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영화 명량 2014/08/05 16:01 by 오오카미


개봉 일주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신기록을 써가고 있는
영화 명량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보고 왔다.
현재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임에도 명량 팸플릿을 극장 로비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아마도 준비해놓은 팸플릿이 전부 동이 난 듯.

국민적 영웅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재조명하는 영화 명량은
앞으로 한산, 노량으로 이어지며 3부작으로 관객을 찾아올 것이라 한다.
시대순으로는 한산이 명량보다 앞서지만 명량을 3부작의 첫 작품으로 내세운 것은
현저한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승리한 해전이라는 극적 요소가 강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한국사 스타강사의 명량해전 해설 동영상을 영화관람 전후로 접해보면
영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영화 명량은 웃음코드 일절 없이 시종일관 비장미가 감도는 영상이었다.
바다를 포기하고 육군에 합류하라는 왕의 명령에 이순신은 답한다.
"바다를 버리는 것은 조선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들 회가 왜 싸우냐고 묻자 이렇게 답한다.
"의리다. 무릇 장수란 자의 의리는 충(忠)을 좇아야 하고, 충은 백성을 향해야 한다.
백성이 있어야 나라가 있고, 나라가 있어야 임금이 있다."
최민식 배우가 연기하는 이순신 장군의 대사 중에는
관객의 가슴 속에 뜨거운 울림을 전하는 감동 어린 것들이 다수 있었다.
개인적 평점은 ★★★★★★★★☆☆


임진왜란을 일으킨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은 후
토쿠가와 이에야스에 의해 설립된 에도막부 시기에는
조선과 일본의 관계가 우호적이었기 때문에 
이순신 장군이 우리나라 역사에서 재조명되기 시작한 것은 일제침략기 때였다.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민족의 구심점이 되어줄 수 있는,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역사 속의 영웅들을 발굴한 것이다.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 때 성웅으로서 본격적으로 영웅화 작업이 시행되었다.
우리의 역사 속에 이런 영웅이 있었다는 것을 알림으로써 국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준 것이다.

영화 명량 속에서 일본어를 사용하는 인물들과 출연배우를 살펴보면
토도 타카토라(藤堂高虎) - 김명곤.
와키자카 야스하루(脇坂安治) - 조진웅.
쿠루시마 미치후사(来島通総) - 류승룡.
준사(俊沙) - 오타니 료헤이.

왜군들이 등장하는 장면에선 당연히 일본어 대사가 나왔는데
조진웅과 류승룡 배우 중에선 조진웅 씨의 일본어발음이 그나마 나았던 것 같다.
명량 속에 등장하는 왜군 무장 세 명 중 토도 타카토라는 등장 장면이 가장 적었으나 
사실 인지도면에서는 세 무장 중 단연 톱이라 할 수 있는 무장이다.
토도 타카토라는 토요토미 히데요시처럼 말단병사 신분부터 시작하여
스스로의 노력에 의하여 다이묘의 지위에까지 오른 자수성가형 인물이고 특히 축성술이 뛰어났다.
게임 신장의 야망 시리즈에서도 몇 안되는 축성 S급 무장으로 등장한다.


일본여행 때 미에현 츠(津)시의 츠성터에서 토도 타카토라의 동상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는 츠성의 성주가 되어 세키가하라전투 때 피해를 입은 성을 복구했고 성아랫마을을 발전시켰다.


일본여행 때 미에현의 이가우에노성(伊賀上野城) 천수각에서 보았던 토도 타카토라의 투구.
토요토미 히데요시에게 하사받은 것이고 후에 토도는 그의 가신에게 선물로 주었다.  

또한 오타니 료헤이가 연기한 준사라는 인물이 매우 카리스마 있게 그려지고 있어서
그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는데 관련된 기사가 있어서 링크를 걸어본다.

일본과 싸운 일본인, 항왜 준사는 누구인가 뉴스엔 8월 1일자 기사

소설 명량을 읽으면서 영화와 비교해보는 것도 영화관람 후의 재미가 될 것 같다.




덧글

  • 준짱 2014/08/06 08:57 # 삭제 답글

    얼마 전 김훈씨의 <칼의 노래>를 읽었더니 이 영화 땡기는구만.
    함 보러 가야겠다.^^
  • 오오카미 2014/08/06 11:59 #

    영화 보고나니 칼의 노래 읽고 싶어지더구나.
    영화는 나름 볼 만했다. 애국심도 고취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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