 공익성을 띠고 있는 영화라고 볼 수도 있겠다.
영화는 메달권 밖에 있던 소년이 메달을 향해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간다. 
1등이 되는 것은 주인공 자신의 꿈이기도 했지만
극성스런 엄마와 꿈을 못다 이룬 코치의 대리만족이기도 했다.

영화 초반부 흑백으로 처리된 16년 전 광수의 국가대표 시절과
영화의 중반 이후 광수가 준호의 코치를 하는 현재 시점.
서로 다른 두 시간대에서 광수는 체벌 받던 선수에서
체벌을 가하는 코치로 입장이 바뀐다.
이른바 폭력의 대물림이다.

이 영화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소재는 체벌이다.
체벌이란 몸에 직접 고통을 주어 벌하는 것을 의미한다.
훈육을 위한 체벌은 정당한가.
체벌은 사랑의 매인가 아니면 폭력인가.

개인적으론 인격에 모욕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체벌은 훈육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회초리나 자로 손바닥이나 종아리를 열 대 정도 때리는 체벌은 사랑의 매로 볼 수 있지만 
손바닥으로 따귀를 때린다거나 몽둥이가 부러질 때까지 볼기를 때린다거나 하는 체벌은 
사랑의 매 차원을 벗어난 감정이 실린 폭력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체벌이 아니라 손 들고 서 있기나 운동장 몇 바퀴 돌기 등
직접 매를 가하지 않고도 벌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더 현명한 훈육방법이겠지만.

영화 4등은 수영에 소질이 있는 소년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영화였고
훈육을 위한 체벌의 필요성에 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했다.
영화 4등의 개인적 평점은
★★★★★★★★☆☆


영화 상영 후 정지우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한 무대인사 겸 관객과의 대화가 한 시간 조금 넘게 진행되었다.
상영관 조명이 좋지 않아서 촬영한 영상의 화질이 어두운 점은 아쉬움이다.
혹시라도 극장 관계자가 이 글을 본다면
제발이지 무대인사 때 조명을 아끼지 말라고 신신당부하고 싶다.
원래 극성엄마 역으로 호연을 보여준 이항나 배우가 참석 예정이었으나
어린 광수 역을 연기한 정가람 배우로 캐스팅이 변경되었다.
이항나 배우는 연극 노크하지 않는 집에서 연출을 맡는 등 연극배우와 연출로도 활동하고 있어서
무대인사에 참석했다면 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을 텐테.





영화 상영 후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한 무대인사 겸 관객과의 대화에서.
좌로부터 박해준, 유재상, 정가람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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