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연극 아마데우스 2016/01/26 01:42 by 오오카미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연극 아마데우스를 관람했다.

제57회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색상, 미술상, 의상상, 분장상, 음향상
8개 부문을 석권했던 영화 아마데우스(1984)의 원작이 연극이었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연극의 원작자는 에쿠우스, 고곤의 선물 등으로 유명한 영국의 극작가 피터 쉐퍼다.

숨 넘어갈 듯한 경박한 웃음소리의 모차르트와 근엄한 표정의 살리에리가 떠오르는
영화 아마데우스를 연극 무대에선 과연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지 무척 궁금했다.



극단 애플씨어터의 전훈 대표가 연출을 맡은
연극 아마데우스의 공연시간은 1부 70분, 인터미션 10분, 2부 70분으로 구성되었다.
음악의 신동 모차르트가 등장하는 연극인 만큼
작품 속에는 수많은 모차르트의 음악이 사용되었다.
그렇기에 연극 아마데우스는 음악극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공연이기도 했다.

 이 공연의 캐스팅은
살리에리 역에 조환, 모차르트 역에 박현욱, 콘스탄체 역에 서담희,
그 외 김예준, 윤효정, 김원경, 박지영,
권대현, 김정겸, 지웅배, 엘마스 할르즈, 강명산, 심현희 배우가 출연한다.

연극 아마데우스는 기대 이상으로 신선했고 재미있는 무대였다.
늙은 살리에리의 독백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모차르트는 내가 죽였어. 내가 그를 독살했다고.
그러나 그 누구도 그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다.
그만큼이나 늙은 오래된 집사를 제외하고는.

이 공연이 신선하게 느껴진 가장 큰 이유는
무대 위에 설치된 피아노를 배우가 직접 연주했기 때문이다.
배경음악이 라이브로 연주되는 공연의 경우 악기를 다루는 연주자가 따로 있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 작품은 출연배우가 연기도 하고 피아노도 다루었다.
극에 사용된 모차르트의 수많은 음악 중 대부분은
오페라 가수 까떼리나 역을 연기한 박지영 배우가 연주를 맡았다.
상당한 피아노 실력이었으므로 그녀는 피아노를 전문적으로 배운 재원일 거라고 생각한다.
모차르트 역의 박현욱 배우도 능숙하게 피아노 건반을 두드렸고
살리에리와 콘스탄체 역의 배우도 잠깐이나마 피아노에 접하는 장면이 존재한다.
배우가 직접 악기를 다루는 만큼 공연에 대한 집중도와 감동은 배가되었다.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를 연기했던 톰 헐스의 경우 피아노를 접해본 적도 없었지만
영화촬영을 위해서 맹연습을 한 결과 영화에서 현란한 피아노 연주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한다.

영화에서와 마찬가지로 연극에서도 살리에리의 고뇌가 잘 표출되었다.
음악을 사랑하고 신을 숭배하며 도덕적인 삶을 살아왔던 살리에리에게 있어서
여러 여자를 탐하며 도덕적으로 문란한 삶을 사는 모차르트는 경멸스러운 존재였다.
그러나 모차르트의 음악은 완벽했다.
모차르트의 음악에선 신의 음성과도 같은 고결함마저 느껴졌다.
모차르트와의 만남을 통하여 능력의 한계를 깨닫고 좌절한 살리에리는 이윽고
저런 저속한 인간에게 천재적 재능을 선물한 신을 원망하기에 이른다.
1부의 마지막 장면에서 도덕성을 버리고 모차르트를 죽이겠다고 선언하며
살리에리 역의 조환 배우가 하늘을 향해 부르짖는 장면은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였다.

극단 애플씨어터는 재작년 여름에 안톤 체홉의 연극 숲귀신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안톤 체홉의 작품이 이렇게 재미있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걸 처음으로 깨닫게 해 준 공연이었는데
피터 쉐퍼의 아마데우스 역시 연극의 재미와 감동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무대였다.
극단 애플씨어터의 공연은 계속 믿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연극 아마데우스 커튼콜.





연극 아마데우스 인터뷰 영상 #1.





연극 아마데우스 인터뷰 영상 #2.





덧글

  • 준짱 2016/01/26 10:46 # 삭제 답글

    재미있었겠는데? 음악도 좋았겠고.
    이번 혹한은 정말 춥더구나. 무사한 듯하여 다행이다.ㅎㅎ
  • 오오카미 2016/01/26 12:38 #

    주말에 나갔다 왔는데 정말 살벌한 추위였다.
    너도 무사한 듯하니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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