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 갠 후 구름 사이로 내비치는 햇살은 그야말로 한 줄기 구원의 빛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야외활동에 제한을 가하기 때문에 비를 싫어하지만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를 한풀 꺾고
비가 그친 후에는 풀향기가 섞인 맑은 공기를 선물해주는 점은 고맙게 생각한다.

파란 여름하늘을 다양한 모양으로 수놓는 뭉게구름은 좋은 피사체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구름의 진영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자연의 신비로움과 지구가 살아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비가 그친 다음 날의 하늘은 더욱 푸르렀다.


몽촌토성의 완만한 구릉과 그 너머로 보이는 하늘은
녹색과 하늘색이 어우러진 한 폭의 풍경화다.

본격적으로 찾아온 여름에 한강수영장도 개장을 했고
한강수영장이 있는 뚝섬유원지에도 여름은 무르익어가고 있었다.

한강을 자전거로 달리며 맞이하는 여름은 상쾌하다.

유유자적이 흐르는 한강을 바라보며 느끼는 평화로움.

하늘엔 뭉게구름 떠있고
파아란 여름은 영글어간다.

한강을 따라 자전거를 달리며 여름을 느끼고 자연을 즐긴다.

파란 하늘이 여행을 유혹하는 여름이다.

P.S. 서점의 에어컨 바람을 쐬며 두뇌회전을 요구하는 추리소설을 읽는 것도 여름의 더위를 잊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지난주에는 히가시노 케이고의 몽환화를 재미있게 읽었다.
서가에 사건수첩이란 단어가 들어가는 책들이 몇 권 있어서 나란히 놓아보았다.
드라마로도 제작된 바 있는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은 꽤 재미있다.
덧글
구름이 피어오른 여름 하늘 좋지. 덥지만 않으면.ㅋ
비블리아 고서당은 각 에피소드마다 고서를 소재로 하여
감춰진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독특한 방식의 추리소설이라 꽤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