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그리고 영화 나의 독재자 2014/10/21 03:42 by 오오카미


롯데월드몰 개장에 발맞추어 10월 16일에 오픈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 다녀왔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는 이제 막 개장했으므로 서울에서 가장 젊은 영화관인 것은 물론이요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이라고 한다. 
상영관 수가 무려 21개, 총 좌석수가 4600석,
맨 꼭대기층에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의 스크린을 갖춘 상영관도 자리하고 있다.


이날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찾은 것은 영화 나의 독재자 시사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영화도 보고 궁금했던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신생 영화관도 차근차근 살펴보는 일석이조의 기회였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는 월드타워(제2롯데월드) 동쪽 끝에 위치한
엔터테인먼트동의 5층부터 10층까지 자리하고 있다.
각 상영관마다 2층 규모이므로 로비에서 실제로 접할 수 있는 층은 5, 7, 8, 10층이다. 
이들 층에는 모두 엘리벨이터가 운행하지만 이곳을 처음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여 이 극장의 규모를 찬찬히 느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의 입구인 5층에서 내려다본 롯데월드몰의 풍경.
롯데월드몰을 상징한다 해도 좋을 16개의 움직이는 전광판은 멋드러진 설치물이다.
피아노 건반을 연상케 하는, 건담 매니아들에겐 뉴건담의 판넬을 연상케 하기도 하는 
예술적인 영감의 디자인이고 위아래로 오르내리며 다양한 영상을 송출한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5층의 매점 풍경.
매점 위 벽면에는 상영관별 타임테이블 겸 광고판이 설치되어 있다.


타임테이블이 광고판으로 변한 풍경이다.
미스에이의 수지가 비타500을 선전하고 있다. 아잉, 귀여운 것.


5층에서 7층으로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 풍경.
2층 높이의 에스컬레이터인 만큼 흔히 접하는 그것보다 한층 더 규모가 크게 느껴졌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의 7층에는 다른 극장과 확연히 구별되는 무언가가 있었다.
바로 씨네파크(CINE PARK)라는 커다란 광장이다. 
현재는 18개의 영화 피규어가 전시되어 있어서 피규어 광장을 연출하고 있었다.
각각의 피규어 사진을 아래에 게재해 본다.
이들 모두가 어떤 영화 캐릭터인지 단번에 말할 수 있다면 당신은 영화매니아.
개인적으론 클라크에서 슈퍼맨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상상케 하는 피규어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각 층마다 티켓 자동발매기가 구비되어 있다.


7층은 가장 볼 거리가 많은 층이었다.
영화 피규어가 설치되어 있는 광장 바깥쪽 벽면에는
영화배우들의 핸드프린팅이 전시되어 있었다.
현재 46명의 배우의 손바닥이 진열되어 있다.  



그 중에서 눈에 들어오는 여배우들의 핸드프린팅을 따로 담아보았다.


한지민 짱.


손예진 짱.


엄정화 누님.


그리고 소이현 짱.
앞의 세 배우들은 확실히 손이 남자보다 작았지만
소이현 짱은 내 손 크기와 거의 비슷했으니 여자 치곤 손이 큰 편이라 할 수 있겠다.


7층 로비의 풍경.
뒤쪽에 보이는 것이 8층으로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


7층에서 8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8층에 올라오면 바로 10층으로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가 등장한다.


8층 상영관이 있는 로비의 쉼터 풍경.


8층에서 내려다본 영화관 로비의 풍경.

 
10층에서 내려다본 영화관 로비의 풍경.
왠지 에스컬레이터의 향연을 느낄 수 있었던 일본 쿄토역이 생각났다.


10층 상영관 앞에는 기네스북 인증 패널이 자랑스럽게 전시되어 있었다.
상영관의 명칭으로 볼 때 멀티보다는 확실히 수퍼가 상위의 개념인 듯.


10층 로비의 풍경.
UFO가 천장에 붙어 있는 듯.


21관 규모의 멀티플렉스라니 영화관의 진화는 진행 중이다.


맨꼭대기층인 10층에서 8층 그리고 계속되는 7층을 내려다본 풍경.

영화 나의 독재자는 사실 관람을 하기가 조금 꺼려졌던 작품이다.
남북 분단, 그리고 동족 상잔의 비극을 일으킨 원흉 김일성을 주된 소재로 다루고 있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삼류배우인 주인공에게 단 한번의 커다란 무대를 만들어주기 위하여 
저 그릇된 인물을 영화의 주된 소재로 개입시킨 것이라고 나름 이해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배우는 주어진 어떤 배역이라도 소화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억지를 부린다 한들 
한민족에게 지울 수 없는 죄를 지은 인간을 용서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 
아울러 영화 초반부에 주인공이 그나마 대사가 있는 배역으로 무대 위에 서지만 공연을 망쳐버리는 장면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연출이었다. 이 영화의 감독과 작가는 영화 제작 전에 연극을 몇 편이나 관람해본 걸까. 
모노드라마(배우 혼자서 연기하는 일인극)가 아닌 이상 연극 무대에는 최소한 두 명 이상의 배우가 선다. 
혼자가 아니라는 것은 든든한 일이다. 
설령 한 배우가 대사를 잊어버리더라도 상대역의 배우가 애드립, 임기응변으로 실수를 만회해줄 수도 있는 법이다. 
그것이 연극, 뮤지컬 이른바 살아숨쉬는 예술의 매력이자 장점이다. 
그러나 이 영화에선 그러한 살아숨쉬는 예술의 묘미를 찾아볼 수 없었다.
설경구의 연기에는 흡인력이 없었다. 미스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 
성동일 배우가 캐스팅되었다면 훨씬 맛깔나는 배역이 나왔을 것 같다.  
박해일의 연기는 좋았다. 류혜영과의 로맨스 또한 볼 거리.
이병준, 윤제문과 배성우 배우의 조연 연기도 극의 맛을 살리는 데 역할을 했다.
영화 나의 독재자에 대한 개인적 평점은 ★★★★★☆☆☆☆☆

영화를 9관에서 관람했는데 좌석은 예상대로 편안했다.
앞좌석 등받이에 가방걸이(핸드백걸이 또는 룩색걸이 용도였다. 끈의 폭이 넓은 가방을 걸기는 어려웠다)가 있었고
좌석 사이의 팔걸이가 기존 극장의 1개씩이 아니라 1개, 2개, 1개, 2개 식으로
두 좌석마다 1개씩 더 추가가 되어있어서 옆에 앉은 타인과 팔걸이 때문에 신경전을 벌일 일이 반으로 줄었다.


롯데월드몰은 개장과 동시에 이미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었다.
바야흐로 세계 속의 관광서울의 시대다.

덧글

  • bender 2014/10/21 12:00 # 답글

    진짜 깔끔하게 잘 꾸며놨네요 특히나 피규어 전시해놓은 건 정말 보고 싶네요 영화보는거 뿐만 아니라 다른 볼거리도 많은게 좋네요
  • 오오카미 2014/10/21 12:24 #

    네. 으리으리하다란 표현이 떠오르는 영화관이었습니다. 피규어 광장엔 앞으로 다양한 영화홍보물이 전시될 것 같아서 영화관람 이외의 재미가 쏠쏠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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