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연극 극적인 하룻밤 2015/10/10 21:06 by 오오카미


대학로 바탕골소극장에서 연극 극적인 하룻밤을 관람했다.
극적인 하룻밤, 약칭 극밤.
로맨틱코미디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연극 극밤은 정말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남주 정훈 역에 장우진, 여주 시후 역에 조아라 배우였다.
연극 극밤의 공연시간은 100분이다.
남녀주인공 단 두 명의 배우가 출연하지만 그만큼 연극에 집중하기 좋다.

연극의 시작 장면은 어느 결혼식장이다.
정훈은 대학시절부터 사귀었던 연상의 애인과 헤어졌고
시후는 전세금까지 빌려주며 모든 걸 바쳤던 애인에게 차였다.
정훈의 옛 연인과 시후의 옛 애인이 눈이 맞아 결혼식을 올린다.
그리고 정훈과 시후는 그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다. 자존심도 없이.

정훈과 시후는 결혼식장 식당에서 연어초밥을 계기로 오랜만에 우연히 마주친다.
예전에 커플끼리 술자리를 함께 했던 것을 기억해낸 시후는 정훈에게 오늘 함께 있어 달라고 매달린다.
같은 아픔을 공유하는 두 주인공은 술자리를 함께한 후
술기운을 빌어 잠자리까지 함께하게 된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잘 만든 로맨틱코미디다.
제목처럼 우연히 극적인 하룻밤을 보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애인을 상실했다는 아픔을 공유한 두 주인공이 하룻밤 육체관계를 가진 후
새로운 사랑에 눈을 떠 가는 과정을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풀어간다.

원나이트 스탠드를 계기로 사랑이 시작된다는 설정이 다소 도발적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현실에서도 그러한 사랑이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관객들도 알기에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오히려 연극처럼 하룻밤 만남에서 시작되는 극적인 사랑을 꿈꾸어보게도 된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멀티캐스팅으로 상연되는 작품이고
작품에 출연하는 남녀 배우 분들이 모두 선남선녀여서
캐스팅을 바꾸어가며 보는 재미가 상당한 작품이기도 하다.

연극을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영화가 올 11월에 개봉예정이니
영화로 제작될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은 연극이기도 하다.
대학로에서 재미있는 연애연극을 보고 싶은 분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연극이 바로 극적인 하룻밤이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 커튼콜 영상.



조아라 배우의 환한 미소가 정말 사랑스러웠다.



공연 후엔 포토타임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이 극밤의 네 번째 관람이었지만 사진의 초점이 이렇게 안맞은 건 처음인 듯.
공연장측의 카메라로만 촬영 가능한 포토타임이므로 사진촬영에 보다 신경을 써 주면 좋겠다.





2016년 7월 18일 추가.
최근 방영되고 있는 광동 매일매일 헛개차 CF에서 조아라 배우를 보았기에 CF 영상 추가해 본다.





매일매일 헛개차 CF 승진 편.
"어떡해. 어떡해?" 하는 귀여운 여사원이 조아라 배우.





매일매일 헛개차 CF 회식 편.
"팀장님, 죄송한데 저 먼저..." 하는 여직원이 조아라 배우.





덧글

  • 쪄리 2015/11/16 08:23 # 삭제 답글

    혹시 사진어디서 가져오셨나요? 제가 찾아봐도 없어서요ㅠ
  • 오오카미 2015/11/16 12:37 #

    포토타임 사진은 극밤 블로그 http://blog.naver.com/geukbam 의 함께한 포토타임에서 찾으셔야 합니다.
    그 외 사진과 커튼콜 영상은 직접 촬영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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