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풍납시장 종로곱창 2014/08/19 01:03 by 오오카미


속이 좋지 않아 며칠간 소식을 했더니 입맛을 돋울 수 있는 음식이 먹고 싶어졌다.
본죽에서 야채죽이라도 사 먹을까 생각하였으나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인 데다가 소주에 곁들일 수 있는 안주도 겸할 겸하여
곱창볶음 쪽으로 마음이 동하였다.


곱창이라 하면 소곱창이나 양곱창처럼 보다 질이 좋은 곱창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재래시장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돼지곱창볶음, 속칭 야채곱창을 더 좋아한다.

예전에 자주 가던 야채곱창 맛집으로는 길동시장의 부부곱창이란 곳이 있었으나 
지금은 1인분에 6000원이니까 십년 전에 비해 가격이 두 배나 올랐고 주인이 바뀐 후로는 들러보지 않았다.
예전에 부부곱창에서는 1인분에 1000원 하던 떡볶이도 많이 먹었었다.
맛있는 데다가 양도 결코 적지 않아서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훌륭했었는데
이제는 웬만한 시장 떡볶이도 1인분에 2000원 하는 시대이니 옛날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인터넷으로 부근의 야채곱창 맛집을 찾아보니 풍납시장의 종로곱창을 추천하는 글이 많았다.
1인분에 8000원이어서 가격면에서는 결코 싸다고는 할 수 없었으나
맛이 괜찮은 데다가 웬만한 곱창집의 2인분에 해당하는 풍부한 양을 제공한다는 글에 귀가 솔깃했다.
1인분 시켜놓고도 성인 2명이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글은 조금 과장되게 느껴지기도 하였지만.


목적지를 정하였으므로 비가 내리기 전에 자전거에 올라타고 풍납시장으로 향했다. 
종로곱창에 도착했고 1인분 포장을 주문했다.
철판 위에서 5분 정도의 조리시간을 거친 후 완성된 야채곱창은 확실히 양적인 면에서 만족스러웠다.
집에 돌아와 샤워를 마친 후 맛본 야채곱창은 시장에서 사먹는 곱창의 그리운 맛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소주 안주로도 역시 궁합이 잘 맞았다.

지도 크게 보기
2014.8.19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덧글

  • 준짱 2014/08/21 09:17 # 삭제 답글

    니가 과식으로 속이 안 좋다니. 허허. 별일일세.^^
    조만간 왕십리도 함 가자꾸나.
  • 오오카미 2014/08/21 16:28 #

    그러게. 먹는 즐거움을 즐기기 위해서라도 위가 튼튼해야 하는데 말이다. ^^
댓글 입력 영역



컬처블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