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뮤지컬 내 아내에게 애인이 있다 2015/10/18 16:52 by 오오카미


창작뮤지컬 내 아내에게 애인이 있다는
사랑과 전쟁의 뮤지컬판을 보는 듯한 재미가 있었다.


 대학로 가든씨어터에서 뮤지컬 내 아내에게 애인이 있다를 관람했다.


뮤지컬 내 아내에게 애인이 있다의 공연시간은 90분. 네 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아수라 무당 역에 이재욱,
남편 정태 역에 정동근, 아내 미영 역에 김사랑,
정태의 죽마고우이자 미영의 애인 민석 역에 황세준 배우였다.


공연의 첫 장면은 용하기로 소문난 아수라 무당의 점집에서 시작된다. 
승진운을 점보러 이곳을 찾은 상사에게 이끌려 억지로 함께한
정태는 아수라로부터 뜻밖의 소리를 듣게 된다.
네 아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기나 하냐고.
다음날 잠에서 깬 정태는 거울을 보고 깜짝 놀란다.
정태의 몸이 아내 미영의 몸으로 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작품의 제목이 갖고 있는 묘한 기대감 때문일까
객석의 연령층이 다른 뮤지컬에 비해선 확실히 높은 편이어서
중년 이상이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라는 방증이기도 했다.
연극이든 뮤지컬이든 젊은 관객층이 대다수인 경우가 많기에
보다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많아지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날 공연에서 남과 여의 목소리를 오가는 아수라 무당 역뿐 아니라
멀티 역을 담당한 이재욱 배우는 KBS의 인기드라마 사랑과 전쟁을 통해 낯익은 얼굴이다.
그가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레 불륜이 주요 소재였던 사랑과 전쟁을 떠올리게 된다.
물론 이 작품의 내용도 제목대로 불륜을 주요하게 다루고 있었다.

뮤지컬 내 아내에게 애인이 있다는 매력 넘치는 작품이었다.
첫 장면에서 등장하는 뮤지컬 넘버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작품 도입부에선 연극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을 굳이 뮤지컬로 하겠다고
욕심을 낸 것 아닌가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그것은 기우였다.
극이 진행될수록 특히 홍일점 미영이 등장하면서부터 뮤지컬적 재미가 더해졌다.
남녀 배우가 듀엣으로 부르는 뮤지컬 넘버는 감미로웠고 극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회사일로 가정을 소홀히 한 남편이 있고 
그런 남편에게 소외감을 느낀 아내가 있고 
친구의 아내를 사랑해 버린 남자가 있다. 
남편과 아내의 몸이 뒤바뀐다는 판타지적 설정이 이들의 삼각관계에 더해진다. 
삼각관계라는 치정을 그리고 있는 만큼 충분히 심각할 수도 있는 내용이었지만
시종일관 코믹한 연출이 계속되어서 유쾌하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또한 이 뮤지컬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멀티엔딩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다.
정태, 미영, 민석 각 캐릭터에 초점을 맞춘 세 가지 엔딩이 준비되어 있는데
결말부에 들어가기 전에 배우가 객석에 질문을 던진다. 어느 엔딩을 원하냐고.
그리고 관객들의 거수에 의해서 당일 공연의 엔딩이 정해진다.
필자는 민석의 엔딩에 투표하였으나 이날 공연에선 미영의 엔딩이 선택되었다.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오늘이 이 뮤지컬의 마지막 공연일인데
꽤나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작품이었으므로 앵콜공연으로 다시 만나보길 기대해 본다.
그때는 다른 엔딩도 경험해보고 싶다.


김사랑 배우와 이재욱 배우.





뮤지컬 내 아내에게 애인이 있다 커튼콜.


공연 후엔 포토타임이 준비되어 있다.
러블리한 김사랑 배우님의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


좌로부터 정동근, 황세준, 김사랑, 이재욱 배우.



덧글

  • 솔다 2015/10/18 23:04 # 답글

    우와 멀티엔딩 ㅋㅋㅋ 신기하네요
  • 오오카미 2015/10/19 00:12 #

    관객의 다수결로 엔딩이 결정되니 독특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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