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마션 2015/10/03 13:48 by 오오카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마션(The Martian)의 시사회가 있었다.
재작년엔 그래비티, 작년엔 인터스텔라, 그리고 올해엔 마션.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우주 SF들이 관객을 찾아왔다.


영화 마션은 맷 데이먼이 연기하는 주인공 마크 와트니의 화성에서 홀로서기를 주로 그리고 있다. 

NASA의 화성탐사대인 아레스3탐사대는 마크를 포함하여 6인으로 구성되었다.
탐사대는 화성 표면에서 채집 작업 중에 시야 제로의 모래폭풍을 만나게 된다.
우주선으로 서둘러 복귀를 시도하나 마크는 날아온 안테나 파편에 맞아 폭풍 속으로 사라진다. 
우주선의 이륙조차도 위태한 상황이었기에 나머지 대원들은 
마크를 찾는 것을 포기하고 우주선에 올라 지구를 향한 귀환길에 오른다. 
화성에서 모래폭풍이 잦아든 후 모래 더미 속에서 무언가가 움직인다.
마크였다. 그는 살아 있었다...

화성기지에 남은 비상식량은 1인당 30일치이므로 나머지 대원들 것을 전부 합쳐도 180일치. 
반면에 지구에서 화성까지 걸리는 시간은 무려 4년.
게다가 기지의 통신장치가 파손되어 지구와 연락할 수단도 없다. 
 화성에서 살아남으려면 식량과 물을 자급자족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지구로 돌아가려면 어떻게든 지구와 교신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영화 마션은 톰 행크스 주연의 캐스트 어웨이를 떠오르게 했다.
화성판 로빈슨 크루소인 셈이다.
광활한 붉은 사막의 행성 화성을 주무대로 주인공의 외로운 생존기를 그려간다.
한편 마크의 생존을 확인한 후 NASA 직원들이 마크를 구조하기 위해 애쓰는 노력도 보여준다.
주인공 혼자만의 노력뿐 아니라 그를 응원하는 주변인물들의 노력도 함께 다루었다는 점이
캐스트 어웨이와의 커다란 차이점이다.

그리고 마크가 죽었을 거라 생각한 다른 대원들이
그의 생존 사실을 알게 되는 시점을 영화는 주요하게 그리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그랬음에도 인간이기에 느낄 수밖에 없는 일종의 죄책감.
그 무게를 영화는 진중하게 다루고 있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후반부에 마크가 화성 탈출을 시도하는 장면이다. 
배경이 붉은 사막에서 검은 우주로 바뀌는 이 시퀀스는 
긴장감이 극에 달하여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장면이었다.
반드시 그를 구하라(Bring Him Home)는 영화 카피처럼
관객도 마음속으로 주인공을 응원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탐사대의 대장 멜리사 루이스 역의 제시카 차스테인,
NASA 공보관 애니 몬트로즈 역의 크리스틴 위그의 연기도 좋았다. 
마크가 멜리사의 노트북에서 찾아낸 디스코풍의 올드팝이 영화의 O.S.T.로 사용되고 있어서
아바(Abba)의 Waterloo, 도나 섬머(Donna Summer)의 Hot Stuff,
글로리아 게이너(Gloria Gaynor)의 I Will Survive 등
친숙한 멜로디의 70년대 디스코를 접하면서 낯선 화성을 배경으로 그리운 향수에 젖어볼 수도 있었다.
NASA 임원회의에서 홍일점인 애니의 톡톡 튀는 대사와 행동도 귀엽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영화 에이리언에서 시고니 위버가 연기한 리플리를 통하여 
입지전적인 여전사를 만들어낸 바 있는데 이 영화에서도 탐사대의 대장을 믿음직한 여성으로 설정했다.
델마와 루이스로 대표되는 그의 패미니즘이 마션에서도 작용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무한한 포용력을 가진 여성, 모성의 이미지와 무한한 우주가 닮은 것도 사실이다.

노장 리들리 스콧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마션의 개인적 평점은
★★★★★★★★★☆


덧글

  • 에규데라즈 2015/10/03 23:38 # 답글

    영화에서도 70년대 tv 쑈 자세로 사진 찍는 장면나오나요 ?
  • 오오카미 2015/10/04 00:27 #

    NASA와 패스파인더로 통신할 때 우스꽝스러운 포즈로 사진 찍는 장면은 있습니다.
  • 에규데라즈 2015/10/04 09:51 #

    오오!!! 정말 보고싶군요 !!!
  • 오오카미 2015/10/04 14:38 #

    재미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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