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연극 엘리펀트 송 2016/01/14 22:41 by 오오카미


지난주에 수현재 씨어터에서 연극 엘리펀트 송을 관람했다.
배우 조재현 씨 소유의 수현재 빌딩 지하에 위치한
대명문화공장 1관과 2관은 들러본 적이 있지만
3층에 위치한 수현재 씨어터는 이번이 첫 방문이었다.



2014년에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던 엘리펀트 송의 원작은 
캐나다 작가 니콜라스 빌런이 2004년에 집필한 희곡이다.
엘리펀트 송의 한국 상연은 이번이 초연이라고 한다.

연극 엘리펀트 송의 공연시간은 1시간 45분이고 세 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병원장이자 정신과 의사인 그린버그 박사 역에 김영필,
환자 마이클 역에 박은석, 간호사 피터슨 역에 정영주 배우였다.


연극의 배경은 정신과 의사 로렌스 박사의 진료실이다.
주말 이후 행적이 묘연한 로렌스 박사의 행방을 찾기 위하여
병원장이자 정신과 의사인 그린버그 박사가 로렌스의 진료실을 방문한다.
피터슨 간호사에 의하면 박사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것은
로렌스에게 진료를 받고 있는 입원환자 마이클이라고 한다.

그린버그가 마이클에게 로렌스의 행방을 물으니
마이클은 로렌스의 행방을 알려줄 테니 자신과 거래를 하자고 제안한다.
마이클이 제시한 거래 조건은 세 가지였다.
첫째 나에 대한 선입견을 갖는 것이 싫으니 나의 진료기록을 보지 말 것.
둘째 혈당량을 유지해야 하니 로렌스가 그랬듯이 나에게 초콜릿을 줄 것.
셋째 우리의 거래에 피터슨 간호사를 개입시키지 말 것.

그린버그는 환자와 거래를 하지 않는다며 거부하지만
결국 마이클이 늘어놓는 이야기에 빠져들고 만다...


세 배우의 연기력은 무척 좋았다.
김영필 배우의 감미로운 목소리도 좋았고
박은석 배우의 까칠한 느낌의 음색은 이규한 배우를 연상케 했고
정영주 배우의 낮게 깔린 저음은 믿음이 가는 간호사 역에 어울렸다.

마이클이 늘어놓은 이야기는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이었을까.
그가 내걸은 세 가지 조건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밝혀지는 후반부로 미루어 보건대
마이클의 이야기가 모두 진실이었을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의 이야기는 대부분 거짓이었을 것만 같다.
코끼리가 등장하고 오페라 가수가 등장하는 그의 가족사조차도.
그래서일까.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지만 사랑에 굶주린 소년이 지어낸
몽상적인 이야기 자체에서는 울림이 있는 감흥을 느끼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주인공이 소년이 아니라 소녀였다면 와닿는 감흥이 달라졌으려나.



공연장 로비에서는 마이클이 아끼는 코끼리 인형 안소니도 판매되고 있었다.
마이클이 목격한 또는 목격했다고 믿는 어린 코끼리의 죽음이 안소니에 대한 집착으로 표출된 것 같다.





연극 엘리펀트 송 커튼콜.




덧글

  • 준짱 2016/01/15 12:18 # 삭제 답글

    그래도 수준 높은 연극이었어. 감사감사~^^
  • 오오카미 2016/01/16 13:37 #

    배우들의 연기는 찰진 공연이었다. ^^
  • 솔다 2016/01/21 03:19 # 답글

    박은석 배우 혹시 스브스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에 미술쌤인가요 ?ㅁ?
  • 오오카미 2016/01/21 14:12 #

    네. 맞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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