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뮤지컬 완전보험주식회사 2014/10/09 09:36 by 오오카미


계절이 10월에 접어들었고 가을이 익어가고 있다. 



뮤지컬을 관람하러 대학로를 찾았다. 
2013년 봄에 개관한 대학로뮤지컬센터에서 공연을 관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관람을 좋아해서 대학로를 자주 찾는다. 그래서 오래된 친구처럼 친숙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공연장과 음식점이 빈번하게 등장하기 때문에서인지 변화와 새로움이 느껴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뮤지컬 완전보험주식회사의 공연장은 대학로뮤지컬센터 건물 4층에 위치한 피꼴로였다.



뮤지컬 완전보험주식회사는 샘컴퍼니와 광뮤지컬컴퍼니가 함께 만든 창작뮤지컬이다.
공연시간은 1시간 40분. 6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완전보험주식회사의 팀장으로 보험왕을 꿈꾸며 다양한 보험상품을 개발하는 한보장 역에 정상훈,
완전보험주식회사에 새로 부임하는 미모의 팀장으로 한보장의 전처이기도 한 신다정 역에 김효연,
완전보험주식회사의 만년 대리로 일보다 사랑을 갈구하는 노처녀 전지현 역에 김현진,
완전보험주식회사의 정사원으로 연상연하 금지된 사내커플인 차민준 역에 정재헌,
완전보험주식회사의 계약직으로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해맑은 처녀 구가혜 역에 백주희,
완전보험주식회사의 부장으로 처세술의 달인인 장동빈 역에 임기홍 배우였다.

한보장과 신다정 역의 두 주역을 제외한 네 배우가 멀티남과 멀티녀로 다역을 연기하는데
백주희 배우와 임기홍 배우의 코믹연기가 특히 돋보였다.



뮤지컬 완전보험주식회사는 회사를 배경으로 하는 오피스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회사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은 작품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직장상사에게 질책을 당하기도 하고, 고객으로부터 클레임을 받기도 하는가 하면
사내연애가 금지되어 있음에도 남녀간의 사랑이 꽃을 피우기도 하고
프로젝트의 성패에 따른 희비가 교차하는 국면이 그려지기도 한다. 

공연을 관람하기 전에 왜 하필이면 보험회사로 설정했을까 하고 의문을 가진 것이 사실이다.
오늘만 하더라도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전화를 두 통이나 받았다.
텔레마케터도 힘든 직업이라는 걸 알고는 있지만 거의 매일같이 걸려오는 보험영업전화로 인하여
보험회사로부터 걸려오는 낯선 전화번호는 스팸의 일종으로 인식된 지 이미 오래다. 
그렇기에 보험회사라는 배경설정이 그다지 호의적으로 와닿지는 않았지만 한편으론 스팸성 영업만 아니라면
보험회사에 대해 굳이 좋지 않은 인식을 가질 필요도 없잖은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공연은 홈쇼핑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한보장 팀장을 주축으로 하여 개발한 다이어트보험상품은 홈쇼핑에서 좋은 매출을 거두었지만 
체중이 늘면 보험금을 지급하겠다는 조건을 악용한 계약자가 속출하여 결국 회사에 커다란 손해를 끼친다.
이에 회사는 침체된 개발팀에 신다정 팀장을 영입하여 변화를 꾀하고
한보장은 실패를 만회하고자 개개인의 성향을 완벽하게 수치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연구소와 제휴하여 새로운 보험상품을 개발하는데...



뮤지컬 완전보험주식회사는 유쾌한 작품이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결말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평이한 내용이었지만 
뮤지컬 넘버도 괜찮았고 출연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도 좋았다. 
회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사랑을 주제로 삼은 훈훈한 공연이었다.
 멀티역들의 코믹연기가 객석에 큰 웃음을 주었는데
백주희 배우가 연기하는 현영 목소리톤의 구가혜와 연구소의 보이시한 수석연구원, 
임기홍 배우와 김현진 배우가 연기하는 이혼보험에 가입한 노부부가 특히 인상에 남는다.  



늘씬한 백주희 배우는 2년 전 뮤지컬 페이스오프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완전보험주식회사에서도 개성적인 캐릭터를 잘 만들어냈다.
말은 좀 많지만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수줍음 많은 여성 구가혜를 연기할 때의 그녀와
욕을 남발하며 남자 연구원에게도 폭력을 가하는 수석연구원을 연기할 때의 그녀를 보면서 
동일인물이 저렇게 다른 배역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란 매력적인 존재란 것을 새삼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완전보험주식회사 커튼콜.

P.S. 뮤지컬 완전보험주식회사 프레스콜 - 유튜브 TV특종 KBS에서.  





나의 꿈(내 꿈은 보험왕) - 정상훈.





이혼준비녀 - 홍지민.





DX-7 - 백주희, 정재헌, 임기홍.





커플이야기 (노부부의 이야기) - 임기홍, 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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