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 旅行 인왕산 등산 2015/09/18 11:59 by 오오카미


청명한 가을하늘이 너무 좋아서 친구 준짱과 함께 오랜만에 산에 올랐다.
금빛 호랑이가 지키고 있는 인왕산 오랜만이다.


세계로 미래로 안보가 근본이라 쓰여 있는 경찰 홍보물에 사용된 사진은 경회루의 야경.
캐치프레이즈와 배경사진의 관련성은 의문이지만 청와대가 인접한 산인 만큼
인왕산과 북악산 곳곳에선 경계근무 중인 경찰을 볼 수 있다.


인왕산은 338미터 높이의 산이다.


정상까지는 한 시간 정도 소요된다.


그늘진 등산로였음에도 산을 오르다 보니 더위가 느껴진다.  


약수터의 물은 말라 있었으나 조금 더 올라가니 물을 담아놓은 식수대가 있었다.
물은 다소 미지근했지만 갈증을 달래주는 고마운 물이었다.


인왕산의 중턱에 올라서니 서울이 내려다보이기 시작했다.


저 멀리 롯데월드타워가 보이기에 줌으로 당겨 보았다.


한국기업이냐 일본기업이냐로 요즘 말이 많긴 하지만
롯데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기업이다. 분발하길 바란다.


그나저나 가을하늘은 정말 푸르렀다.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수놓는 감성의 향연.


산을 오르며 하늘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가을의 푸르름에 더욱 물든다.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인왕산 위에도 이 소나무.


능선에 올라서니 새하얀 성벽이 눈부시다.


자연과 문명이 어우러진 산 아래의 풍경.


정상을 향하여 발길을 옮긴다.


정상을 향할 때 성벽에 인접한 왼쪽 계단길은 끝에 난관이 기다리고 있으니
편한 길을 원한다면 중앙이나 오른쪽 길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지금까지 올라온 길을 내려다보는 것도 산을 오르는 재미 중 하나.


왼쪽 계단길의 끝에는 높이 5미터 가량의 바위가 기다리고 있다.
밧줄에 의지하여 올라야 하므로 스릴을 만끽하기에 제격.


바위를 오른 후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난간의 로프를 의지해야만 하는 가파른 능선이다.


날씨가 좋으니 한마디로 시야가 탁 트였다.
소나무 너머로 63빌딩도 보인다.


한양을 수도로 정할 때 태조는 이 산에도 올라보았을 테지.


소나무 위의 까치도 가을을 만끽하는 듯.


정상이 멀지 않았다. 이 능선만 오르면 된다.


성벽 위의 까치도 가을을 만끽하는 중.
인왕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한강은 역시 서울의 젖줄이었다.


그리고 인왕산 정상.


인왕산 정상에서 바라본 북한산.


수성동 계곡으로 하산했다.


계곡 입구에는 정선의 그림과 함께 수성동을 소개하는 글이 놓여 있었다.


정선의 그림에도 나와 있는 돌다리 기린교가 계곡 사이에 걸쳐 있다.


종각의 북쪽에 위치하는 북촌도 관광스팟이지만 
준짱의 말에 의하면 요즘은 서촌도 뜨고 있는 듯.
서촌은 경복궁의 서쪽에 위치하는 사직동, 옥인동 등 15개 동을 통틀어 일컫는 지명이다.


이영애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드라마 사임당의 촬영이 서촌 부근에서 행해진 듯. 
수성동 계곡을 내려온 편의점 앞에 드라마 촬영 중이니 불편하더라도 양해해 달라는 글귀의 입간판이 서 있었다. 
아마도 수성동 계곡의 정자 쪽에서 촬영이 행해진 것 같다.
   

박노수 미술관.


서촌 거리의 가게들은 아기자기했다.


갤러그, 너구리 등 옛날 오락기가 놓여 있는 오락실이 눈길을 끌었다.


낮술집이란 간판 또한 애주가의 시선을 자극했다.


하산을 하면서부터 갈증을 달래줄 맥주가 그리웠다.
치느님과 비어를 영접하러 치킨인더키친으로 고고씽.


이곳의 맥주는 OB, 하이트 등 흔히 볼 수 있는 생맥주가 아니었다. 
오아시스(4000원)라는 크림생맥주가 기본이었고 그 외에도 커피가 첨가된 더치비어(5000원),
좋아하는 수제맥주 브랜드인 플래티넘의 IPA(6000원)와 오트밀스타우트(6000원)를 판매하고 있었다.  


프라이드와 양념이 함께 나오는 반반치킨(18000원)을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다.
닭발 모양의 집게가 독특했고 간장소스는 밋밋했다.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의 지붕 위로도 파란 하늘이 수놓아졌다.


대학로로 향하는 중에 들른 북촌 감고당길 화동커피 앞에선 가게 앞을 비질하고 있는 이은우 님 목격.
얼마 전 SBS에서 방영한 여배우와 만재도 여자라는 다큐에도 출연했고 영화 대호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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