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 旅行 북한산(北漢山) 등산 2014/06/22 16:51 by 오오카미


지난 주말에 약 2년 만에 북한산에 올랐다.
2년 전과 마찬가지로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까지의 최단코스인 우이분소에서 시작하는 코스를 선택했다.
연간 약 60만 명이 이용하는 코스로 북한산의 많은 등산코스 중 가장 많이 이용되는 코스이기도 하다.
오전 10시 5분. 우이분소에서 출발.



따사로운 날씨, 길가에는 예쁜 꽃들 피어있고.





2년 전과 확 달라진 것이 있었으니
우이분소에서 도선사 주차장까지 약 2km의 진입로에 
등산객과 보행자를 위한 인도가 새로 정비된 것이다.  



계곡엔 맑은 물이 흐르고.



북한산국립공원을 알리는 표지석.
이 앞으론 금연구역이니 흡연자들은 국립공원에 들어서기 전에 스모킹타임을 갖도록.



우이분소에서 도선사 주차장까지의 포장도로는 이전에는 보행자 보호를 위한 인도가 따로 없었으나
작년에 우이동 진입로 정비를 마침으로써 차도와 분리된 인도와
산속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혼재한 새로운 길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새로 정비된 진입로 바닥에는 폐타이어를 깔아놓아 쿠션 역할을 하게끔 했다.



산속에 만들어진 새 진입로를 벗어나면 다시 길가에 새 진입로가 나타난다.





우거진 녹음 뒤로 북한산 봉우리들이 자태를 드러냈다.



붙임바위 뒤쪽으로 진입로가 만들어졌다.



도선사 주차장까지 오르는 진입로의 중턱에 위치한 붙임바위는
이 코스의 정겨운 터줏대감이기도 하다.



오전 10시 34분. 도선사 주차장 도착.
우이분소에서 도선사 주차장까지 약 30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오전 10시 38분. 백운대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인접한 백운대탐방지원센터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이날 북한산 산행의 코스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백운대탐방지원센터 - 우이대피소삼거리 - 하루재 - 인수대피소 - 백운대피소 - 위문 - 백운대 -
위문 - 노적봉 - 용암문 - 도선사 코스를 선택했다.
등산로안내도에 의하면 백운대탐방지원센터에서 정상인 백운대까지 1시간 20분으로 안내되어 있지만 
이것은 사진촬영 포기하고 한번도 안쉬고 오를 때나 가능한 랩타임이다. 일반적으로 2시간은 잡아야 한다. 



흙과 돌과 바위를 밟고 푸른 식물을 마주할 수 있는 곳.
산에 들어서면 자연의 위대함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주말이므로 등산객의 수가 많았다.



오전 10시 46분. 우이대피소삼거리 도착.
백운대탐방지원센터에서 우이대피소삼거리까지는 300미터의 거리다.



북한산은 바위가 많은 산이다. 정상인 백운대 부근은 바위의 연속이다.
등산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는 산이기도 하다.



하루재를 오른다. 언덕, 고개를 의미하는 재라는 단어가 붙은 구간인 만큼
꽤 가파르다는 느낌을 주는 곳도 있다.



오전 10시 58분. 하루재 정상에 도착.
우이대피소삼거리에서 하루재까지는 400미터의 거리다.



하루재 정상에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고개를 하나 올랐으니 잠시나마 오르막이 아닌 평탄한 오솔길이 나타났다.
그리고 수목 너머로 여인의 하얀 피부를 연상시키는 인수봉이 자태를 드러냈다.



전망이 좋은 곳을 찾아 인수봉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인수봉 바로 앞에는 후드를 눌러쓰고 고개를 숙인 여인의 자태를 연상시키는 기묘한 모습의 바위가 있다.
머리 부위의 모습이 철모를 닮았다 하여 철모바위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보통은 귀바위라고 부르는 것 같다. 귀를 닮은 것 같지는 않은데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는 모르겠다.



오전 11시 5분. 인수대피소(경찰산악구조대) 알림판 앞에 도착.
인수대피소는 이곳에서 50미터 거리에 있고
하루재 정상에서 인수대피소까지는 200미터 거리다.
이 부근에는 야영장도 마련되어 있는 것 같다.



인수대피소를 조금 지나면 인수봉 알림판이 나타난다.



알림판 너머로 인수봉의 웅장한 모습을 올려다볼 수 있다.
인수봉 아래에서 준비해간 막걸리로 목을 축이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귀바위(철모바위)를 줌인하니 암벽등반객들의 모습이 보였다.



인수봉 알림판을 지나면 바위에 철제로프를 박아놓은 구간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바위 위에 로프까지 설치해놓았다는 것은 로프를 의지해야만 오를 수 있을 만큼
난이도가 점점 올라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돌길을 지나니 계단 구간이 등장했다.



계단 옆으론 커다란 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바위 한 장이 이처럼 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계단을 다 올라온 후 내려다보는 경치 또한 하나의 절경이다.





중간중간 로프에 의지하며 돌길을 올랐다.



오전 11시 35분. 백운대피소(백운산장) 도착.
인수대피소에서 백운대피소까지는 700미터 거리다.





산장 안에선 막걸리와 음료, 간단한 안주 등도 판매한다고 하는데 아직 이용해본 적은 없다.
산장 앞엔 테이블이 여러 개 마련되어 있고 거울이 붙어있는 등산안내판도 서 있다.





북한산성 위문.



오전 11시 50분. 위문 도착.
백운대피소에서 위문까지는 200미터 거리다.
정상인 백운대까지는 300미터 남았으나 정상 부근인 만큼 난코스가 기다리고 있다.



북한산성 벽을 따라서 정상인 백운대를 향해 다시 오른다.



뒤돌아보니 위문 바로 옆으로 스타바위가 우뚝 솟아있다.
성벽은 예전 것과 복구한 것의 색 차이가 현저했다.





완만한 계단을 오르면 바윗길의 등장이다.



바윗길을 올라 능선에 서서 뒤를 돌아보면 만경대의 전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산 아래로는 굽이치는 북한산 능선이 굽어보인다.



성벽이 끝나는 지점 부근에는 사람 얼굴을 닮은 큰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큰바위 옆에는 북한산을 소개하는 알림판이 서 있다.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노적봉이 주 봉우리를 형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만경대로 오르는 능선의 우측으로는 바로 인수봉이다.



인수봉을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은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아찔했다.



정상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폭이 좁은 철제계단으로 접근하는 길은 경사가 심하고 폭이 좁은데다가
오르는 사람과 내리는 사람의 혼잡으로 인하여 주말에는 대표적인 정체구간이다.



계단을 지나서 올라온 길을 내려다보니 아득한 느낌마저 들었다.



철제계단을 올라오면 바위 옆을 돌아가는 구간이다.



구간 끝에 서서 다시 오르기 전에 인수봉을 바라보았다.





줌인으로 사진에 담은 암벽등반가들의 모습은 아찔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스릴 넘치는 시원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위문 부근의 모습도 내려다보았다.
위문 왼쪽길로 올라왔으나 내려갈 때에는 위문을 통과하여 오른쪽길로 갈 것이다.



돌아가는 구간을 오르면 마당바위가 등장하고 정상은 바로 코앞이다.





넓다란 마당을 연상시키는 커다란 마당바위가 펼쳐졌다.
이제부턴 인수봉보다 더 높은 위치에 서게 된다.



마당바위에서 인수봉을 배경으로.



마당바위 우측으로는 만경대가 펼쳐졌다.



마당바위에서 고개를 들어 백운대 정상을 바라본다. 



마당바위에서 바윗길을 오르면 정상에 도달하기 전에 평평한 공간이 한번 더 등장한다.
인수봉을 관망하기 좋은 지점이다.
젊은 여성 등산객을 보니 괜히 반갑다.



이곳에 서서 다시 인수봉 쪽을 바라보니
암벽등반가들이 서 있는 위치는 현기증을 불러일으켰다.



인수봉 정상에도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정상 주변의 경관을 한참 동안 즐긴 후 다시 정상으로 발길을 옮겼다.



정상에 오르기 바로 전에는 통일서원 오석을 볼 수 있다.



오후 12시 28분. 드디어 북한산의 정상인 백운대에 도달했다.
백운대 정상에는 태극기가 힘차게 펄럭이고 있다.
위문에서 백운대까지는 300미터 거리이지만 가장 난이도가 있는 코스였다.
정상에서 사진을 찍으며 휴식을 취한 후
오후 12시 40분. 하산을 시작했다.



내려오는 길에 바라본 만경대.
그 우측으로는 노적봉이 이어지고 있다.





하산 코스는 위문을 통과하여 용암문을 거쳐서 도선사로 내려오는 등산로를 택했다.
위문을 지나서 오후 1시. 노적봉과 용암문 방향이기도 한 대동문 방향의 이정표에 다다랐다.



노적봉으로 향하는 길에 뒤돌아보니 백운대의 뒤태가 수려했다.



오후 1시 12분. 노적봉을 전망하기 좋은 위치에 도달.



노적봉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사진 촬영하다가 눈에 띈 독특한 벌레도 한 컷.





오후 1시 23분. 노적봉 아래에 설치된 표지판에 도달.
위문에서 이곳까지는 600미터 거리다.



남은 막걸리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오후 1시 54분. 용암문에 도착.
노적봉 표지판에서 용암문까지는 600미터 거리다.



문 앞에는 북한산성과 용암문에 대한 안내판이 서 있었다.



성벽을 따라 내려가면 대동문 방향이다.
용암문 위로 성벽에 오를 수가 있어서 잠시 올라보았다.



성벽 위에서.



용암문에서 도선사까지는 1.1킬로미터의 거리다.
용암문을 통과하여 다시 하산길에 올랐다.





중간중간 만나게 되는 시냇물은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시원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오후 2시 31분. 도선사 입구로 건너가는 다리에 도착.



도심에서 보는 통통한 비둘기와는 다른 늘씬한 산비둘기와 조우.



하늘엔 뭉게구름 떠있는 쾌청한 여름날이었다.



다리를 건너오면 바로 도선사 경내 입구다.



청담스님의 유물과 선필을 모셔놓은 청담기념관.



도선사 경내의 연못.



호국참회원.



호국참회원은 1968년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도선사 경내를 차분하게 둘러보았다.



대웅전 지붕 너머로 보이는 봉우리의 이름은 무엇일까.



윤장대.





1991년에 건립된 명부전 앞에는 수령 약 200년의 보리수가 심어져 있고
우측에는 청담 스님이 만드신 연못 심지가 있다.



연못 심지.





심지 부근에서 묘공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명부전 안에는 좌측에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영정이 모셔져 있고
우측에는 현대그룹의 창업주인 정주영 회장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도선사 경내를 나와서 주차장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새로 조성된 보행자를 위한 진입로는 도선사 입구까지 계속되었다.



오후 2시 59분. 도선산 일주문을 나왔다.
도선사 주차장을 거쳐서 우이분소까지 내려온 후 버스에 몸을 싣고서 귀로에 올랐다.
오랜만에 찾은 한국의 명산 북한산에서 등산의 즐거움을 만끽한 하루였다.



덧글

  • 준짱 2014/06/23 08:49 # 삭제 답글

    작년에 내가 갔던 코스랑 똑같이 갔다왔구나.
    다만 난 무릎이 안 좋아서 도선사까지는 버스를 이용했지.ㅋㅋㅋ
    아무튼 백운대 경치는 언제봐도 멋있구나.
  • 오오카미 2014/06/23 10:50 #

    백운대도 좋지만 이쁘기는 인수봉이 더 이쁘다고 생각한다. ^^
    등산하기 좋은 계절이니 비 그치면 틈틈이 산에 올라볼까 한다.
    무릎 운동을 위해서 실내자전거라도 꾸준히 타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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