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뮤지컬 아가사 2014/04/21 17:22 by 오오카미


김수로 프로젝트 최신작인 뮤지컬 아가사가 4월 27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에서 상연된다.
올 겨울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초연을 마친 후 캐스팅 그대로 무대를 대학로로 옮겼다.



DCF대명문화공장은 올해 3월에 개관한 신생공연장으로 텐바이텐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배우 조재현 씨가 건립한 건물이고 지하에 위치한 1관과 2관은 대명그룹이 임대했고 
지상 3층에 위치한 3관 수현재씨어터는 그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지하 1층에 위치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선 뮤지컬 글루미데이,
지하 2층에 위치한 2관 라이프웨이홀에선 뮤지컬 아가사가 공연 중이다.



개관한 지 얼마 안된 건물인 만큼 새건물 냄새가 물씬 느껴졌다. 
계단과 바닥을 목재 느낌 나도록 꾸며놓은 점이 신선했다. 



뮤지컬 아가사의 출연배우는 6명이다.
주인공인 추리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 역에 배해선, 양소민 더블캐스팅이고
아가사를 유혹하는 수수께끼의 남자 로이 역에 김수용, 진선규, 박인배 트리플캐스팅,
추리소설 작가를 꿈꾸었던 레이몬드 애쉬튼 역에 박한근, 김지휘, 윤나무 트리플캐스팅,
아가사의 남편 아치볼드 크리스티 역에 황성현,
하이에나같은 신문기자 폴 & 추리소설 편집장 뉴먼 역에 홍우진, 오의식 더블캐스팅,
아가사의 오랜 하녀 베스 & 아치볼드의 비서이자 내연녀 낸시 역에 추정화, 한세라 더블캐스팅이었다.

김태형 연출, 한지안 작의 창작뮤지컬 아가사의 공연시간은 2시간.
이날 공연의 캐스팅은 양소민, 김수용, 김지휘, 황성현, 홍우진, 한세라 배우였다.





뮤지컬 아가사 하이라이트 영상.

뮤지컬 아가사는 회색의 뇌세포라는 별명을 가진 벨기에 노탐정 에르큘 포와로(Hercule Poirot)를 창조한 것으로
유명한 추리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Agatha Christie)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1890년생인 아가사는 1920년에 그녀의 처녀작인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을 출간했고 이후
1인칭 주인공시점 추리소설의 문제작 애크로이드 살인사건(1926),
복수 용의자에 의한 밀실계획살인을 그린 오리엔트 특급살인(1936),
열 꼬마 인디언 보이 동요를 차용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1939) 등 숱한 명작을 남겼다.
다양한 추리소설을 쓴 아가사는 그녀의 생애에 있어서도 미스터리한 사건을 남겼는데
1926년 12월 3일에 있었던 아가사 실종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11일간 실종되었다가 돌아온 아가사는 실종되었던 기간 동안의 일을 기억하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창작뮤지컬 아가사는 아가사 실종사건을 모티프로 하여 만들어졌다. 
시간적 배경은 1953년. 성공한 여작가로서 저택에서 평온한 삶을 지내고 있는 아가사에게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27년 전 실종사건의 진실을 알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였고 발신인은 레이몬드 애쉬튼이라는 작가지망생이었다. 
아가사는 기억을 더듬는다. 그 당시 아가사의 이웃에 살던 호기심 왕성한 소년의 이름이 레이몬드였다.
아가사의 서재에 기어들어와 그녀의 소설 원고를 몰래 읽고 도망가곤 했던 꼬마탐정 레이몬드.
레이몬드의 편지가 계기가 되어 아가사는 스스로 봉인했던 27년 전 그날 밤의 기억을 되살린다...

공연 초반부는 다소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으나
아가사가 실종되던 날 밤 정체불명의 남자 로이를 만나는 장면부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랐다.
그녀가 왜 스스로 기억을 봉인했는지 밝혀나가는 과정은 흥미진진했으며 
뮤지컬 넘버는 미스터리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띠는 이야기와 잘 어울려서 재미를 더해주었다. 
작품 후반부의 분위기와 이야기 전개과정은 뮤지컬 잭 더 리퍼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원로배우 양재성 씨의 따님이기도 한 뮤지컬배우 양소민 씨의 아가사는 훌륭했다.
풍부한 가창력과 연기력이 바탕이 된 소민 아가사는 매력 넘쳤다.
아역탤런트 출신의 김수용 배우의 무대는 여러 차례 접한 바 있는데
그가 연기한 로이 또한 아가사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었다.

OST 중에선 아가사와 레이몬드가 부르는 라비린토스, 아가사와 로이가 부르는 독,
그리고 후반부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 아가사의 널 죽이고 싶어와
커튼콜에서 제창되기도 하는, 아가사의 혼란스러운 심리를 표현한 꿈 속으로가 인상적이었다.

아가사 크리스티 네이버캐스트



뮤지컬 아가사는 뮤지컬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공연이었다.
아쉬운 점은 공연장의 무대가 너무 낮다는 점이었다. 
공연장 무대의 높이가 2층 규모이고 이 작품은 무대가 무대장치에 계단이 없는, 단층구조로 구성된 만큼
무대의 높이를 대폭 높여서 공연하는 것이 훨씬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거란 점은 지적하고 싶다.



양소민 배우는 좋은 디바였다. 다른 작품에서도 만나보고 싶다.



좌로부터 김지휘, 한세라, 김수용, 양소민, 홍우진, 황성현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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