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연극 둥지 2015/11/18 16:31 by 오오카미


윤당아트홀에서 연극 둥지를 관람했다.
일전에 관람했던 연극 동화의 관을 기획했던 바람엔터테인먼트에서 초대장을 보내 주었다.



손주를 장가 보내기 위한 조부모들의 이야기라는 시놉시스를 보았을 때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주연으로 설정된 작품이라 과연 재미가 있으려나 싶었으나 
실제로 접해보니 그러한 선입견을 완전히 날려버릴 정도로 매력 넘치는 작품이었다.
작품 속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비현실적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코믹하게 설정되어 있으므로
젊은 세대들도 충분히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연극이었다.


무대의 막이 오르면 농협자산관리회사에 다니는 서른 넘은 총각 성배가 등장한다. 
그는 매주 일요일마다 포천시 화대리에 계시는 조부모님 댁에 방문한다.
성배의 친할아버지 순영과 친할머니 미정, 외할아버지 현재와 외할머니 민재는
어린 시절부터 한 동네에서 자랐기 때문에 사돈지간임에도 허물없이 친구처럼 지내는 사이다.
순영과 미정의 아들과 현재와 민재의 딸, 즉 성배의 부모가 5년 전 세네갈로 복음을 전파하러 떠난 탓에 
이들 네 노인은 한국에 홀로 남은 혈육인 손자 성배를 일요일마다 보는 것이 커다란 낙이다.
그런데 일요일도 아닌 목요일에 성배가 이들을 찾아왔다. 할배 할매에게 긴히 드릴 말씀이 있다며.
성배는 해외근무에 지원했고 3년간 LA로 떠나게 되었다고 통보한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손자를 3년 동안이나 볼 수 없다니
손주를 한국에 붙잡아두기 위해 노인들은 손주 장가 보내기 계획을 세운다.
이리하여 얼마 전 동네에 이사 온 참한 간호사 은정과 성배와의 만남을 주선하는데...


30년 된 경운기를 애지중지하는 순영, 노인정 출사동아리에 들어가 사진을 시작한 현재.
철없는 이들 두 할배가 코믹한 부분을 주로 담당했는데
특히 현재는 설정상 귀가 잘 안들리는 사오정 역할도 담당해서 객석에 웃음을 더해주었다. 
이들 할배를 보필하는 두 할매 미정과 민재는 극에 감칠맛과 감성을 더해준다.
재미있는 이들 두 노부부의 일상에 성배와 은정의 달콤쌉싸름한 연애담을 곁들여서
조부모와 손자가 등장하는 따스하고 훈훈한 가족이야기로 엮어낸 연극 둥지였다.





연극 둥지의 공연시간은 100분.
이날 공연은 순영 역에 이재준, 미정 역에 김지형, 현재 역에 명재환, 민재 역에 김혜린,
성배 역에 정민, 은정 역에 문보람 배우였다.





연극 둥지 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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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emjujg 2015/11/19 12:50 # 삭제 답글

    지난주 토요일 보고 왔어요. 넘 재미있었어요. 코믹하기도 하다가 너무 슬프기도 하고....보는이의 감정을 들었다 놨다 하더라구요. 다른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연극이었어요. 모두들 감사해요. 남은 시간도 열심히 해주세요.^^
  • 오오카미 2015/11/19 18:14 #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는 작품을 만났을 때 느끼는 감동을 경험할 수 있는 연극이었습니다.
    이런 감동을 준 작품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법이죠. 앵콜(앙코르) 공연으로 다시 만나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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