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뮤지컬 고래고래 2015/10/11 13:49 by 오오카미


김수로 프로젝트 13탄은 뮤지컬 고래고래다.



영동대교 남단에서 바라본 북한산.



쾌청한 가을. 전국 곳곳에서 축제가 한창이고
문화생활을 즐기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한강을 달려서 뮤지컬 고래고래의 공연장인 광림아트센터에 도착했다.



뮤지컬 고래고래는 목포의 한 고등학교 출신의 4인조 밴드의 이야기다.
고교 졸업 후 각자의 삶을 살던 네 주인공은 오랜만에 함께 모여 밴드를 결성한다.
이들의 최종목표는 자라섬 밴드 페스티벌.
4인조는 목포에서 자라섬까지 500km의 거리를 한 달간 도보로 이동하며 버스킹(거리공연)을 한다.
지역 방송국에서 이들의 여정을 촬영하겠다고 하여 PD와 카메라맨도 여정에 동참한다.



뮤지컬 고래고래의 공연시간은 1부 80분, 인터미션 20분, 2부 55분이고 
8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현재 밴드의 리더이자 보컬 겸 키보드를 담당하는 민우 역에 정상윤,
과거 밴드의 리더와 보컬이었고 현재는 기타를 담당하는 영민 역에 김신의,
단역배우로 활동하고 있고 드럼을 담당하는 호빈 역에 김보강, 
호빈의 친동생이고 베이스를 담당하는 밴드의 막내 병태 역에 박한근,
호빈을 대스타로 키우는 게 꿈인 호빈의 매니저 역에 정승준,
애인과의 불화로 속앓이하고 있는 지역 방송국의 PD 혜경 역에 문진아,
민우와 갓 결혼한 민숙 역에 양서윤, 지역 방송국의 카메라맨 역에 강민석 배우였다.





문진아 배우의 뮤지컬 고래고래 쇼케이스 영상.
문진아 배우는 소극장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주었던 뮤지컬 라 레볼뤼시옹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소극장 안을 감동의 물결로 가득 채웠던 그녀의 가창력에 완전히 반해 버렸던 기억이 난다. 
정말 노래 잘 하는 배우다. 

뮤지컬 고래고래는 흡족한 공연이었다. 
옆좌석의 지방방송 꼴불견 커플만 제외한다면.
공연 중에 잡담 나눌 거면 비디오방을 가라. 공연장에서 민폐 끼치지 말고.

뮤지컬 고래고래의 원작은 이탈리아 감독 로코 파팔레오의 이탈리아 횡단밴드다.
왕년에 잘 나갔던 동네밴드 4인방이 오랜만에 뭉쳐서 남부 이탈리아의 음악축제에 참가하려고
도보로 여행하는 과정을 그린 로드무비이자 치유의 음악여행이라고 한다.

뮤지컬 고래고래는 가슴 따뜻한 작품이었다.
락 오브 에이지, 오디션, 청춘밴드 제로 등 록 밴드를 주인공으로 하는 뮤지컬은
좌절을 딛고서 다시 일어서는 용기와 희망을 노래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띤다.
또한 커튼콜에선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흥겨운 라이브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도.

문진아 배우의 가창력이야 명불허전의 일품이었고.
커튼콜에서 헤드뱅잉하며 방방 뛰던 모습도 사랑스러웠다.
네 주인공의 노래 실력도 빼어났고 매니저 역 정승준 배우의 근육질 몸매도 인상적이었다. 
매니저는 외국인 또는 외국에서 오래 살다 온 한국인으로 설정했는지
서툰 한국어 발음이라서 의미 파악이 잘 안되는 부분도 있었다.
굳이 저런 설정이 필요했을까 싶기도 하지만 일부 넘버에서 랩을 담당하므로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네 주인공 중에서 가장 가창력이 뛰어난 배역은 과거 리더 영민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고교 시절 영민 역의 김신의 배우와 민우 역의 정상윤 배우가 고음 대결하는 장면에선
오히려 정상윤 배우의 고음이 더 시원시원하고 미성이어서 작품의 설정과는 약간 갭이 있었다.

한 달간의 여정을 통하여 네 친구가 우정을 회복하고 새로운 자신을 발견해가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 고래고래는 작품 속의 넘버들도 주옥 같았고 스토리도 훈훈한 좋은 작품이었다. 

원작 이탈리아 횡단밴드는 국내에서 뮤지컬뿐 아니라 영화로도 동시에 기획되었고
영화는 마차 타고 고래고래라는 제목으로 올 하반기에 개봉 예정이라고 한다.



뮤지컬 고래고래는 커튼콜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커튼콜 데이로 지정한 날에만 촬영이 가능하다고 한다. 아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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