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더 폰 2015/10/27 02:23 by 오오카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더 폰을 관람했다. 
이 영화는 1년 전에 살해당한 아내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는 미스터리한 설정이 우선 관심을 끌었다. 
올 가을에 개봉한 한국영화를 살펴보면 오피스, 탐정 더 비기닝, 성난 변호사, 특종 량첸살인기에 이어서
더 폰에서도 미궁에 빠진 살인사건을 소재로 삼고 있다.
스릴러가 하반기 한국영화의 트렌드인 것 같기도 하다.


영화 더 폰이 앞서 언급한 다른 영화들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은 SF적 요소를 가미했다는 점이었다.
영화 초반부에 태양의 흑점 폭발로 인해 전자기기가 오작동할 수 있다는 뉴스를 보여준다.
그러고 나서 손현주 씨가 연기하는 주인공 고동호 변호사의 휴대폰으로
1년 전 죽은 아내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2015년을 살고 있는 주인공과 2014년을 살고 있는 아내가 전화상으로 연결된 것이다.
이에 주인공은 휴대폰 너머에 있는 과거의 아내에게 위험을 알림으로써 과거를 바꿀 시도를 한다. 

얼마 전 30년 만에 재개봉하여 뉴스에 언급되기도 했던 영화 백 투 더 퓨처(빽 투 더 퓨쳐) 시리즈의 
1탄에서도 주인공이 타임머신을 타고 태어나기도 전의 과거로 돌아가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을 바꿈으로써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현재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
충격적인 영화 나비효과에서도 마찬가지였고.

손현주, 엄지원, 배성우 세 주역의 연기도 좋았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을 더해가는 전개도 좋았다.

하지만 최근에 여러 영화에 출연하여 반가운 배성우 씨가 연기하는 도재현이
어린 딸과 함께 식사를 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 장면은 영화의 전반적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았다.
또한 마지막 장면의 휴대폰 벨소리는 보는 시각에 따라서 영화 결말의 해석을 다르게 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서 
여운을 남기는 장면임과 동시에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다. 
결말의 해석을 관객에게 떠넘기는 것은 어떤 의미에선 감독의 무책임일 수도 있으므로. 

시간을 오가는 SF 스릴러
영화 더 폰의 개인적 평점은
★★★★★★★★☆☆


2년 전 영화 박수건달의 상영관 무대인사 때 엄지원 씨를 촬영했던 사진이 생각나서 함께 포스팅해 본다.



덧글

  • 준짱 2015/10/27 10:05 # 삭제 답글

    요즘 영화 평점이 좀 짜졌는데? 예전에는 웬만하면 만점이더니.^^
    난 열린 결말도 잘 만들면 흥미롭다고 생각해. 인셉션 같은 경우는 멋졌잖아?
  • 오오카미 2015/10/27 12:44 #

    네가 하도 후하다고 해서 좀 짜졌는지도 모르겠다. ^^
    난 열린 결말 싫더라. 감독이 마무리까지 지어주고 그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셉션 말인데 열린 결말 아니다. 결말이 하나인 닫힌 결말이야.
    주인공의 토템이 팽이가 아니란 걸 간파해야 한다.
  • 준짱 2015/10/29 08:52 # 삭제

    인셉션의 주인공 토템이 팽이가 아니면 뭐지? 그럼 결말은 뭐고?
  • 오오카미 2015/10/29 09:31 #

    주인공 코브가 죽은 아내 멜의 토템인 팽이를 계승한 걸로 나오지만
    코브의 꿈과 현실을 구별할 수 있는 그만의 토템은 결혼반지라고 생각한다.
    멜 사후의 현실에선 반지를 끼고 있지 않으니까.
    아이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와서 팽이를 돌리는 마지막 장면에서도 그랬고
    고로 결말은 현실로 돌아온 해피엔딩이다.
    연극 루시드 드림에서 주인공의 토템이 담배였듯이.
  • 준짱 2015/10/30 10:07 # 삭제

    날카로운 해석이로구나. 재미있다. 솔직히 난 꿈이다 현실이다를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어. 그저 팽이가 돌아가는 장면에서 끝난 엔딩에 주목했을 뿐이지.^^
    감독도 인터뷰에서 결말은 하나라고 말했다더군. 그러면서 엔딩을 이런 식으로 만든 걸 후회했데. 엔딩에 대한 해석이 너무 분분하다고.
    난 감독이 뭘 의도했던 간에, 이 정도로 의견이 분분하면 열린 결말이라 생각해. 영화는 감독이 만든 것이지만, 해석은 관객의 몫이라 생각하거든. 넌 아마 동의 안 하겠지?ㅎㅎ
    날씨가 추워졌다. 밖에 다닐 때 방한에 주의하렴~
  • 오오카미 2015/10/30 12:18 #

    해석 또한 그 작품에 대한 관객의 느낌, 감동의 일종인 셈이니 해석은 관객의 몫이라는 의견엔 전적으로 공감한다.
    영화를 다 본 후에도 그 영화 내용을 곱씹으며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각본과 연출의 역량이 놀라울 따름이다. ^^
    요즘 바람이 무척 쌀쌀하더라. 너도 감기 조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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