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최저온도가 영상으로 올라갔다.
따사로운 봄이 도래했음을 느낄 수 있는 3월의 초순이다.
코엑스에서 돌아오는 길에 들른 롯데월드몰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조형물이
핀란드의 여성 그래픽 아티스트 제닌 르웰(Janine Rewell)의 작품 봄이 피어나는 꿈의 정원으로 갈아입었다.

코엑스 B홀에서 3월 3일부터 5일까지 개최되는 2016 프랜차이즈 서울에 다녀왔다.
프랜차이즈에도 다양한 업종이 존재하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외식업이다.
처음 보는 브랜드가 많았지만 부스에서 진행하는 시식코너를 체험해보니 모두 맛있었다.

오공짬뽕.
맵고 칼칼한 국물에 흐르는 땀을 닦아내야 할 만큼 후끈한 짬뽕이었다.

빨간코끼리 떡볶이.
연필 두께의 면 떡볶이라서 차별화된 식감을 맛볼 수 있었다.

육대장.
얼큰한 육개장 국물은 밥을 말아 먹어도 좋을 것 같았고
보쌈은 잡내도 없고 입에서 살살 녹았다.

한가족장충동왕족발보쌈.
족발이 이렇게 보드라운 식감을 가질 수도 있구나 하고 감탄했다.

신참떡볶이.
적당히 맵고 달달한 국물떡볶이였다.

조가네 갑오징어.
볶음으로 맛본 갑오징어의 식감은 흔히 먹는 오징어보다는 약간 탱탱한 느낌이었다.

강호동치킨678.
막 튀겨져 나온 프라이드치킨은 튀김옷도 적당했고 약간 매운맛이 느껴져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을 듯했다.

이날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끈 부스는 피자샵이었다.

피자샵은 대구에서 시작한 수제피자 브랜드로 현재 서울에는 잠실점과 연신내점이 오픈했다.
시식코너에 나온 피자는 가장 인기가 많다는 고구마골드피자였는데
가맹점 상담 받아보고 싶어질 정도로 맛이 훌륭했다.

그리고 회장을 휘젓고 다니던 곰브라더스의 탈인형.
갈색곰의 날렵하면서도 코믹한 몸짓이 많은 관객에게 웃음을 주어 기억에 남는다.

전반적으로 도심의 공기가 뿌예서 맑고 파란 하늘은 아니었지만
목도리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포근한 봄날이었다.

삼선교를 지나는데 탄천주차장의 강 위에 떠 있는 하얀 갈매기가 보였다.

흔히 바닷새로 알고 있는 갈매기이지만 한강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올해 연말에 완공될 예정인 롯데월드타워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월드타워 전망대에서 서울을 내려다보는 날도 그리 머지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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