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로 바탕골소극장에서 연극 극적인 하룻밤을 관람했다.

로맨틱코미디 극적인 하룻밤은 정훈과 시후 남녀 두 주인공이 출연하는 2인극이다.
현재 상연 중인 공연은 남녀 각각 3명의 배우가 로테이션하는 트리플캐스팅인데
이날 공연의 출연진은 정훈 역에 김영빈, 시후 역에 최유진 배우였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의 공연시간은 110분.
단 두 명의 배우만으로도 웃음과 재미가 충만한 로코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 멋진 공연이었다.
연극의 시작은 결혼식장이다.
정훈이 사귀었던 여자와 시후가 사랑했던 남자가 식을 올린다.
과거의 연인이 이제 타인의 것이 되어버린 광경을 목도한
두 주인공은 식당에서 마지막 남은 연어초밥을 인연으로 운명적으로 마주친다.
함께 있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애걸하는 시후와 마지못해 술자리를 함께한 정훈.
아침이 되어 정훈이 잠에서 깨어 보니 그의 곁에는 시후가 누워 있었다.
필름이 끊겨버린 원나이트 스탠드. 두 남녀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된다...
이 연극을 관람하며 많이 웃었다.
사랑의 아픔은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 작품이었고
남녀간의 차이를 극명하게 잘 드러내면서도 그 갭이 어떻게 메워지는가를 잘 연출한 무대였다.
남녀간의 사랑을 유쾌하게 잘 풀어낸 연극 극적인 하룻밤.
웃음이 필요한 관객에게 강력 추천하고픈 작품이다.

가슴 근육을 좌우로 울룩불룩 움직이며 몸짱임을 과시한 김영빈 배우는 남자가 봐도 훈훈했고
최유진 배우는 여자관객들조차 귀여워를 연발할 정도로 깜찍하고 사랑스러웠다.
나 역시 내심 속으로 카와이이를 연발했음은 물론이다.
지난 5월에 공간아울에서 관람했던 연극 연애의 목적 때보다 한결 더 예뻐진 걸 느낄 수 있었다.
커튼콜 영상.
키스마크 응모엽서 추첨시간.

공연 후엔 포토타임이 준비되어 있다.
센스 넘치는 배우님들과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시간이다.
12월에 재관람한 연극 극적인 하룻밤 커튼콜.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김성준, 이시원 배우.

해가 바뀌고 6월에 또 관람한 연극 극밤.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최수영, 하정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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