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연극 룸넘버13 2016/01/25 12:41 by 오오카미


대학로 샘터빌딩 현판에 쓰여진 글귀가 시선을 끌었다.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공연을 관람하며 살아있는 무대의 매력을 접하는 것도 젊게 사는 방법 중 하나일 거라고 생각한다.



대학로 스타시티 7층에 위치한 아트홀 마리카 1관에서 연극 룸넘버13을 관람했다.
룸넘버13은 극장 가자에서 수년간 오픈런으로 상연하던
대학로의 대표 코믹연극인데 올해에 들어와서 공연장이 바뀌었다.
일단 로비는 새로 이전한 아트홀 마리카 쪽이 훨씬 넓고 쾌적했다.



연극 룸넘버13(원제 Out of Order)은 영국의 극작가 레이 쿠니(Ray Cooney)의 작품이다.

미친 개라는 별명을 가진 여당 국회의원 리차드가
야당 총재 비서 제인과 국회 부근의 호텔방에 함께 있다.
둘이 사랑을 나누기 전에 멋진 야경을 감상하려고 발코니의 커튼을 젖히자
창틀에 목이 낀 채 웬 남자가 쓰러져 있는 것이 아닌가.
경찰을 부를 수도 호텔 지배인을 부를 수도 없는 상황.
왜냐하면 리차드와 제인 모두 가정이 있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둘이 함께 호텔에 있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여당 의원과 야당 비서의 섹스스캔들이 될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
다급해진 리차드는 국회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비서 조지를 급히 호출한다.
영문도 모르고 호텔로 달려온 조지에게 리차드는 국회의원을 시켜줄 테니
시신 처리와 뒷마무리를 부탁하지만 일은 꼬여만 가는데...



연극 룸넘버13의 공연시간은 100분이고 8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리차드 역에 나대남, 제인 역에 한주희, 조지 역에 김종태,
팁 밝히는 호텔 종업원 후크 역에 이정행, 호텔 지배인 역에 황성윤,
리차드의 부인 파멜라 역에 권순미, 제인의 남편 로니 역에 임채영,
수수께끼의 시체 자크 역에 강문봉 배우였다.



블로그의 이전 포스트를 찾아보니
룸넘버13을 처음 관람했던 것이 2008년이었고 당시 공연장은 스타시티 2관이었다.
이후 극장 가자에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상연하다가 다시 스타시티로 돌아온 셈이다.

대학로를 대표하는 코믹연극 룸넘버13은 몇 번을 다시 관람해도 웃음을 주는 유쾌한 작품이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아 점점 수습 불가능한 상황으로 전개되는 구조에다가
적당한 섹드립이 가미되어 성인 취향의 개그코드를 띠고 있기도 하다.  
갑인 의원 리차드보다 을인 비서 조지가 실질적인 수혜자라는 사실도 은근히 통쾌하다.





연극 룸넘버13 커튼콜.





덧글

  • 2016/03/12 00:51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오오카미 2016/03/12 01:22 #

    룸넘버13은 애정하는 연극입니다.
    언젠가 또 보러 갈 겁니다. ^^
  • 시간과새 2016/04/12 23:42 # 삭제 답글

    넵. 또 오세요/~~^^
댓글 입력 영역



황장수의 뉴스브리핑 블루

문갑식의 진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