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2014 서울국제 와인&주류박람회 2014/04/21 12:55 by 오오카미


지난 주말에 2014 서울국제 와인&주류박람회에 다녀왔다.
3일간 진행되었던 주류박람회 기간 중 일반관람이 가능한 것은 폐막일뿐이어서 많은 인파로 붐볐다.
과거에 참관했던 술박람회에서 필름이 끊겼던 전력이 수 차례 있기 때문에
이번 주류박람회에선 맨 정신으로 돌아오자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였다.



12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국제 와인&주류박람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술박람회라 할 수 있다. 
와인이 먼저 언급되는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참가업체의 3분의 2는 와인 관련업체다.
따라서 와인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보다 어필하는 박람회일 수밖에 없겠으나 
명칭에서 주류라 표현된 그 밖의 다양한 술들도 만나볼 수 있는 박람회이므로
와인에 별로 관심이 없는 애주가들에게도 매력적인 박람회인 것이 사실이다.



와인 시음잔을 들고서 몇몇 와인을 마셔보았으나 개인적으론 아직 와인의 매력을 잘 모르겠다.



일본 사케업체가 통합부스 형식으로 모여있었으나
바이어가 아닌 일반관람객에겐 별 관심이 없는 듯했다.
시음해볼 수 있냐고 말을 건네야만 마지못해 참새눈물만큼 따라주는 식이어서
이 통합부스에선 오래 머물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그러나 술병의 디자인과 라벨(레이블)은 아기자기했다.



일본업체는 독립부스 형태로 운영되는 곳이 그나마 시음도 시원하게 진행되었다.



와인&주류박람회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맥주였고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주류 또한 세계맥주였다.  
처음 방문한 서울국제 와인&주류박람회에서 다양한 국가의 맥주를 접해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방문한 맥주 부스는 상큼한 맛이 일품인 덴마크 맥주 써머스비 부스였다.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 써머스비 전용잔을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되었다. 
포토존에 마련된 미니버스에서 조금 떨어져서 조용히 핸드폰 셀카모드로 사진을 찍었는데
셀카를 찍고 나니 버스 앞에 있던 여성모델 두 분이 "사진 흔들렸어요"라고 뒤에서 말을 건네오는 것이었다. 
내가 셀카 구도를 맞추고 있는 동안 핸드폰 액정 안에서 두 분이 이리저리 움직였던 것은 
셀카 안에 함께 들어가주려 했던 배려였던 것이다. 예쁜 외모만큼 따뜻한 마음씨의 여인들이었다.



술도 좋지만 머리를 단장하는 여인의 아름다운 자태가 또한 고혹했다.



맥주 이외에도 보드카, 진 등 다양한 술을 만나볼 수 있었다.



명품 브랜드 프라다를 연상시키는 러시아 보드카 프라우다는
투명한 병에 영롱한 보석이 박혀 있는 듯한 예쁜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프라우다는 러시아어로 진실, 정의라는 뜻이라고 한다.



영국의 몽고메리 콜린스가 47가지의 재료를 혼합하여 레시피를 만들었다는 독일 진 몽키47도 인기가 있었다.
달콤한 향이 좋았고 술맛 또한 달짝지근하여 매력이 있었다.



주류박람회이지만 무알콜음료도 만나볼 수 있었다.



마녀를 연상시키는 로고의 무알콜 마테차 음료인 클럽마테의 맛도 괜찮았다.



세계맥주 부스가 밀집해있는 비어구역에서 본격적으로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터키 맥주인 에페스에선 4종류의 맥주를 시음해볼 수 있었는데
병마개로 멕시칸 모자를 씌워놓아 귀여움을 더했던 마리아치는 선인장을 재료로 사용했다고 한다.



독일 맥주인 크롬바허에선 생맥주를 뽑아 주었다.



바이젠과 필스를 시음할 수 있었는데 바이젠 쪽이 더 깊은 맛이 느껴졌다.
무알콜을 포함하여 3종류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연세 지긋한 관람객이 바텐더에게 병째로 달라고 하여 받아가기에 옆에 서 있다가 나도 무알콜을 하나 받았다.



독일 맥주 에딩거 또한 시원한 생맥주를 마셔볼 수 있었다.
대부분의 맥주 부스에서 생맥주를 준비해 놓았다.



축구와 잘 어울리는 덴마크 맥주 칼스버그도 있었다.



베트남 맥주 사이공을 맛볼 수도 있었다.
주류박람회의 아쉬운 점이 안주를 따로 제공하는 부스가 거의 없다는 점이므로 새우깡 안주라도 반가웠다.  
속쓰림을 방지하려면 관람객이 스스로 안주를 챙겨가야만 한다는 걸 알고 있었으나
이날 예정보다 늦게 출발한 탓에 따로 안주를 챙기지 않았기에 다음 날까지 속쓰림으로 꽤나 고생했다.



개인적으로 이날 박람회의 하이라이트는 플래티넘맥주 부스에서 맛본 국산맥주였다.
국산 크래프트 맥주(소규모 양조장에서 제조하는 수제 맥주)의 자존심이라 해도 좋을 만했다.
2002년부터 압구정의 플래티넘 마이크로 브루어리라는 주점에서 자체 맥주를 생산하여 판매하였고
현재는 중국에 생산공장을 설립하여 보다 대량으로 제조가 가능해졌다고 한다.
플래티넘 맥주를 만나볼 수 있는 매장은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

플래티넘 맥주 홈페이지



열대과일의 맛과 향이 나는 페일에일은 상큼했다.



페일에일보다 좀 더 강한 쓴맛과 톡 쏘는 맛을 느낄 수 있는 스트롱 페일에일이 더 맛있었고
거품과 그윽한 맛이 잘 어우러진 흑맥주 오트밀 스타우트 또한 훌륭했다.



이날 박람회에서 이 두 종류의 맥주를 가장 많이 마셨다. 그만큼 매력적인 맛을 간직한 맥주였다.  
맥주 좋아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이번 박람회에서 플래티넘 맥주와 함께 가장 입맛을 매혹시킨 맥주는 미국 맥주 인디카였다.
인도를 식민통치하던 영국인들이 인도에서 영국맥주를 맛보고 싶다고 하여 영국에서 만들기 시작한 에일맥주가 
인디아페일에일(IPA)인데 항해기간 동안 맥주의 변질을 막기 위해 홉을 많이 넣은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인도를 연상시키는 코끼리 라벨이 인상적이었던 인디카 맥주는 IPA의 깊은 맛을 느끼게 해주었다.



로스트 코스트 브루어리 부스에선 인디카 외에도 워터멜론휘트 등 다양한 종류의
브랜드를 시음해볼 수 있었는데 모두 신선한 매력을 발산하는 맥주였다.



그리고 맥주 본연의 매력과는 별도로 독자적인 매력으로
남성 참관객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부스가 있었다.



바로 벨기에 맥주 다스였다.



매혹적인 자태의 부스걸이 관객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어
술과 미녀가 함께하는 훈훈한 시간을 만들어주었다.



팩으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보니또 부스에서 시음한 상그리아 화이트와 레드와인도 맛있었다.



오후 3시가 넘어가자 회장 안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맥주 부스가 밀집한 구역의 애주가들의 인구밀도는 한국인 2/3, 외국인 1/3.
서울이 국제도시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날 맥주 시음의 입문이었던 써머스비 부스에서 시음을 마침으로써
2014 서울국제 와인&주류박람회를 뒤로했다.



가장 인심이 후했던 부스는 아일랜드 맥주 매그너스 부스였다.
인심 좋은 바텐더가 시음한 관객들에게 술병째로 오리지널, 배, 딸기맛 매그너스를 배포했는데
딸기가 가장 인기가 많아 금세 동이 났다.

다양한 세계 술을 체험할 수 있었던 서울국제 와인&주류박람회는
다양한 술, 특히 세계맥주를 체험해볼 수 있는 멋진 공간이었다.



덧글

  • 준짱 2014/04/23 07:41 # 삭제 답글

    필름이 무사한 채 돌아왔으니 목표 달성했구나.
    가져온 술로 한 이삼일은 마시겠는 걸?ㅎㅎ
  • 오오카미 2014/04/23 10:54 #

    노력하니 목표달성이 되더라. ^^
    너도 관심 있으면 내년엔 함께 다녀오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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