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ライフ 와일드라이프 사진전 2014/04/09 19:55 by 오오카미


세종문화회관 1층에 위치한 세종미술관에서 와일드라이프 사진전이 개최 중이다.
전시기간은 5월 25일까지이고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입장마감은 오후 7시)이다.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사진작가들이 촬영한 생생한 야생의 사진을 경험할 수 있는 와일드라이프전에 다녀왔다.




전시장은 입구 쪽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고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사진전시회가 전시장의 중앙에,
그리고 출구 쪽에 증강현실체험존이 설치되어 있다.



얼룩말의 피부에 얼룩이 생긴 이유는 그 지방의 치명적인 파리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검은색과 하얀색이 어지러이 교차하여 파리의 눈으로는 얼룩말의 존재를 인식할 수 없단다.



옹기종기 모여서 비를 피하고 있는 물소떼.
강하면서도 가벼운 물소의 뿔은 시위만 걸면 훌륭한 활이 될 수도 있겠다.



사진작가는 호랑이를 세상에서 가장 위험하면서도 아름다운 동물이라고 극찬했다.



어미 표범이 힘겹게 나무 위로 옮겨놓은 먹이를 장난꾸러기 새끼들이 땅으로 떨어뜨렸다.
먹이를 다시 나무 위로 끌어올려야 하는 어미 표범의 표정에서
인간세상이나 동물세상이나 자식들은 애물단지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호숫가에서 물을 먹고 있는 물수리의 표정에서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첫 번째 전시실인 하늘의 새들 전시실에 들어서자마자 만나볼 수 있는 사진으로
알을 품고 있으면서 렌즈를 응시하는 케이프가넷(Cape Gannets)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호숫가로 물 마시러 찾아온 흰코뿔소는 자연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 되었다.

솔직히 사진전 입장 전에는 동물들 사진 여러 점 전시되어 있을 뿐이겠지 하고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으나
전시장에 들어서서 직접 체험한 와일드라이프 사진전은 훌륭한 전시회였다.
수많은 전시회에 다녀봤으나 이번 전시회처럼 사진 옆의 설명 태그가 알차게 구성되어 있는 경우는 처음 보았다.

일반적인 미술전에서 태그에 기록된 정보는 제목과 작가, 제작연도, 크기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보통이고
그나마 매표소에서 오디오를 대여하면 전시품 중 한정된 일부 품목에 한하여 오디오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와일드라이프 사진전은 출품된 100여 점의 사진 태그 전부에
사진에 관한 설명과 감상 또는 촬영한 사진작가의 코멘트 등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태그에 적힌 글을 모두 읽다보니 예상보다 관람시간이 길어지긴 했지만
각 사진에 대한 이해도와 친밀감이 커진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겠다.

와일드라이프 사진전은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사진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도 깊은 감명을 줄 수 있는 전시회였다.



전면에 대형스크린이 설치된 증강현실체험관은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간이었다.



와일드라이프 사진전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위의 코끼리 사진 Essence of elephants는 남아프리카 출신의 사진작가
Greg du Toit의 작품으로 2013년도 WPY(Wildlife Photographer of the Year) 대상 수상작이다.
코끼리 무리는 동료애가 강하기로 유명하다.
물가에 모인 코끼리들에게서 작가는 그들의 강한 유대감과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신비로움을 느꼈다고 한다.

와일드라이프 사진전을 다녀온 후 웹에서 찾아보니
영국의 NHM(Natural History Museum)과 BBC에서 주관하는 Wildlife Photographer of the Year 사이트가 있었다.
와일드라이프전에서 맛보았던 야생의 아름다움을 인터넷에서도 느껴볼 수 있다니 이 또한 멋진 일이다.



영국 사진작가 Steve Race 의 True Love.
2013년도 WPY 수상작.
북방가넷(Northern Gannets) 커플의 사랑스런 순간을 담아낸 사진작가의 따스함이 느껴진다.

Steve Race의 야생사진 홈페이지 





덧글

  • 준짱 2014/04/12 10:00 # 삭제 답글

    오, 내가 좋아하는 종류의 사진전이구먼. 나도 보고 싶다~
  • 오오카미 2014/04/13 00:43 #

    꽤 괜찮은 사진전이었다. 5월까지 하니 한번 다녀와라. ^^
  • 2015/12/30 21:40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오오카미 2015/12/30 22:34 #

    북방가넷 커플 사진 예쁘지요. ^^
    포토그래퍼의 열정이 만들어낸 예술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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