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더 이퀄라이저 2015/01/13 10:58 by 오오카미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영화 더 이퀄라이저를 관람했다.
감독은 안톤 후쿠아. 영화의 런닝타임은 2시간 10분이다.

영화의 주연은 지성파 배우로 잘 알려진 덴젤 워싱턴.
그가 연기하는 주인공 매콜은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중년이고 혼자 살고 있다.
덴젤 워싱턴은 한국나이로 올해 60세이고
영화 속에서도 젊은 점원들에게 할배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그의 외모를 놓고 보았을 때 여전히 중년이라는 이미지가 어울린다.

영화 더 이퀄라이저는 원빈이 주연했던 영화 아저씨를 떠올리게 했다. 
미국판 아저씨인 셈. 
덴젤이 연기하는 매콜 쪽이 보다 중후하고 이웃과 어울릴 줄도 안다는 점이 차이점이긴 하지만. 


영화에는 클로이 모레츠도 출연한다.
영화 킥 애스의 당차면서도 깜찍했던 소녀가 이젠 많이 성숙해졌다.
어렸을 때가 더 매력적이었다는 점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클로이는 어린 창부 테리를 연기한다. 
러시아 출신인 테리의 본명은 알리나이고 그녀에게도 꿈이 있다.
단골식당에서 자주 마주치는 매콜과는 인사를 건네고 가벼운 대화를 주고받는 사이.
그러던 어느 날 매콜이 마트 동료의 생일파티에 들렀다가 가져온 음식을 테리에게 건넨다.
밥 챙겨먹고 일하라는 따뜻한 인사와 함께. 
차를 마시며 조용히 책을 읽고 있는 매콜의 테이블로 테리가 다가온다.
매콜은 테리에게 의자를 권하고 둘은 비로소 마주앉아 담소를 나눈다.

영화 초반부의 이 장면은 따스함이 묻어나는 영상이었다.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을 잘 표현했다.
또한 매콜이 평온한 삶을 뒤로하고
잠재워두었던 본능을 다시 깨우게 되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영상이기도 했다.  

영화의 본격적인 재미가 시작되는 것은 상영된 지 30분 정도가 되었을 때.
테리를 구하기 위하여 매콜이 러시아 마피아 사무실을 홀로 방문하는 장면이다.
매콜은 주위를 둘러본 후 시계를 보며 되뇐다. 16초. 16초면 돼.


영화 더 이퀄라이저는 잘 만든 수작이었다.

평온한 삶을 살고자 하지만 이웃의 아픔을 차마 외면하지 못하는
착한 주인공의 고뇌가 잘 반영되었고 
긴장감의 완급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지하는 연출력도 좋았다.

영화 더 이퀄라이저의 개인적 평점은
★★★★★★★★★☆


덧글

  • 소시민 제이 2015/01/13 11:33 # 답글

    절제된 액션과 전개가 돋보였던 작품이었죠.
    영화 설정을 보면 맥콜은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아내가 남긴 고전소설 100선을 읽는게 낙이라고 합니다.
    (어찌보면 키아누 리브스의 '존윅'과 통하는 설정이 있기도 합니다.)
  • 오오카미 2015/01/13 11:52 #

    아내가 못다읽은 100선의 소설 중 영화 속에 등장한 것이 3권이었는데
    순서대로 노인과바다, 돈키호테, 투명인간이었지요.
    영화의 내용과도 일맥상통하는 책 선정이라 하겠습니다. ^^
  • 미범 2015/01/13 14:34 # 답글

    재밌겠네요
  • 오오카미 2015/01/14 00:16 #

    꽤 재미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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