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발코니 장면을 연습하다 2014/04/17 14:57 by 오오카미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발코니 장면을 연습하다를 관람했다. 
모리츠 링케 작, 이채경 연출, 연희단거리패가 제작했고
배보람, 강호석, 임현준 배우가 출연한다. 공연시간은 70분이다.

긴 제목만큼이나 꽤나 난해한 작품이었다.
시간적 배경은 지구 멸망을 며칠 앞둔 어느 날, 공간적 배경은 연출가의 연습실이다.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으로 인하여 연습실 바깥에선 폭동이 일어나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연출가는 무대에 올릴 셰익스피어의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 관한 생각으로 지구멸망은 안중에도 없다.
배우들이 오지 않아 초조해하는 연출가는 잠에 빠지고 그의 꿈속에 벌거벗은 남자가 등장한다.
여자의 벗은 몸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는 그 남자는 뒤늦게 도착한 여배우와 함께
연출가의 지도하에 로미오와 줄리엣의 명장면인 발코니 장면을 연습하게 되는데
서로의 연기에 푹 빠진 남녀, 로미오와 줄리엣은 연출가의 만류에도 아랑곳없이
발코니 안에서 서로를 탐닉하고 하나가 된다.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명언이 있다.
이 연극에서 연출가는 무대에 올릴 연극을 완성하는 것을 선택했고
여자의 벗은 몸을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남자는 여자와의 관계를 선택했으며
여배우는 연기를 넘어선 뜨거운 사랑을 선택했다.
과연 관객은 무엇을 선택할까. 연극은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좌로부터 강호석, 배보람, 임현준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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