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한일축제한마당 2015 2015/09/24 16:41 by 오오카미


지난 20일 코엑스 B홀에서 한일축제한마당 2015가 열렸다.
한일축제한마당은 한일 양국의 우호증진과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축제로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다. 



올해도 후지이 미나(藤井美菜)가 사회자로 선정되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이 축제에서 아리따운 그녀를 만나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드넓은 코엑스 B홀의 중앙에 무대와 객석이 마련되었고
그 양옆으로 기업과 지자체의 부스가 설치되었다.



한일축제한마당 2015 일정표.

원래는 오프닝의 첫 무대를 장식하는 마칭밴드 공연부터 볼 생각이었으나
전날의 숙취로 오전 9시에 기상한 탓에 예정보다 늦게 출발했다.
그나마 열심히 페달을 밟은 덕에 10시 45분에 B홀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었다. 



사랑스러운 사회자 미나 짱의 등장으로 1부의 막이 올랐다. 



사회자가 등장하고 내빈들이 착석한 후 공식행사가 시작되었다.  
서울일본인학교 어린 학생들의 공연으로 스타트. 



작년과 마찬가지로 미나 짱이 사회를 보는 시간과
관심을 끄는 공연이 진행되는 시간에는 메인무대를 관람하고
그 외의 시간에는 부스들을 돌아보는 식으로 축제를 즐겼다. 



부스에선 음식을 판매하기도 했고 



시음회를 열기도 했다. 



나가사키 카스텔라는 시음회 시간마다 방문했으나 매번 품절. 



하지만 미나 짱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르긴 했다. 



요즘 어린이들에게 인기 많다는 요괴워치. 



반다이남코코리아 부스에서 요괴워치와 아이엠스타(아이카츠) 굿즈를 만나볼 수 있었다. 



벳쇼 고로 주한일본대사의 축사. 





사케를 시음해볼 수 있는 부스가 꽤 있었으나 숙취 때문에 패스했다. 



각 부스에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고 참가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었다. 



한국일본통운 부스에는 일본통운의 광고모델 타키가와 크리스텔(滝川クリステル) 입간판이 서 있었다.
혼혈인 그녀는 메인뉴스를 진행했던 유명한 아나운서다. 



일본항공(JAL) 부스에서도 예쁜 입간판 발견.
명찰엔 이토(伊藤)라고 쓰여 있었는데
실제 CA(객실승무원)는 아니고 모델 같아서 구글링해보았으나 못 찾겠다 꾀꼬리.
JAL 부스에선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서 사진을 찍어볼 수 있었다. 



부스에 준비된 홍보물 중 낯익은 배우 아베 히로시가 표지에 실린 국제선 시각표가 있기에 찍어 보았다. 



한국미츠비시상사 부스에선 투호놀이와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고
참가하면 과자를 받을 수 있었다.
투호는 중국 당나라 때 시작되었고 한국과 일본에도 전파된 놀이다. 



히다노 슈퍼 타이코 그룹의 공연.
부스 돌아보랴 무대 공연 관람하랴 바쁘다 바뻐.









타이코 연주자 히다노 슈이치가 이번 축제를 위해 결성한
히다노 슈퍼 타이코 그룹(ヒダノ修一 Super Band)의 멤버는
타이코와 드럼에 히다노 슈이치(ヒダノ修一), 키보드에 밋키 요시노(ミッキー吉野),
베이스에 타카하시 게타오(高橋ゲタ夫), 하모니카에 야기 노부오(八木のぶお)였다. 



히다노와 아마도 이자람 밴드와의 협연.
한국과 일본이 함께하는 축제인 만큼 양국의 아티스트가 함께 무대에 서는 장면은 훈훈했다. 



아시아나항공 부스에서도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너가 진행되었다. 
승무복 웃도리도 입어볼 수 있었으나 번거로워서 모자만 착용해 보았는데 모자 사이즈가 22. 
작아서 안들어갔으나 모자는 푹 눌러쓰는 게 아니라 그냥 걸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서 찰칵.
여하튼 아리따운 객실승무원 분과 함께 기념샷 남기니 좋아요 좋아요. 



회장 안에는 귀여운 탈인형도 돌아다니고 있었다.
요녀석의 이름은 이나링(いなりん).
아이치현 토요카와시(豊川市)의 유루캬라이고
시의 명물 이나리즈시(いなり寿司. 유부초밥)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 일본에선 공공기관이나 지자체마다 마스코트 캐릭터를 갖고 있다.
이런 캐릭터를 탈인형화한 것을 유루캬라(ゆるキャラ)라고 부른다.
유루캬라는 유루이(ゆるい) 마스코트 캐릭터(マスコットキャラクター)의 약칭으로
유루이란 느슨하다, 엄하지 않다는 의미의 단어이니
딱딱하게 느껴지는 정부나 공공기관 등의 이미지를 부드럽게 해주는 캐릭터로 보면 되겠다.
폭넓게 일반기업 등의 캐릭터 탈인형도 유루캬라의 범주에 넣기도 한다.

일본에선 2010년부터 매년 유루캬라 그랑프리를 개최하여 시상도 하고 있다. 
유루캬라로 지역을 건강하게, 기업을 건강하게,
그리고 일본을 건강하게 만들자는 것이 그랑프리 개최의 취지라고 한다. 



작년 유루캬라 그랑프리에 참가한 각 지자체와 기업의 유루캬라들.
http://www.yurugp.jp/ 
유루캬라 그랑프리 홈페이지에서 귀여움 돋는 유루캬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앞으로 걸어가던 이나링이 비틀대더니 멈추어섰다.
꼬리를 가진 탈인형의 비애라고나 할까.
이나링의 꼬리를 잡은 유카타 차림의 소녀는 마냥 즐거운 듯.
꼬리를 잡힌 이나링도 실은 즐거운 듯.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한 거리의 악단을 만나볼 수도 있었고. 



인터뷰 중인 사물놀이의 거장 김덕수 명인도 볼 수 있었다. 



오키나와현 테루야세이넨카이(照屋青年会)는 무대뿐 아니라 부스에서도 연기를 피로. 



카가와현에선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을 만나볼 수 있었다.
홍보물을 담아서 배포하는 비닐봉투에도 호박을 프린팅.



형제 듀오 젠틀리는 카베동 체험부스에 출연했다.
카베동이란 벽을 의미하는 카베와 벽을 칠 때 나는 소리 동의 합성어로
만화와 드라마 등에서 남자가 여자를 벽에 세우고 터프하게 벽을 치는 행동을 의미한다고. 



이 부스를 방문한 여성관객들은 사진과 같은 카베동 체험을 만끽했다.
원빈이 송혜교에게 얼마면 되겠니 하던 그 장면이 떠오르더라는. 



담소를 나누는 젠틀리 형제. 



모미지렌(紅葉連)의 아와오도리(阿波踊り) 공연.





아와오도리는 일본의 3대 봉오도리(盆踊り. 일본 최대의 명절인 오봉(양력 8월 15일) 때 추는 춤) 중 하나이고
모미지렌은 히로시마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봉오도리 단체. 



히노고등학교(日野高等学校)의 코진카구라(荒神神楽) 공연도 화려했다. 
코진은 일본의 민속신앙에서 받드는 다양한 신으로 대접이 소홀하면 인간에게 벌을 내리는 신이고
카구라는 일본의 고유종교인 신도에서 행사 때 신에게 바치는 춤과 노래를 의미한다. 

 

코진카구라 중 대표적인 것이 커다란 뱀신 오로치를 퇴치하는 내용인데
무대 위의 네 마리 커다란 뱀은 똬리를 틀기도 하고 서로의 몸을 엮기도 하면서
현란한 동작으로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코진카구라 공연 영상. 



영웅이 등장하여 뱀의 머릿수만큼 커다란 술단지를 준비한다.
영웅은 뱀들이 술단지를 모두 비울 때까지 기다렸다가 
술에 취한 뱀들을 퇴치하는 것으로 이야기에 종지부를 찍는다. 



쿠마모토현의 유루캬라는 쿠마몽. 
이 부스에선 정해진 시각에 추첨으로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행해서 참가부스 중 가장 긴 줄을 형성했다.
두 번이나 줄을 섰으나 모두 정해진 수량이 매진되어 알사탕 하나 받고 돌아서야 했다.  



상명 한오름무용단의 공연.
한복이 몸맵시를 드러내기 쉽지 않은 의상임에도 
치마 밑단이 몸에 착 감겨서 둔부의 볼륨감이 드러나니 요염하기 그지없었다.





아라타류호세이카이(荒田流宝声会)의 츠가루테오도리(津軽手踊り) 공연.
샤미센 반주에 맞추어 노래하는 가희의 발성이 무척이나 독특했다.
중간중간 내지르는 괴성이 의외로 매력적이어서
영화 스플래쉬에서 아름다운 인어가 내지르던 괴성을 떠오르게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의 공연.
시스루 저고리에 핫팬츠로 무장한 요염한 해녀들이었다. 



해녀들에 이어서 북을 치는 무희들이 흥겨운 무대를 이어갔다.
이번 축제를 위해서 메모리카드를 새로 준비하여 저장용량에는 무리가 없었으나
준비해간 배터리들이 예상보다 빨리 방전된 탓에 공연영상을 모두 녹화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시모노세키헤이케오도리(下関平家踊り)보존회의 공연.
겐페이갓센(源平合戦)에서 패배하여 몰락한 헤이케가를 추모하는 내용이라고. 



토쿄팡야에서도 부스를 냈다.
판매가격은 시중과 동일한 것 같았다.



 2부의 중간 휴식타임 때 후지이 미나 짱이 무대를 뒤로했다.
美菜ちゃん、おつかれさま。また来年。



일본항공고등학교의 타이코(북) 공연. 



산리오코리아 부스에서는 역시나 키티를 볼 수 있었고. 



구데타마라는 보기만 해도 나른해지는 캐릭터도 만나볼 수 있었다. 



한일축제한마당의 단골게스트 약동의 공연.
약동이라 쓰여진 대형깃발을 힘차게 펄럭이는 것이 이 공연팀의 트레이드마크. 



드럼라인 R.I.M의 공연도 흥겨웠다.





이날 공연 중 가장 기대했던 공연은 바로 치어리딩이었다.
작년 축제에는 닛폰분리다이가쿠의 BRAVES가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는데
올해는 일본의 여자대학 중 치어리딩 최고의 팀인
바이카조시다이가쿠(梅花女子大学) 치어리딩부의 ALL RAIDERS가 참가했다.
유튜브에서 이 팀의 공연을 미리 접해보고 갔음에도
역시나 실물로 보는 치어리딩 공연은 환상적이었다. 



요코하마시 부스에서는 그리운 미나토미라이21을 홍보물의 사진 속에서 만나볼 수 있었고
요코하마 부둣가에서 뙤약볕 아래 춤을 추는 피카츄들의 귀여운 영상도 접할 수 있었다.
피카츄 부채를 배포하고 있기에 챙겨왔다. 이날 획득한 기념품 중 가장 마음에 든다. 



사쿠라유키마우(桜雪Ma-u)의 요사코이(よさこい) 공연.
요사코이는 발상지인 코치현을 비롯하여 일본 전국에서 행해지는
요사코이축제의 약칭이기도 하고 이 축제에서 추는 춤의 이름이기도 하다.
손에 나루코(鳴子. 캐스터네츠처럼 소리를 내는 악기)를 들고 춤을 추는 것이 특징이다.
사쿠라유키마우는 츠시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요사코이팀. 



식품 샘플을 판매하는 부스에서는 만들어보기 체험도 가능했다. 



실물과 똑같은 식품 샘플은 완성품 하나하나가 그 자체로 예술이었다. 



깅교스쿠이(金魚すくい. 금붕어건지기)를 무료로 체험해볼 수도 있었다.
건져낸 물고기는 가져갈 수 있다. 



여러 단체의 공연이 거듭되다 보니 시간이 갈수록 일정표와 실제공연과의 사이에 시간차가 발생했다.
게다가 음향장치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여 3부의 시작은 더욱 늦추어져서
결국 일정표보다 30분 가량 늦게 공연이 시작되었다.
사시다 후미야의 피아노 연주로 3부의 막이 열렸다. 



약동 멤버들의 뒤태.
공연을 끝낸 아티스트들도 객석에 참석하여 다른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를 즐겼다. 



오후 6시가 지났다. 
남은 공연은 에픽하이의 콘서트와 오프닝을 열었던 마칭밴드의 피날레 공연이었으나 
7시간 이상을 회장 내에서 서성인 필자도 슬슬 한계다 싶어서 축제를 뒤로했다.
전날의 숙취 때문에 피곤하긴 했지만 역시나 즐거운 한일축제한마당이었다. 



여러 부스에서 받아온 기념품들은 축제를 추억하는 또 하나의 즐거움.
즐거운 축제. 즐거운 만남. 즐기는 우리. 



덧글

  • 유현 2015/09/25 21:00 # 삭제 답글

    아이엠스타(아이카츠) 시리즈(1기와 2기) 캐릭터들 중에서 아리스가와 오토메(슈)는 두근두근 프리큐어의 요츠바 아리스(큐어 로제타) 변신 전하고 판박이이며,토도 유리카(유리)는 600년 전 드라큐라 백작의 후손으로서 수많은 소녀들을 협박을 하여 피를 빨아버리겠다고 윽박지르기까지 합니다요.
    그리고 또,히메사토 마리아는 드림 아카데미(드라이카)의 아이돌이며 캔디 캔디의 악녀 이라이자랑 비슷한 갈색 막대형 롤빵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답니다.
  • 오오카미 2015/09/26 00:04 #

    토도 유리카에게 끌리네요. ^^
    そんなにユリカ様に血を吸われたいの?
    명대사네요.
  • 신경민 2015/09/26 14:47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 저도 한일축제한마당 놀러갔었는데 알뜰살뜰하게 노셨군용 ㅠㅠㅠ 저도 재미있게 놀다가 지방으로 내려왔거든요 ~ 가고싶은곳이 많았는데 정보도 얻고 너무 좋았어요 ~
  • 오오카미 2015/09/28 09:42 #

    한일축제한마당은 1년중 가장 기다려지는 축제이기도 합니다. 한일 양국이 하나되는 즐거운 한마당이지요.
    내년 축제가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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