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연극 슬픈 연극 2014/09/17 15:42 by 오오카미


쾌청한 초가을의 하늘이 눈부셨던 주말에 한강자전거도로를 거쳐서 대학로로 향했다.
성수대교에서 바라본 한강의 풍경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아트원씨어터 건물 5층에 위치한 3관에서 연극 슬픈 연극을 관람했다.


민복기 작, 연출의 연극 슬픈 연극은 남녀 두 배우가 이끌어가는 2인극이다.
연극의 부제는 오랜 부부의 어느 특별한 하루이고 공연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트리플 캐스팅인데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남편 장만호 역에 강신일, 아내 심숙자 역에 남기애 배우였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연극은 오랜 부부의 어느 하루를 그리고 있다.
남편은 신문을 읽고 아내는 집안일을 하고 식사 후 부부는 티타임을 갖는다. 
거실에 부부가 함께 있을 때에는 부부의 소소한 일상이 그려졌고 
거실에 배우가 홀로 남았을 때에는 배우자에 대한 그리고 자신에 관한 오래된 추억을 객석에 들려준다.
하숙생과 하숙집 딸로 만나게 된 첫 만남부터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 이야기, 어렵게 집을 장만한 이야기 등
모놀로그(독백) 형식으로 두 배우가 객석에 전하는 진솔한 추억담과 배우자에 대한 애정은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가슴 뭉클하게 관객의 마음에 전해졌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손수건이 필요한 연극이었고 카타르시스가 있는 공연이었다.




공연 후 커튼콜.
목소리가 멋진 배우 강신일 씨와 늘씬한 남기애 씨의 호흡이 좋았고
두 배우의 노련한 연기엔 관객을 사로잡는 흡인력이 있었다.

얼마 전 관람했던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에서도 감미로운 올드팝
데비 분(Debby Boone)의 당신이 내 인생을 밝혀주네요(You Light Up My Life)가
극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큰 역할을 했었는데 연극 슬픈 연극에서도 그러했다.
두 주인공이 첫 데이트를 하던 음악다방에서 흘러나왔던 노래가 바로 이 노래라고.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들으면 눈물이 흐를 것 같은 감수성을 자극하는 명곡이라고 생각한다.





데비 분의 이 명곡은 1977년에 발매되었고 10주 동안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기록했다.





작년 7월 샌디에고 페어에서 데비 분의 You Light Up My Life 라이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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