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뮤지컬 정글라이프 2016/02/13 12:02 by 오오카미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뮤지컬 정글라이프를 관람했다.



창작뮤지컬 정글라이프는 와뮤지컬그라운드가 제작했고 조민형 작, 박주형 연출이다.
공연시간은 인터미션 없이 1시간 55분이고 7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사자 오레오 상무 역에 유환웅, 호랑이 홍호란 부장 역에 이미지, 사슴 사수미 과장 역에 황재열,
하이에나 하예나 대리 역에 한다은, 원숭이 이원순 사원 역에 이든,
주인공 피동희 신입사원 역에 김태민, 회사 청소부 미화 역에 윤소영 배우였다.


정글라이프는 회사생활을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정글에 비유하고 있다.
주인공 피동희는 실업팀의 높이뛰기 선수였으나 부상 후 모기업 정글푸드의 영업사원으로 배정된다.
호랑이 같은 부장, 사슴 같은 과장, 하이에나 같은 대리, 원숭이 같은 선배사원이 있는 영업부에
사장 아들인 사자 같은 상무가 낙하산으로 내려온다.
상무는 아프리카산 애벌레를 상품화하겠으니 아이템을 개발하라고 영업부에 지시한다.
영업부의 모두가 기피하여 결국 이 프로젝트는 신입사원 핏덩이(피동희의 별명)의 몫이 되고 만다.
주인공은 회사 청소부 미화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이디어를 얻어 신상품 개발에 착수한다.
그러나 영업부 내에는 이 프로젝트의 실패를 바라는 이들이 있었다.
영업부는 부서의 실권을 둘러싸고 상무파와 부장파로 은밀하게 파벌이 나뉘어져 있었고
프로젝트를 실패시키고 그 책임을 떠넘김으로써 상대파를 좌천시킬 속셈을 세우고 있었던 것이다...


뮤지컬 정글라이프는 흥미진진한 공연이었다.
각각의 등장인물을 각자의 캐릭터에 어울리는 동물에 비유한 발상이 참신했고
회사 내 인간관계를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의 법칙이 존재하는 정글에 비유함으로써
남을 짓밟고서라도 위에 서려는 각박한 세태를 적절하게 희화하고 풍자했다.
뮤지컬 넘버 또한 좋았다.
뮤지컬이 연극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요소가 넘버, 즉 노래이기 때문에
관객에게 어필하는 음악을 갖추고 있는 뮤지컬은 그만큼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빌딩숲 직장인들의 비애를 그린 뮤지컬 정글라이프는
사회라는 이름의 정글 속에서 살고 있지만 우리는 짐승이 아니라 인간임을 역설함으로써
현대인에게 경종을 울리는 뮤지컬이었고 그렇기에 직장인에게 더욱 어필할 수 있는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정글라이프의 무대는 어린이놀이터의 정글짐을 연상케 하는 구조였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과 벌레가 우글대는 밀림의 세계.
약육강식의 세계 정글을 표현하는 적절한 무대장치였다고 생각한다.

그나저나 근처 좌석에 틱장애로 보이는 관크가 하나 있어서 공연 내내 잡소리를 내며 관람을 방해했다.
참다못해 결국 공연 중간에 좌석을 옮겨야만 했다. 타인의 공연관람을 방해하는 관크는 사라져야 한다.




이날 공연에서 특히 반가웠던 것은 2012년 10월에 관람했던 연극 도둑놈 다이어리에 출연했던
아름다운 여배우 한다은 씨를 오랜만에 무대에서 다시 만나보았다는 것이다.
그녀는 영화 닥터, 몬스터 등에도 출연한 바 있다.
뮤지컬 무대에서 만나본 한다은 배우는 춤과 노래 실력 또한 매혹적이어서
역시 좋은 배우임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뮤지컬 정글라이프 커튼콜.
예쁜 한다은 배우 위주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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