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연극 루틴 2015/04/11 11:35 by 오오카미


알과핵소극장에서 연극 루틴을 관람했다.
공연시간은 85분. 4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루틴. 습관적으로 반복되는 일상을 의미한다.
연극 루틴은 15년간 지하방에서 숨어사는 남자의 이야기다.
남자의 방에는 한 여자와 사채업자 친구가 일상적으로 방문한다.

연극의 키워드는 자기합리화였다.
주인공의 자기합리화가 객석에 혐오감의 회오리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이었다.
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지 않았으나 내용면에서 뒷맛이 씁쓸했다.
연극을 보면서 이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었나 싶었을 정도로.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은 유명하다.
영화 홀리데이의 소재가 된 지강헌 사건 때 범인이 했던 말로 알고 있다.
돈과 힘이 있으면 있는 죄도 없는 걸로 만들 수 있는 유전무죄의 그릇된 병폐는 비난받아야 마땅하다. 
당시 탈옥범들이 유전무죄를 비판한 것은 누구나가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무전유죄 부분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만약 자신들이 죄가 없는데도 돈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유죄 선고를 받았다고 생각했다면 
 그건 명백한 자기합리화다.

며칠 전 지난 정권의 자원외교 비리 수사를 받던 모 기업의 회장이 자살했다.
고인은 자수성가한 사업가이고 장학금 기부 등 좋은 일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참여정부 때 두 번이나 특별사면을 받았고
MB정부 때에는 수백 억의 성공불융자금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과거 정권들로부터 혜택을 받은 만큼 비리 혐의를 받는 것이 이상할 리 없다.
기자회견 방송을 보니 본인의 억울함을 읍소하던데 그 주장에 전혀 동의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명백한 자기합리화였기 때문이다.

박근혜정부 3년차에 접어들어 공공개혁에 박차가 가해지길 바랐는데 이게 또 뭔 일인지.
어떻든지간에 비리는 척결되어야 한다. 더 이상의 자기합리화는 통용될 수 없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연극 루틴 커튼콜. 좌로부터 정승욱, 정재진, 함수연, 김기성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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